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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룡] 사록

미방

 

 

 

 

 사록 (Sarok)

 

 

유형: 사관 드래곤

속성: 꿈 / 바람

 

평균 체형: 3m~ 4.1m

무게: 70kg~ 120kg

먹이: 송진

 

주요 발견 지역: 도서관이나 광장 주변

발견 가능 시기: 사계절 내내 모든 시간에 발견된다.

 

 

 

 

 

 

 

 

 

알(Egg)

 

 

이 알은 겹겹이 포개진 한지로 감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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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표면의 한지 결정들은 매우 매끄럽다.

 

 

 

 

 

 

 

 

 

해치(Hatch)

 

 

모든 것을 기록하기 위해 네 발로 바삐 뛰어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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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해치는 숲과 마을을 누빈다.

눈에 보이는 모든 생물에게 다가가 "기록할 것이 있습니까?" 하고 눈을 반짝이며 물어본다.

먹물을 먹으며 먹으로 이루어진 발굽을 더 진하게 만든다.

 

 

 

 

 

 

 

 

 

해츨링(Hatchling)

 

 

더 나은 기록을 위해 두 발로 서는 법을 연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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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빠르게 글귀를 써 내려가고 효율적으로 기록하기 위해 비틀거리면서도 이족보행을 열심히 연습한다.

문장력이 더 깊어졌고, 남들의 대화나 사건 현장에 불쑥불쑥 나타나 발톱으로 비늘 위에 쓱쓱 기록을 남긴다.

 

 

 

 

 

 

 

 

 

성체(Adult)

 

 

사소한 사건 하나도 놓치지 않고 비늘에 정성껏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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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늘이 떨어져 나가면 이를 모아 소중하게 보관한다.

가끔 아무도 없는 밤이 되면 도서관에 몰래 들어가 깊은 책장 구석에 자신의 비늘을 몰래 꽂아두고 오기도 한다.

사소한 설정

 

 

 

 

 

 

언데드(Undead)

 

부드러운 머리카락만이 남았다

 

 

 

 

 

 

암컷의 모습

 

 

 

 

 

 

 

 

 


 

 

 

 

스토리

 

순간을 모으는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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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역사엔 절대 남지 않는 것들이 있다. 

 

아침 이슬이 나뭇잎에서 떨어지는 소리, 어린 드래곤이 처음으로 불꽃을 뿜었을 때의 표정, 숲속 다람쥐가 겨울거리로 몰래 묻어둔 도토리의 정확한 위치 같은 것들 말이다.

 

“방금 그것! 기록, 기록해야 합니다!”

 

사록은 바로 그런, 세상이 너무 빠르게 지나치느라 잊어버리는 사소한 순간들을 수집하는 드래곤이다.

 

태어난 날부터 사록의 하루는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해치 시절에는 네 발로 헐레벌떡 숲을 누비며 사방에 대고

“기록! 기록할 것이 있으십니까!”

하고 외치고 다니기 일쑤였다.

 

바람이 부는 방향부터 꽃잎이 떨어지는 개수까지 뭐든 적으려 들었기에 숲의 주민들은 서록을 ‘부지런한 오지랖쟁이’라고 부르며 웃곤 했다.

 

이윽고 성체가 된 사록은 

아무도 없는 한밤중이면 도서관의 가장 작고 어두운 책장 구석으로 향했다.

거대한 영웅담이 담긴 책들 사이에, 자신이 모은 소소한 이야기 족자를 몰래 꽂아두고 오는 것이 사록만의 비밀스러운 취미이자 유일한 기쁨이었다.

 

그러던 어느 겨울, 절망에 빠진 한 젊은 학자가 도서관 구석에서 우연히 사록의 한지 족자를 꺼내 들었다.

연구에 실패하고 세상에 자신의 존재 가치가 없다며 눈물 흘리던 그 학자의 눈앞에, 사록의 세밀한 기록들이 펼쳐졌다.

 

*도서관 뒤편, 작은 들꽃 한 송이가 봉오리를 피움. 내일은 더 예쁘게 필 것 같아 기대됨.*

*길 잃은 아기 드래곤이 울고 있을 때, 지나가던 테이머가 따뜻한 우유를 나누어 줌. 세상은 아직 따뜻함.*

~와 같은 거창하지 않은, 하지만 너무나 진솔하고 따뜻한 문장들.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일상들을 정성스럽게 기록해 온 누군가의 노력이 족자 너머로 고스란히 전해졌다.

 

학자는 깨달았다.

자신의 삶 역시 거대한 성공이 없을지라도, 오늘 하루를 살아낸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가치 있다는 사실을.

 

오늘도 사록은 숲과 마을을 불쑥불쑥 나타나 누군가의 사소한 하루를 지켜보고 있다.

비록 역사책 한 줄에 이름이 올라가지 않는 존재여도 사록은 상관없었다.

 

자신의 정성 어린 노력이 누군가의 잊힌 하루를 기록하고, 언젠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될 것임을 사록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록은 오늘도 쓱쓱 소리를 내며 바쁘게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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