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인시그나(Insigna)
속성: 강철
먹이: 오래된 기록 조각
발견 가능 지역: 왕궁 근처
발견 가능 시기: 항상
평균 체형: 60cm~3m / 2~250kg
(크기 조절 가능 / 일반적으로 성체 단계에서 1m, 10kg)
알
이 알은 책임감이 느껴진다.
왕좌, 기록실, 오래된 보관실처럼 누군가의 책임과 맹세가 남은 장소에서 발견된다. 화려한 권력이 있는 곳보다 누군가를 위해 책임을 다하려 했던 흔적이 남은 곳에서 천천히 깨어날 준비를 한다.

해치
아직 누군가를 선택하지 못하고 세상을 관찰한다. 처음에는 높은 자리나 화려한 명성에 관심을 보이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겉으로 보이는 위엄과 진짜 책임감은 다르다는 것을 배운다.

해츨링
오랜 확인 끝에 성군이 될 가능성을 지닌 사람을 선택한다.
인시그나의 선택은 왕위의 보증이 아니라 책임을 증명할 기회의 시작이며, 선택받은 이는 사람들의 의심 속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

성체
선택한 이가 성장하고, 왕관의 무게를 감당하는 것을 끝까지 지켜본다.
그 사람이 세상을 떠나거나 나라가 다른 이름 아래로 사라진 뒤에도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한때 책임을 외면하지 않았던 사람과 나라의 마지막 기억으로 남는다.

왕관이 머문 자리
아주 오래전, 왕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뒤 왕위를 이을 사람이 사라진 나라가 있었다. 대신들이 서로 왕관을 차지하려 다투던 때, 오래전부터 사람들을 지켜보던 인시그나가 움직였다.
사람들은 가장 강하고 고귀한 이를 고를 것이라 생각했지만, 인시그나는 왕좌 근처에도 가지 않고 기록실 한쪽에서 밤새 백성들의 탄원서를 정리하던 젊은 서기관의 어깨 위에 조용히 내려앉았다.
사람들은 선택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들은 웃었고, 몇몇은 잘못 고른 것이라 말했다. 서기관 역시 그 말에 반박하지 못했다.
“저는.. 저는 아닙니다.. 왕족도 아니고, 군대를 이끌어 본 적도 없습니다.”
인시그나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저 그의 어깨 위에 가만히 앉아, 그가 밤새 정리하던 탄원서들을 바라보았다.
인시그나가 그를 선택했다는 사실만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다. 사람들은 여전히 의심했고, 그도 처음엔 모든 결정을 두려워했다. 누군가를 벌하는 일도, 구하는 일도 쉽게 정하지 못했다.
“저는 누군가를 구할 만큼 현명하지 않습니다.”
서기관은 인시그나에게 그렇게 말했다.
“누군가를 벌할 만큼 강하지도 않습니다.”
그 말에도 인시그나는 떠나지 않았다. 외면하려던 문서 위에 앉았고, 미루려던 재판의 문 앞에서 기다렸으며, 쉽게 넘기려던 백성의 말 앞에서 머물렀다.
세월이 흐르며 사람들은 조금씩 그를 다르게 보기 시작했다. 모든 판단이 옳았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일을 남에게 떠넘기지 않았고, 어려운 결정을 피하기 위해 침묵하지도 않았다. 그렇게 그는 어느 날부터 왕이라 불리게 되었다.
그는 왕이 된 뒤에도 자주 두려워했지만, 더 이상 왕관의 무게를 모른 척하지 않았다. 백성 앞에 설 때면 인시그나는 작은 왕관처럼 그의 머리 위에 머물렀고, 무거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면 조용히 곁에 앉아 있었다.
어떤 나라든 영원히 같은 모습으로 남지 않는다. 왕은 세상을 떠났고, 나라는 긴 세월 끝에 다른 이름과 다른 깃발 아래로 흘러갔다. 왕궁은 비었고, 왕관은 기록 속에만 남았다.
하지만 인시그나는 떠나지 않았다. 더 이상 새로운 왕을 고르지 않은 채, 오래된 기록실과 빈 왕좌 사이를 오가며 남은 시간을 보냈다. 인시그나는 사라진 나라를 붙잡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한때 책임을 두려워하면서도 끝내 외면하지 않았던 사람을 기억하고 있을 뿐이었다.
앞 • 옆 • 뒤 대략적인 모습

설정 짜기 전에 그려서 좀 안맞지만 아까워서 올려보는
배경 O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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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사실 또 왕가 관련 이야기야? 싶어서 지금 낼 생각은 없는 친구였는데ㅋㅋㅋㅋ 참가작이 너무 안올라와서 + 준비했던 다른 용들이 좀 애매해서 이걸 제일 먼저 올리게 되었습니다.. ;(
스토리는 인게임화 된 자작룡들 중에 좀 긴 것들이랑 글자수 비교해가면서 조절했는데 이상하게 길어보이네요🫠
여러분 이번 대회는 슬프지만 빈집인 것 같아요(소근소근) 가작의 기회가 그 어느 때보다도 열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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