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그냥 어느날 갑자기 하고싶어졌었다.
딱히 동기는 없었다.
그냥 인터넷 검색하다가 본 게임이었다.
드래곤 빌리지 컬렉션.
광고에도 몇 번 떴었던 게임인데...
‘드래곤 키우는 게임이라지? 무료인데 함 해봐?’
하고 깐게 그냥 다였다.
그런데 뭐 할만해서 그냥 소설로 내 플레이 과정을 적어본다.
***
ep.1 초보입니다...
“...”
사방이 드래곤으로 가득했다.
모두들 번쩍번쩍한 성체 드래곤들이었다.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거대한 드래곤들 속 단 하나의 알을 가진 사람.
바로 방금 막 게임을 시작한 나였다.
어...
왜 이렇게 고수들이 많아보이냐...
오리지널 드빌이 2012년쯤 나왔다는건 알긴 한데...
이건 분명 지난달에 출시한건데?!
왜이렇게 다들 성장이 빠른 것 같지?
자동적으로 몸이 움츠러들었다.
***
일단은 맵부터 좀 둘러보자.
맵은 생각보다 꽤 넓었다.
온라인이라 그런지 다른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대부분 멋진 성체 드래곤들과 함께였다.
프로필을 클릭할때마다 화려한 성체들이 몇백마리씩 있는걸 볼때마다 난 그냥...
뭐 좀 초라해보인달까?
유타칸 광장이라...
뭐 좀 멋있는 광장이긴 하네...
여기저기 널려있는 이상하게 생긴 용도 불명의 건물들.
언젠가는 이용할 날이 오겠지?
“...”
그나저나 뭐부터 해야하나?
이런 모바일 게임은 처음인데...
나는 천천히 알을 살폈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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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데바
[이 알은 알수 없는 초록빛 문양이 그려져 있다.]
행복지수: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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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보자...
일단은 저 ‘행복지수’부터 올려야 할 것 같다.
일단은...
놀아주기부터 하면 될라나?
아니면...
분석하기?
일단은 분석하기부터 해보자.
“조아! 조아!”
행복지수가 크게 오르며 알이 말했다.
신기하네... 알이 말도 할줄 알고...
그리고 다음으로...
훈련.
순발력, 집중력, 근력, 지력중 아무거나 선택하면 되나보다.
일단은...
근력부터?
[눌러라! 키워라! 거대 풍선]
대충 펌프를 눌러서 풍선을 최대한 키우면 되나보다.
시작!
타다다다다다다닥...
풍선이 무서운 속도로 부풀어오르더니,
퍼엉!
그대로 큰 소리를 내며 터져버린다.
그렇게 근력이 +9.
좋은건가? 나중에 능력치로 뭐 싸움할 때 쓰는거나 뭐 그런건가?
“...”
알은 아무 반응도 없었다.
나는 알을 살짝 톡톡 건들여 보았다.
아무 일도 없었다.
...
그나저나...
너는 언제 부화하는거니?
-작가의 말-
그냥 써 보고 싶어서 대충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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