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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빌리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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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토벌자 - 14

난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변이가 몸을 뒤덮었는데도 불구하고, 나와 이렇게 멀쩡히(?) 대화하고 있지 않은가..

"..내 말이 안 들리나?" 그 용은 불편한 듯 말을 했다.
난 금세 정신차리고 물었다. "..어떻게 그 변이들을.. 견디는거죠?"

"변..이라. 너희 인간들은 이걸 그렇게 부르나?"
그 용은 끄응 소리를 하고는 콧바람을 내며 말했다.
"나도 오래 버틸 수는 없다. 너희 둘다, 지금 떠나는게 좋을꺼다."

그때동안 변이에 감염된 존재가 이렇게 누군가와 말을 할 수 있거나, 조금이라도 정신을 차릴 수 있었던 존재는 없었다.. 지금까지는.
나는 생각했다.. 어째서일까? 조금이라고 면역이 있는 걸까? 아니면 돌연변이? 아니면.. 그냥 용이라서? 용이라면 강하니까.. 음..
그렇게 생각하다가, 카인이 내 옆으로 다가와 날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어떻게 다가왔는걸 아는진, 그의 온기로 알았다.)

"..음, 이봐, 인간, 우리 여기 계속 있을껀 아니지?"
"응? 아.. 아니지.. 근데.."
나는 앞에 있는 용을 쳐다봤다. 그 용은 고통스러우면서, 우리가 아직도 떠나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인 듯 하다.
"언제까지 거기서 있을꺼냐.."

나는 한숨을 내쉬며, 내 무기인 권총을 꺼냈다.
"..믿지 못하시겠지만... 전 그 변이들을 잡으러온 한 인간이에요. 변이들이 나온다고 해서 이곳으로 왔건만.. 용을 숙주로 삼을 줄은 몰랐죠.. 뭐.."
나는 한숨을 내쉬며 말을 이어갔다.
"만약 변이의 침식이 좀 더 늦었더라면 당신을 구할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그러자 그 용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이렇게 살 바엔, 솔직히, 그냥 끝나는 것도 나쁘지 않구만."

나는 심호흡을 하고, 내 무기를 조준했다.
그 용은 눈을 감고, 끝을 기다렸다.

카인은 날아올라, 이걸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 용이 조금 이상해지더니..
"..크륵.."
그 용이 눈을 떴을 땐, 그 용은 초점을 잃은 상태였고, 몸은 뭐든 파괴하고 싶은 듯 떨고 있었다.

..젠장. 되는게 없네.

---
14번째 이야기 끝..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짧은 이야기인듯 하지만.. 아이디어가 없는걸요.. (죄송해요..)
피드백 등등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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