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이 알은 식욕을 돋우게 한다.
달콤한 딸기잼과 노릇하게 구워진 띠모양의 빵이 알에 감싸져 더욱 먹음직스럽다. 확실한 알모양이지만 너무 맛있어보이는 탓에 딸기잼파이라 생각하고 먹으려는 몬스터들이 많다.
해치
해치는 달콤한 과일을 좋아한다.
달콤한 과일을 먹는 것도 좋아하지만, 과일로 몸을 꾸미는 것을 더 좋아한다.
배고픈 몬스터의 입장에서 이 드래곤은 움직이는 딸기잼파이로 생각하기도 한다.
거기다 달콤한 과일 장식로 꾸며진다면 과연 배고픔을 참을 몬스터가 몇이나 되겠는가!
해츨링
딸기잼 향기는 더 강해졌고, 목에는 부드러운 크림이 더 풍성해졌다.
달콤한 딸기잼 향기는 멀리 있는 몬스터까지 유인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그러한 능력이 생긴 것이
이 드래곤에게는 그닥 좋지 않은 소식일 것이다..
성체
이름처럼 확실히 식욕을 돋우는 드래곤이 되었다.
존재 자체가 먹음직스러운 드래곤은 오늘도 몬스터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열심히 도망간다. 물론 도망가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머리의 크림을 강하게 분사하여 몬스터의 시야를 가려버리고 다시 잽싸게 도망간다.
에피타이저
땅속성/꿈속성
유형: 음식 드래곤
체형: 2.5m/90kg
먹이: 달콤한 열매
주요 발견 지역: 숲 속 과일나무 근처
발견 가능 시기: 낮밤 상관없이 사계절 내내 발견할 수 있다.
스토리
『나를 돌본 건..』
에피타이저는 한 테이머 가정의 식구가 된 드래곤이다. 드래곤이 속한 가정에는 드래곤을 알 시절부터 키운 남성 테이머와 그의 아내 그리고 그의 어린 아들이 있었다.
어느 날, 어린 아들의 생일이 찾아왔다.
테이머는 자신의 아들을 위해 칠면조를 한 마리 잡아왔고 그 칠면조는 먹음직스러운 칠면조 구이가 되어 아들의 생일 테이블에 올려졌다. 어린 아들은 매우 신나했었고 테이블의 칠면조 구이를 참을 수 없어 보였다.
“우와 맛있겠다! 빨리 먹고 싶어요!”
이 집에서는 토끼와 칠면조를 몇 마리를 키우고 있었다. 예전에는 토끼를 잡아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칠면조가 잡아 먹힌 것이었다.
드래곤은 칠면조 구이를 보면서 생각에 빠졌다.
‘관상용으로 키웠던게 아니었구나…그렇다면'
‘…사실 나를 돌본 것도 설마…히이익!’
드래곤은 떨면서 안색이 새파랗게 질렸다.
“나는 해치 때 잡아먹히고 싶지 않아 흐아앙~!”
에피타이저는 울며 집 밖으로 뛰쳐 나갔다.
그걸 본 테이머와 가족들은 크게 당황하였다.
“에피타이저! 어디 가는거야!”
정신없이 달린 에피타이저는 어느새 숲으로 진입하였고, 달리다가 뭔가 잘못됨을 느꼈는지 갑자기 멈추었다.
“너무 멀리 갔나... 아무리 그래도 숲은 위험할 것 같아.. 집으로 돌아가야.."
그때 숲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 놀란 에피타이저는 덤불 뒤로 숨었다. 그 소리의 정체는 자신의 몸보다 더 큰 뱀이었다. 에피타이저는 뱀이 지나갈 때까지 숨죽이고 속으로 울며 숨어있었다.
‘흑흑..살려줘...집에 갈래..’
그렇게 몇 십 분 후 뱀은 완전히 사라졌다.
드래곤이 안심하려는 순간 누군가 덥썩 잡았다.
“으아악! 살려주세요! 저 맛없어요! 으아앙~!…”
“에피타이저! 혼자 숲으로 갔던거야?”
드래곤을 들어올린건 테이머였다. 그리고 아내와 아들도 같이 왔었다. 에피타이저는 펑펑 울었다.
“저도 그 칠면조처럼 잡아 먹히는 줄 알고..흐아앙"
“뭐? 그런.. 푸흡 하핫!.. 웃으면 안되는데 큽..”
테이머와 가족들은 드래곤을 달래면서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
재공모합니다 (수상된 적 없는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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