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둠을 지키는 수호자다.
그러나 세상은 나를 두려움의 화신으로 불렀다.
오직 한 사람, 마이아 아오라만이 내게 따뜻함을 주었다.
그녀의 미소는 내 어둠을 밝히는 유일한 빛이었다.
나는 그녀를 지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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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위해 싸웠다.
신을 위해 피를 흘리며 수많은 목숨을 빼앗았다.
나의 소원은 마이아 아오라가 행복해지는 것, 오직 하나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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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잠시 자리를 비웠다 돌아오니 눈앞에는 싸늘한 유해만이 보일 뿐이었다.
그녀의 죽음을 맞이한 순간, 나의 세상은 빛을 잃었다.
그녀의 미소가 떠오르지 않는다.
손끝의 온기도, 목소리의 떨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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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났을 때부터 따라왔던 빛은 나를 배신했다.
신이 나를 버렸다.
그렇게 생각한 순간 신의 목소리는 더 이상 들려오지 않았다.
내 마음, 내 심장... 소중했던 이는 이제 없다.
빛은 나를 지켜주지 않았다.
신도, 사랑도, 믿음도 모두 나를 버렸다.
나는 세상을 지켜야 할 이유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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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녀의 이름조차 떠오르지 않는다.
그러나 마음 속 깊이 시린 마음이 알려주고 있었다.
나는 그녀를 사랑했고, 잃었다.
그 빈자리는 끝없이 나를 옭아매었다.
끝내 그녀에 대한 기억을 잃었을 때, 모든 빛이 꺼졌다.
남은 것은 단 하나, 끝 없는 어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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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나를 괴물이라 불렀지.
좋다.
이제 나는 괴물이 되겠다.
너희가 만든 어둠으로.
1차 빛과 어둠의 전쟁에 대한 다크닉스의 입장으로 짧은 소설을 써봤습니다.
소설게시판에 올려야 하나 고민됐으나 소설게시판은 활력을 잃은지 오래이기에 우선 자유게시판에 올려봅니다.
옮겨달라는 요청이 들어온다면 옮기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혹시 원하는 드래곤의 스토리가 있다면 다음에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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