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부터 딸피가 회의를 하자고 한다.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을 다시 한번 언급하며 책임 회피를 하는 모습을 보인다.
지루한 이야기를 들으며 한편으로 점심 메뉴를 생각하려는 순간
그디어 우선순위에 대해 의견을 묻기 시작했다.
아니, 총괄이라는 사람이 방향성을 잡아줘야 하는게 아닌가?
적극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 하나둘 이야기 하며
입사 이후 처음으로 제대로 된 회의가 되는거 같아 묘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이 때 딸피의 전화가 울리기 시작했다.
모두가 숨죽이고 있었지만,
딸피의 핸드폰에서 격양 된 목소리가 회의실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5010원 까지 내려갔잖아”
딸피의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우리는 웃음을 억지로 참고 있었다.
오늘만 버티면 주말이다. 어떻게든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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