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줄룡
속성: 빛, 바람
분류: 줄 드래곤
먹이: 볏짚
평균 체형: 2.7m~3.3m / 170kg~200kg
주요발견지역: 구름이 가득 낀 산에서 발견된다.
발견가능시기: 사계절 내내 모든 시간에 발견된다.
알

‘이 알은 동아줄에 묶여있다.’
알을 둘러싸고 있는 동아줄이 눈에 띄는 알이다. 동아줄은 단단히, 그리고 꽉 묶여있어서 풀리거나 벗겨지지 않는다.
해치

‘꼬리에 동아줄이 감겨져 있다.’
부화한 해치는 호랑이를 연상시키는 외형을 타고나며, 꼬리에 동아줄이 감겨져 있다. 꼬리의 동아줄은 무슨 짓을 해도 꼬리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볏짚을 먹어서 꼬리의 동아줄의 길이를 늘리기 때문에 볏짚을 찾아다닌다.
해츨링

‘구름 위를 뛰어다니며 날아다닐 수 있다.’
진화한 해츨링의 발에는 새하얀 솜털이 자라나는데, 이 솜털은 구름을 밟고 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꼬리의 동아줄의 끝부분이 알록달록해지는데, 이는 위기에 처한 이들이 어둠 속에서도 동아줄을 쉽게 발견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결과물이라고 한다.
성체

‘위기에 처한 이의 앞에 동아줄을 내려 도와주는 상냥한 용이다.’
평소에는 구름 위에서 지내며, 수시로 아래를 내려다봐서 상황을 살핀다. 그러다가 누군가가 위기에 처한 것을 보면 그 즉시 꼬리의 동아줄을 내려 위로 올라올 수 있게 도와준다. 동아줄을 잡고 올라오면 자신의 등에 태워서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주는 다정함을 갖췄다.
종종 어린 아이들이 호랑이와 닮은 외형을 보고 겁을 먹어 울음을 터뜨리지만, 친근하게 말을 걸어오는 모습에 금방 울음을 멎는다고 한다.
스토리
‘호랑이가 용으로?’
어두컴컴한 골목, 한 아이가 사납게 짖어대는 개들에게 둘러쌓여 두려움에 떨고있었다.
아이가 무서워서 울음을 터뜨렸을 때,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왔다. 동아줄의 끝은 알록달록해서 어두운 골목에서도 아이의 눈에 띄었다.
“어서 이걸 잡고 올라와!”
동아줄과 함께 위에서 들려오는 말에 아이는 있는 힘을 다해 줄을 잡아 올라갔고, 다정한 눈빛의 용을 만날 수 있었다.
“어서와! 많이 무서웠었지? 이제 내가 널 집에 데려다줄게. 집이 어딘지 알려줄래?”
용은 조심스럽게 아이를 태우고 구름 사이를 건너 아이의 집앞까지 데려다주었다.
아이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할머니에게 자신이 겪은 일을 털어놓았다.
“동아줄룡을 만난 모양이구나.”
“동아줄룡이요?”
할머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옛날옛적 어느 어두운 밤에 어린 호랑이가 굶주린 늑대 떼에게 쫓겨 나무 위로 몸을 피했단다. 하지만 늑대들은 금세 나무를 타고 오를듯이 위협했고, 호랑이는 애절하게 울었지.
그때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왔고, 호랑이는 줄을 붙잡고 간신히 살아남았단다.
그날 이후 호랑이는 자신이 잡았던 동아줄을 꼬리에 감았고, 구름 위에서 위기에 처한 이들에게 줄을 내려 도움을 주는 다정한 용이 되었다고 하더구나."
“정말 호랑이가 용이 된 거에요?”
“그건 할머니도 모른단다. 단지 생김새가 호랑이와 닮아서 이런 얘기가 생겨난 걸지도 모르지. 하지만 비록 하늘에 있더라도 네가 궁지에 몰렸을때 누구보다 빠르게 도와주러올, 너에게 친근하고 상냥한 용이란 건 확실한 사실이란다.”
이건 갖가지 설정화들



동아줄룡은 동아줄, 해와 달이된 오누이를 큰 모티브로 삼았습니다.
원래는 오누이가 해와 달을 닮은 용이 되면 어떨까에서 출발했지만, 약간의 변형을 주고 싶어서 호랑이를 기존의 쫓는 입장에서 쫓기는 입장으로 바꿔봤습니다.
스토리 속 할머니의 옛날이야기는 지금 우리의 전래동화처럼 믿거나 말거나의 느낌으로 해볼려고 잘 됐는지는 모르겠네요ㅠ
여기까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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