한때 겁쟁이 길드라 불리던 카오길드 XXXX와 투지e 그들은 수많은 조롱 속에서도 살아남았다.
도망치며, 때로는 숨어 지내며, 그들의 세력을 키워갔다
시간이 흘러 현재 카오길드는 하나의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방구쟁이 뿡뿡뿡뿡뿡 패밀리. 대만전 이후 생긴 별명
카오연합의 부활이다.
수개월전
암흑도약시즌1 열리기전, 카오길드는 서버 이전이 끝날때마다 이곳 저곳으로 도망나니기 바빳다.
그 뒤를 집요하게 쫒은 것은 순단 액티브 길드였다.
하지만 액티브는 번번이 실패했다.
그리고 아무도 몰랐다.
그 도망이 단순한 회피가 아닌, 다음 전쟁을 위한 준비였다는 사실을.
도망치는 카오길드는 성장했다.
조용히 세력을 모으고, 사람을 모으며, 강해졌다.
한편 순단 액티브 길드는 멸혼, 흑랑, 일루션 대형길드들과 손을 잡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깃발 아래 연합을 세우며 세를 확장했다.
사람들은 그들을 순단연합이라 불렀다.
이로써 세상은 두 개의 거대한 축으로 갈라졌다.
카오연합과 순단연합
용들의 시대가 열리고 있었다.
카오길드는 드디어 움직였다.
카오길드의 몬트4 알파벳 침공
그전에
몬트4 알파벳 길드는 두연합이 싸우고 있는기간 길드 내부갈등과 구설로 약해져 갔다.
그때 길마 투가마가 결심했다
각 서버의 반왕들을 모으는 것이다.
구 드래곤볼, 혹랑 그리고 이름 없는 고수들까지
그는 모든 서버의 전사들을 규합하며, 알파벳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하지만 카오길드 침공에 무너져 버렸다 전쟁은 오래가지 않았다
알파벳은 점점 카오의 힘에 흡수되었고,
두 세력은 하나가 되었다
이후 암흑도약 시즌이 시작되었다
강력해진 카오길드는 연전연승을 거두며 적 연합 액티브 길드 흑랑길드 등 무너뜨리며 이름을 떨쳤다
하지만 그 이름은 명예보다 악명으로 퍼졌다
잔혹한 전투, 거친 언행, 끝없는 조롱
그들의 승리는 빛났지만, 동시에 어두웠다.
그리고 운명의 암흑도약 시즌7
카오길드는 대만 세력과의 전면전에서 완패를 맛보았다.
그들의 동맹 몬트2 에스파길드 또한 적 연합 흑랑에게 처참히 패했다. 영지보스0개
시즌7은 카오연합의 치욕으로 기록되었다
암흑도약이 끝나자, 새로운 땅 이그니스가 열렸다.
서버이전이 시작되었고 두 연합은 다시 각자의 깃발을 들었다.
곳곳에서 보스 전쟁이 터지고, 용들의 포효가 대지를 흔들었다
누구도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순단연합이 조금 앞서나가는 듯 보였지만
카오연합의 투지는 꺼지지 않았다.
서버 이전이 끝나기 직전, 모두가 잠잠해질 거라 생각한 순간
카오연합의 기습을 감행했다.
순단연합 중 가장 약한 서버 몬트3 일루션길드를 향한 침공이었다.
그 작전은 완벽했다.
두 개의 길드, 카오와 에스파
그들은 순식간에 일루션의 땅을 삼켜버렸다.
채팅창은 불탔다
비아냥과 조롱, 승리의 외침이 뒤섞였다.
하지만 일루션은 침묵했다.
그들은 단 한마디의 욕설도 없엇다.
오직 싸움으로 답했다
몬트3 서버는 피로 물들었다
처음엔 카오연합이 정잔을 장악했다.
승리의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균형이 흔들렸다.
일루션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소수로 PK를 이어갔다.
카오연합의 병사들은 지쳐갔다.
사냥도, 휴식도 없는 나날
저투력자들은 조금씩 불만이 새어나오고, 균열이 일어날거같았다.
하지만 몬트3의 전장의 열기는 쉽게 식지않았다.
카오연합과 일루션은 그렇게 끝없는 전투를 이어갔다.
누구의 승리도, 누구의 패배도 아닌 싸움
다만 하나는 분명했다.
이그니스의 하늘 아래
또 하나의 전설이 쓰이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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