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lighthouse dragon)
먹이: 빛나는 정어리
속성: 물·빛
평균 체형: 10-20m / 1000kg
발견 장소: 항구 마을의 외곽
발견 시기: 모든 시간대

에그
이 달걀은 렌즈에서 은은한 빛을 냅니다. 근처에 길을 잃은 사람이나 배가 있으면 빛이 더욱 강해지며, 빠르게 깜빡이기 시작합니다.

해치
이 드래곤의 꼬리 끝에는 서치라이트가 달려 있다.
갓 부화한 드래곤은 연약하고, 불안 때문인지 항상 꼬리 끝에 달린 서치라이트를 꼭 껴안고 있다. 서치라이트는 드래곤에게 온기를 주는 동시에 의사소통 수단이기도 하며, 동료끼리 대화할 때도 이용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노련한 선원 중에는 해치 일행의 대화 내용을 알아듣는 사람도 있는 듯하다.

해츨링
이 드래곤은 오가는 배와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한다.
조금 자라면 꼬리 끝의 탐조등이 떨어져 나간다. 한동안은 떨어진 탐조등을 손에 들고 다니며 사냥 등에 이용한다. 이 탐조등으로 해면을 비추고, 유인한 물고기를 작살 모양으로 변한 꼬리를 이용해 단숨에 제압한다. 또한 배나 사람을 바라보는 것도 좋아해서, 몸의 렌즈가 만족스러운 듯 빛난다.

성체
이 드래곤은 거대한 몸을 일으켜, 끝없이 이어지는 빛으로 길을 잃은 배와 사람들을 이끈다.
사냥 등을 통해 자신의 빛을 제어하는 법을 익히고, 성숙한 개체는 꼬리 끝이 닻 모양으로 변하고, 목 주위에 서치라이트가 박힌 고리가 나타난다. 이 꼬리는 해상에서 자신의 몸을 고정하는 데 사용되며, 아무리 거친 바다라도 휩쓸리지 않는다. 그 때문에 폭풍우가 치는 날이나 안개가 낀 날 등, 배나 사람이 길을 잃기 쉬운 날에 이 드래곤이 바다 쪽으로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Undead
죽은 후에도 여전히 사람들을 이끌고 싶다는 강한 소망 때문에 언데드 같은 외모를 갖게 되었다. 현대에 남아 있는 등대는 이 외모를 모티브로 삼았다고 한다…
스토리 “작은 등대지기”
어느 작은 항구 마을에, 배를 바라보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항구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전망이 좋은 절벽 위가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였는데, 매일 그곳에서 오가는 배들을 바라보곤 했습니다. 어느 날, 평소처럼 배를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위에서 눈부신 빛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눈을 가늘게 뜨고 위를 올려다보니, 빛나는 용 한 마리가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어린 용이구나… 작고 장난을 좋아하는 게 나랑 똑같네!”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용을 옆에 앉혔습니다. 그리고 넓은 바다로 나가는 배들을 하나하나 가리키며 용에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저 엄청 큰 배의 선장은 내 할아버지야! 그래서 난 그 배가 제일 좋아!”
소녀와 용이 절벽 위에서 만나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항구 마을과 바다가 짙은 안개에 휩싸여 버렸습니다. 돌아오지 못하는 배를 걱정하며 마을 사람들은 방파제에 횃불을 들고 불안한 표정으로 서 있었습니다. 하지만 배가 올 기미는 도무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소녀는 너무나 불안해져서 곧장 늘 가던 절벽으로 달려갔습니다. 절벽 위에 있던 용은 평소와 달리 조용히 눈을 감고, 몸의 렌즈를 은은하게 빛내고 있었습니다.“짙은 안개 때문에 마을의 배들이… 할아버지의 배가 돌아오지 못하고 있어요. 만약 많은 배들이 이대로 며칠 동안이나 길을 잃고 헤매면, 정반대 방향으로 가버려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지도 몰라요… 제발, 힘을 빌려주세요…” 소녀가 울음을 터뜨리자마자 드래곤은 눈을 뜨고, 평소보다 훨씬 더 강렬하게 몸을 빛냈습니다. 이마에 있는 가장 큰 렌즈에 빛이 밝혀지자마자, 드래곤은 바다 쪽으로 몸을 돌리고 날개를 펼쳤습니다. “그만해! 너까지 길을 잃게 될 거야!” 소녀는 용에게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용은 처음 만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소녀에게 부드러운 빛을 비추었습니다. 그때 소녀는 깨달았습니다. 용은 처음 만났을 때보다 훨씬 더 웅장해져 있었습니다. 몸은 몇 배나 커졌고, 꼬리는 마치 닻 같은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떠나야만 한다는 결의를 담은 눈빛을 한 용을, 그녀는 살며시 배웅했습니다.
드래곤은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바다 위로 날아가, 거세게 몰아치는 파도 속에 꼬리 닻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몸을 힘껏 일으키며, 수평선에 닿을 듯이 눈부신 빛을 뿜어내기 시작했습니다.목에 달린 탐조등을 회전시켜 사방으로 계속 빛을 비추자, 안개 너머에서 희미한 빛이 깜빡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빛은 점점 가까워지더니, 커다란 배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가장 큰 배를 필두로, 한 척, 또 한 척씩 배들이 안개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 배들은 드래곤을 향해 감사의 뜻을 담은 빛을 깜빡이며, 드래곤 옆을 지나 항구로 돌아갔습니다.
이렇게 마을을 구한 드래곤과 그 드래곤을 발견한 소녀는 각각 ‘등대’와 ‘등대지기’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고, 길을 잃은 배들을 인도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것들은 초안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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