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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룡]조왕

이 알은 따뜻하고 맛있는 냄새가 난다.

 

이 알은 따뜻하지만 알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뜨거워서 데일 수 있으니 조심하도록 하는게 좋다.

 

주방 이곳저곳을 뛰어다닌다. 

 

화구가 있는 쪽에서 은근히 많이 발견된다. 머리 위로 솟아난 뿔은 차갑지만, 불과 가까이 있으면 뜨거워진다. 앞발에 푸른 불을 담고있어 매우 뜨겁다.

 

따뜻한 음식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간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음식을 데워준다. 가끔 힘조절을 잘못해서 음식을 태울때도 있다.

 

 

가스불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간단한 음식부터 불조절이 중요한 음식들까지 완벽하게 만들어낸다. 엉덩이쪽 가스밸브를 특히 조심해야 하는데, 잘못 건드려 열렸다간 집을 모조리 태워 버릴 수도 있다.

 

 

{야영장의 구원자}

 

어느 깊은 숲속의 야영장. 한 가족이 이제 막 텐트를 치고 쉬고 있었다. 

 

“준비물 안 가져온거 없지?”

“아마 다 가져왔을걸?”

 

캠핑용 의자를 펼쳐 앉아서 대화를 나누며 자연을 만끽하고 있을 때, 어린아이가 말했다.

 

“배고파요!”

 

아이의 부모는 의자에서 일어나 짐을 뒤지기 시작했다.

 

“라면 가져왔는데, 라면 먹을까?”

“마시멜로우도 있네! 이것도 먹자.“

”잠깐…우리 버너 챙겨왔어?“

”여기 없어? 여기 없으면 안 가져온건데..“

 

아무리 짐을 뒤져봐도 가스버너는 나오지 않았다. 아이는 실망한듯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이럴 때 딱 누군가 나타나서 도와주던데..”

 

그때, 아이와 부모의 위로 검은 그림자가 지나간다. 검은 그림자는 잠시 하늘에서 가족을 지켜보더니 이내 지상으로 내려와 다가왔다.

 

“어,어..드래곤인데?”

“해치진 않겠지…?”

 

부모가 아이를 뒤로 숨기는 사이, 드래곤은 잠시 라면을 보더니 라면 하나를 뚝딱 끓였다. 그 라면을 본 가족들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보글보글 끓고있는 국물에 쫄깃하고 탱탱한 면발, 저절로 고개가 돌아가는 매콤한 냄새까지. 드래곤은 냄비를 내려다 두고 먹으라는 듯이 뒤로 물러나 앉아버렸다.

 

“..먹어도 되나..?”

“내가 먼저 먹어볼게.”

 

라면을 맛본 부모의 눈이 휘둥그래졌다. 

 

“와, 진짜 환상의 맛이야!”

“마음까지 따뜻해 지는 것 같아..”

 

아이도 부모를 따라 라면을 한 젓가락 먹었다.

 

“와! 아빠가 끓여준것 보다 훨씬 맛있어요!!”

 

그렇게 가족이 라면을 먹을 때 앉아서 기다리던 드래곤은, 냄비가 거의 비어갈때쯤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하늘 저 멀리로 사라졌다.

 

 


커뮤에 오랜만에 오네요,,

모티브는 조왕신과 가스레인지 입니다. 

이름을 꽤 많이 고민했는데, 딱히 어울리는게 없어서 설정 부여 겸 조왕신에서 조왕을 따 왔습니다.

라면에 관한 글 쓰니까 배고파지네요..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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