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는 주기가 랜덤이 된 누군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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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화산 지대에 본격적으로 들어오게된 나와 내 용 일행들.
애블은 지친 듯 그냥 가방 안에서 살다시피 하고, 케릴는 날 천천히 따라오는 중이다.
카인은..
"으햐아! 역시 이 곳이 최고야아!"
...신난네.
나는 이 곳을 돌아다니며 이곳 저곳을 체크했다.
오면서 가끔 날아다니는 용들을 봤다. 아쉽게도, 거의 다 감염된 상태였지만...
그렇게 걷다가, 조금 열기가 덜 올라오는 곳에서 휴식을 하기로 했다.
케릴은 내 옆에 앉아 주변을 둘러보고, 카인은 덩실덩실 우리 주변을 날아다니며 검푸른 불꽃을 밖에다 내뿜고 있었다.
(애블은 가방안에 아직 있다.)
"...카인, 그러다가 적이 오면 어떻게 하게.." 케릴이 걱정스런 말투로 알리자, 카인은 생각하다 흐응 하며 천천히 우리가 있던 곳으로 내려와 앉았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눈을 떴을때, 나는 어떤 신음소리를 들었다. (동시에, 내가 잠들어 있었다는 것에 놀랐다.)
케릴과 애블도 잠든 것처럼 보인다.. 단지.
"어이, 인간! 너도 들리지, 응?"
이 불사조 녀석은 이곳에서 마음껏 날아다니지 못해 안달인 듯 하다.
나는 한숨을 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생존자일까?"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여기서 날고 싶어 미치겠거든!" 카인은 자신의 날개를 퍼덕이며 투덜거리는 말투로 말했다.
"..그래, 알았어, 너는 이곳으로 돌아오는 길을 기억해줘, 나는.. 누군진 모르지만 그 존재를 찾아볼께."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밖으로 나가 공중에서 기쁘게 빙빙도는 카인.
"알-았어! 맡겨만 두라고!"
그렇게 카인과 함께 밖에 나가 그 신음소리의 주인을 찾기 시작했다.
그 신음소리가 그치긴 했지만, 분명 근처에 남아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몇 분이 지났을까.. 다시 신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 괴로워하는 소리를 듣고, 나와 하늘에 있는 카인은 빠르게 그곳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 끝에 있던건..
끔찍하게도, 한 보석처럼 보이는 돌들이 몸을 둘러싼, 한 용이였다. 다만..
변이체가 이미 온 몸을 둘러싼, 이미 기생 당한지 오래인 것으로 보이는 용이였다.
...설마, 이 변이체가 나를 속인건가..? 하고 생각할때, 용이 나를 보더니 입을 열었다.
"..누군진 모르겠지만.. 떠나라. 내가 얼마나 더 버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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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만들어진 13번째 이야기..
새로운 용은 태초고신님의 과거 캐신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맘에 드실지는 모르지만..)
피드백 등등은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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