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알은 빙산 속에서 발견된다.

빙산 속에서 잠들어 있던 작은 알이다.

다른 동물들이 알을 먹어치우는 것을 막기 위해서 알을 낳으면 두꺼운 얼음 속에 얼려버리는 습성이 있다.

주변에 둘러싸인 얼음을 흡수하며 차가운 곳에서 더 빨리 부화한다.

크기가 작은 편이지만 알 껍데기가 단단해서 쉽게 부서지지 않는다.

해류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갓 태어났을 때부터 해류를 감지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숨어있는 사냥감의 위치를 파악해서 얼음 덩어리를 발사하여 적을 붙잡을 수 있다. 하지만 느린 스피드와 약한 악력 때문에 자주 실패한다. 초음파로 자신의 동료들과 의사소통을 하는데 상당히 먼 거리까지 전달된다고 한다.

지느러미가 거대해진다.

전에 비해 덩치가 거대해지며 꼬리가 눈에 띄게 커졌다.

새로 자라난 뒷지느러미는 빠르게 방향 전환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능숙한 수영 실력과 적을 얼려버리는 마법을 가지고 있는 이름난 바다의 사냥꾼으로, 등지느러미를 보면 바다 생물들이 도망가기 일쑤다.

차가운 해류를 타고 날렵하게 움직이는 바다 드래곤이다.

주로 추운 바다에서 지내며 해류의 흐름을 읽고 자유자재로 헤엄친다. 아주 길고 가느다란 체형은 바다에 떠다니는 빙하를 쉽게 피할 수 있게 해 준다. 길고 커다란 꼬리로 먹잇감을 정교하게 유인하다가 얼음 뭉치를 생성하여 가두어버리는데, 너무 단단하여 쉽게 부술 수가 없다.

겉보기와 달리 인간을 공격한 적은 한 번도 없으며 인간에게 호의적인 성격이고 공격성이 낮아 길들이기 어렵지 않다.

오르쿠스

크기: 3.0~3.2m

먹이: 레인보우 피쉬

주요 발견 지역: 주로 빙산 속에서 발견된다.

주요 발견 시간: 발견 시간을 알 수 없다.

스토리

빙하 탐험

추운 바닷속을 항해하는 커다란 배가 있었다. 그곳에는 극지방을 연구하러 온 탐험대가 타고 있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험난한 곳이지만, 그만큼 새로운 생명의 보고가 들려오고 있었다.

“정말 엄청난 발견이야! 기록에도 없는 신종 드래곤들을 수십 마리나 발견했어!”

그러나 안심할 수 없었다.  갑자기 빙하에 거대한 균열이 발생하여 탐험 대원 중 하나가 바다에 빠졌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다른 대원들은 모두 당황해 하였다. 커다란 지느러미가 물에 빠진 곳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잡았다!”

커다란 드래곤이 물 위로 고개를 내밀며 나타났다. 품 안에는 아까 물에 빠졌던 사람이 있었다. 드래곤은 자신을 보고 놀란 사람들을 지켜보다가 대원을 풀어주었다.

“먹으려고 잡은 건 아니니 안심하도록 해. 이곳은 요즘 빙하가 녹는 일이 많아지고 있어서 조심하는 게 좋아. 그나저나 여기에는 무슨 일로 온 거야?"

“이 지역의 다양한 생태를 연구하러 왔습니다. 도와주실 수 있겠습니까?”

“천만에. 이 주변 지리 정도는 어느 정도 익숙하지. 얼마든지 도와줄게.”

“다시 한 번 수고를 졌습니다. 방금 제 동료를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르쿠스의 도움 덕분에 연구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그러나 마지막 목적지에 도달하려는 순간, 거대한 빙하가 배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이건 너무 크잖아! 도저히 지나갈 수 없겠는 걸?”

“내가 지름길을 하나 알고 있지. 도와줄까?”

오르쿠스는 여유 있는 태도를 보이며 바다 위로 얼음으로 된 길을 만들었다.

“이 길로 가면 아주 빠르게 도착할 수 있을 거야.”

“감사합니다!” 

탐험대가 배에서 내리는 사이, 오르쿠스는 빙산 사이를 유유히 빠져나가며 사라졌다.

(썸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