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빌리지 컬렉션

폭화룡 爆花龍

| 평균 체형: 1.8~2m/120~140kg

| 먹이: 칠면조 구이

| 주요 발견 지역: 행사가 있는 곳에서 발견된다.

| 발견 가능 시기: 사계절 내내 볼 수 있으며 주로 밤에 나타난다.

이 알은 화약 냄새가 난다.

화려한 색과 장식으로 치장한 알이다. 주로 큰 행사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알에서는 화약 냄새가 감돌며 불을 붙이면 큰 폭발을 일으킬 수 있으니 다른 불 속성 드래곤과 떨어진 장소에 두는 것이 좋으며 취급에 주의해야 한다. 알 내부에 있는 화학 성분은 아직 부화하지 않은 드래곤의 체온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폭죽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한다.

갓 태어난 폭화룡은 체내에서 화약을 만들어낼 수 있다. 다만, 아직은 그 힘이 약해 작은 폭발을 일으키거나 단순히 다른 사물에 불을 붙이는 정도만 할 수 있다. 어린 폭화룡은 폭죽을 가지고 놀며 불을 다루는 법을 익히는데, 작은 불씨여도 어떻게 다루는 지에 따라 그 가치는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스스로의 폭발을 완벽하게 제어하기 위해 연습한다.

해츨링이 된 폭화룡은 전에 비해 눈에 띄게 상승한 폭발력을 갖게 된다. 파괴력이 급격히 강해진 만큼 스스로도 제어하기 어려워한다.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을 싫어하기에 인적이 드물고 조용한 곳에서 완벽한 기술을 터득할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한다. 모두가 잠이 든 고요한 밤하늘을 비행하며 아름다운 불꽃을 하늘에 그린다.

검게 물든 밤하늘에 아름다운 불꽃을 수놓는 폭죽 드래곤이다.

밤하늘을 자유자재로 비행하여 형형색색의 불꽃으로 장식한다. 과거의 사람들은 그 흔적이 마치 폭발하는 꽃과 같다고 하여 폭화룡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거대한 행사가 있을 때 축하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며, 하늘에 쏘아내는 빛을 이용하여 멀리 떨어진 곳에서 서로 의사소통을 하여 특별한 날에 한 곳에 모이기도 한다.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파괴적인 위력을 가진 특유의 능력으로 과거 전쟁에 자주 이용되었던 비운의 드래곤이기도 하다. 강한 폭발을 일으켜 적의 주요 기지를 파괴하거나, 하늘에 불꽃을 쏘아 올려 전쟁의 신호를 주고받는 역할로 사용되었다. 그 당시엔 전쟁이 일어나면 그 누구보다도 앞장서는 용맹한 드래곤으로 소문이 나있었으나 실제로는 싸움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며 다른 불속성 드래곤들과 달리 온순한 성격이다.

스토리

폭발의 예술가

아주 옛날, 불을 다룰 줄 아는 작은 드래곤이 살았다. 그는 손에서 다양한 색깔의 작은 불꽃을 만들어내는 재주가 있었고, 스스로를 폭발의 예술가라고 불렀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고 성장할 수록, 폭발의 능력은 더욱 강력해져 스스로도 통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런 고민이 쌓인 작은 드래곤 앞에, 사람들이 나타났다.

“굉장한 능력이군. 나와 함께 하지 않겠니?”

처음에는 자신을 필요로 하는 자가 생겼다는 소식에 매우 기뻐하였으나, 무언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인간들은 자신을 친구도, 동료도 아닌, 그저 승리를 위한 도구로 취급하고 있었다.

자신의 능력 때문에 전쟁으로 소중한 것을 잃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죄책감이 스스로를 옭아매기 시작했다. 증오로 휩싸인 자들의 눈빛이 머릿속을 계속 맴돌았다. 적군으로부터 승리했다는 신호를 하늘에 쏘아 보냈지만, 하나도 기쁘지 않았다. 아무것도 없는 폐허에서 그는 쓸쓸히 외쳤다.

“이젠 아무것도 파괴하고 싶지 않아...”

괴로움 끝에 그는 전쟁터를 떠나 아주 먼 곳으로 떠났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거대한 축제가 열리고 있는 어느 행사장이었다. 환한 빛과 흥겨운 노랫소리, 즐거워하는 사람들을 본 순간, 그는 어릴 적의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며 어두운 밤하늘을 형형색색의 불꽃으로 장식했다. 마치 자유로운 영혼이 된 듯, 홀가분한 기분으로 자유롭게 하늘을 유영하였다.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광경이 그려지자, 사람들은 넋을 놓은 채 바라보았다. 

너무 기뻐한 드래곤은 이를 향해 회답하듯, 더욱 화려한 불꽃을 하늘로 쏘아 쇼를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