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알은 어둡고 습한 곳에서 발견된다.
주로 습하고 어두운 곳에서 볼 수 있다. 빛을 싫어하기 때문에 밝은 곳에 놔두면 그림자가 있는 곳으로 빠르게 움직인다. 알에 달린 가시에는 독이 없지만, 날카로우므로 함부로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인적이 드문 곳을 좋아한다.

독이 든 곤충을 먹는다.
해치 상태에서는 몸이 말랑말랑한 연약한 상태다. 작은 몸집을 이용해 어두운 구석에서 은신하여 살아남는다. 자신을 보호할 수단이 절실히 필요하기에 각종 해로운 곤충들을 먹어 치워 체내에 독 성분을 축적한다.

신경독으로 적을 제압한다.
성장하면서 시력이 크게 퇴화하여 빛만 감지할 수 있을 정도만 남았지만, 다른 기관들이 진화하여 어둠 속에서 해충들을 쉽게 감지할 수 있다. 등에 난 불꽃은 더욱 거세져 해충 뿐만 아니라 각종 악한 것들을 물리치는 데 유용하다. 온몸에 돋아난 수많은 가시들은 신경독을 품고 있어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된다.

악령들을 찾아내 맹화의 불길로 소거시키는 퇴마 드래곤이다.
덩치가 커지면서 수많은 가시들로 무장하였다. 주위를 감싸는 푸른 불꽃은 더욱 더 밝게 타오르며 악령이 있는 곳을 향하여 빛난다. 그리마가 사용하는 맹화의 불길은 선한 자들에게는 따뜻한 기운만 느껴지지만 사악한 영혼이 닿을 경우 저승에 갈 것 같은 고통을 뼛속 깊이 간직하게 된다. 각종 해로운 벌레를 잡아먹고 사는 드래곤이지만 사납고 날카로워 보이는 생김새로 자주 오해 받아 사람들에게 퇴치해야 할 마물로 여겨졌다.
그리마(Grima)
| 평균 체형: 1.4~1.7m
| 먹이: 귀뚜라미
| 주요 발견 지역: 악령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에서 발견된다.
| 주요 발견 시간: 사계절 내내 보이며 주로 밤에 볼 수 있다.
이름 | 속성 | 유형 |
그리마 | 불, 땅 | 퇴마 드래곤 |
스토리
부적에 깃든 인연
그리마는 산속을 지나가다 한 마을이 있는 것을 보았다. 그곳에서는 무시무시한 악령의 기운이 강하게 느껴졌다.사람들이 자신을 보고 괴물이라고 부르며 달아났던 과거의 기억 때문에 인간들이 사는 곳으로 다시 오고 싶지 않았지만, 그대로 두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나올 것을 직감하고 마을로 내려갔다.
상황은 예상한 것 이상으로 매우 심각했다.
‘마을에 알 수 없는 전염병이 돌아 모두들 괴로워하고 있군. 이 정도면 얼마나 강력한 악령이 나타난 거지?’
사람들은 그리마를 보고 도망도, 비명도 지르지 않았다. 그럴 정신도, 기운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마는 대장 귀신을 따라 움직이는 작은 유령들부터 퇴치하기로 하였다. 도깨비불을 소환하고 주위를 뜨거운 불길로 둘러 유령들을 하나둘씩 소거하였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 많은 유령들이 나타나 그리마를 에워싸기 시작했다.
“반항이 점점 거칠어지고 있어. 정 그렇다면 본거지를 찾아내는 수밖에.”
도깨비불은 공격을 멈춰 위치를 바꿔 대장 귀신이 있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그리마는 온몸을 화염으로 두르고 재빠르게 귀신들의 소굴로 달려갔다. 도착한 곳은 어느 작은 민가였다. 안에는 아픈 동생들을 간호하고 있는 남매가 있었다.
“앗! 당신은..”
“놀라지 마. 해치려는 생각은 없으니까.”
그리마는 거대한 악령을 응시하며 공격을 서서히 준비하였다. 주위에 있는 작은 귀신들은 그리마를 비웃었다.
“우리를 전부 없애버리겠다고? 너를 괴물이라고 부르며 싫어하는 인간들을 위해서 말이니?”
“정말 가소롭기도 하지. 드래곤들은 목숨이 하나 뿐인 보잘 것 없는 자들을 위해 몸을 바치는 어리석은 존재일 뿐이지.”
악령의 말을 들은 그리마의 눈은 분노로 차올랐고, 불길은 더 거세졌다. 그러나 비웃는 소리는 점점 사라지고, 다른 자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렇지 않아!”
싸움을 지켜보고 있던 남매가 외쳤다.
“그리마는 괴물이 아니야. 우리의 친구라고!”
그리마는 목소리를 듣고 남매가 누구였는지 알아차렸다. 과거에 마을 사람들이 자신을 쫓아낼 때, 나쁜 드래곤이 아니라고 하며 어른들을 말렸던 그 아이들이었다.
“넌 소중한 존재야. 절대 포기하지 마!”
그리마는 남매의 말에 용기를 얻어 거세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리마가 내뿜는 맹화의 불길은 마치 장벽과도 같았던 거대한 귀신을 집어삼켰다. 그리마를 괴롭혔던 악령들은 뜨거워하며 발버둥치다 결국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독한 전염병에 시달리던 아이들은 금세 건강해졌다.
“고마워! 덕분에 모두 기운을 차리고 원래대로 돌아왔어.”
“아니야. 나도 너희에게 한 번 신세 졌지.”
막내 동생은 그리마에게 부적 하나를 가지고 왔다.
“여기, 선물.”
“정말로 받아도 되는 거야?”
“무당님께서 이 부적을 안고 자면 일주일 뒤에 병이 나을 거라고 하셨어. 딱 7일이 되는 날 네가 나타나서 우릴 구해주러 온 걸 보면 정말로 신통한 힘이 있나 봐.”
그리마는 매우 기뻐하였다.
“그래. 우리의 인연을 이어주는 신비한 힘이 있는 걸지도 몰라. 절대로 잃어버리지 않게 소중히 가지고 다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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