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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빌리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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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룡] 바닐라

이 알은 은은한 향기가 난다.

 

마치 꽃봉오리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알을 감싸고 있는 받침대는 알의 온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용도이며,

알의 끝에 달려있는 세 갈래로 갈라진 껍데기는 아직 깨어나지 않은 연약한 드래곤을 보호하기 위해 잔뜩 움츠리고 있다.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긴 잠을 잔다.

 

갓 태어난 드래곤은 잠자기와 일광욕 외에는 딱히 하는 게 없다.

성체가 되기 위해서는 아주 많은 영양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물을 적게 주는 등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시들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긴 잠에서 깨어나 세상을 바라본다.

 

어느 정도 성장한 뒤에는 오므리고 있던 꽃봉오리가 열리며 팔다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제 긴 잠에서 깨어나 세계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숲에서 기력을 잃은 생명체를 발견하면 가끔 도와주러 나타나기도 한다.

몸에서 희미하게 나던 바닐라향이 조금씩 강해진다.

성체가 된 바닐라 드래곤은 달콤한 열매를 만들 수 있다.

유용한 특성과 사람에게 우호적인 성격으로 육성하려는 시도가 오랫동안 있었다

바닐라의 머리에 있는 꽃이 지면 바닐라 씨앗이 생기는데, 향기가 매우 좋아 각종 디저트의 재료로 쓰인다.

그대신 바닐라를 키우는 난이도가 매우 까다로워 육성하는 사람은 대부분 전문가 뿐이라고 한다.

대체로 친절한 성격이며, 바닐라가 지나간 곳에서는 달콤한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바닐라(Vanilla)

 

| 평균 체형: 2.3~2.6m

| 먹이: 물

| 주요 발견 지역: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발견된다. 

| 주요 발견 시간: 사계절 내내 발견되며 주로 낮에 볼 수 있다.

 

이름

속성

유형

바닐라

꽃 드래곤

 


 

스토리

 

최고의 디저트를 만들자!

 

옛날에 유타칸에서 작은 과자가게를 운영하는 파티시에가 있었다.

아버지의 명성을 잇기 위해 최고의 요리사에 도전하려고 했지만 말처럼 쉽지가 않았다.

 

“에휴... 어떡하면 좋나?”

“기운 내. 내가 알기론 네 요리 실력은 유타칸에서 최고야. 언젠가 전국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릴 기회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곁에 있던 바닐라가 그를 위로했다. 그러다가 마을에 돌아다니는 어느 전단지를 보게 되었다.

“소문난 요리사들이 모두 모인다는 셰프 대전!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지!”

바닐라와 파티시에는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줄 때라고 생각했다.

 

바닐라의 직감이 딱 들어맞았던 것인지, 파티시에는 창의적인 레시피를 뽐내며 결승전에 도달하였다.

“이제 마지막 승부야. 준비됐지?”

파티시에는 드디어 바닐라가 지닌 비장의 무기를 꺼냈다. 그것은 바닐라 씨앗이었다.

“이때를 위해 지금까지 숨겨두고 있었지.”

 

파티시에는 바닐라 씨앗을 다루는 법을 아버지에게 익히 들었기 때문에 능숙하게 바닐라 케이크를 완성했다.

아름다운 모양, 화려한 데코, 감미로운 향기, 환상적인 맛까지!

심사위원들은 일제히 감동하며 파티시에에게 최고의 요리사 상을 내렸다.

 

“우리가 해냈어!!!”

 

그 이후 바닐라와 파티시에와 관련된 이야기가 널리 퍼졌고, 가게는 대박이 났다.

과거 바닐라는 생소한 재료로 여겨졌으나 이 사건의 영향으로 바닐라를 사용한 디저트가 여러가지 생겨났고 크게 성공하면서 바닐라 드래곤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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