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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H.A.N.2

R.O.H.A.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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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연합, 오판의 대가

몬3의 현재 상황은 카오연합의 잘못된 판단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겉으로는 협력과 공존을 말했지만, 실제로는 전력 구조와 보상 분배에서 심각한 불균형이 드러나며 연합 내부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

우선, 일루션 길드는 보스를 차지하지 못한 채 소수쟁만 반복하고 있다.

“보스는 카오와 에스파가 함께 먹는다”는 명분은 이미 현실과 동떨어진 말이 되었다.
보상은 인원이 많은 카오가 대부분 가져가고 있으며, 에스파는 사실상 들러리에 가까운 위치로 밀려났다.

그 결과는 명확하다.
에스파 내부에서는 후회와 불만이 극대화되었고, 일부 인원은 게임 참여를 포기한 채 농사 위주로 흐르는 등 전투 의지마저 약해지고 있다.
연합 간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다.

하위 인원들의 피로도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핵심 캐릭터인 ㅇㅇㅅㅅ조차 전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현재 상황은, 연합 전력의 약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전쟁은 장기전이 될수록 조직력과 의지가 중요해지지만, 지금 카오연합은 그 두 가지 모두에서 오히려 후퇴 중이다.

문제는 보상 체계에서도 발생한다.
필드보스를 잡으면 신화 무기 조각이라는 핵심 성장 재료를 획득할 수 있는데,
카오연합의 전략적 실패로 인해 두 길드는 타 서버 길드보다 뒤처지는 결과를 맞고 있다.
자발적 성장이 중요한 시점에 발목을 잡는 최악의 선택을 한 셈이다.

게다가 최근 암흑도약에서 대만과 매칭되며 사기는 한층 더 떨어졌다.
이미 균열이 있는 연합에 추가로 좌절감을 부여한 셈이다.

여기에 일루션의 지속적인 견제는 연합이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을 더하고 있다.
쟁의 구조상 인원이 많은 쪽이 보스를 가져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지만,
그만큼 적에게는 더 많은 ‘표적’이 존재한다는 점을 카오연합은 간과했다.
XXXX가 과거 혼자 남았을 때 즐기던 일대다 전투의 묘미를 떠올려보면,
지금의 카오연합이 어떤 취약한 위치에 놓였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결론은 단순하다.
카오연합의 판단 미스는 보상, 경험치, 전력, 사기 등 모든 영역에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현재와 같은 구조가 유지된다면 내부 분열은 피할 수 없으며, 연합의 장기적인 존속 가능성마저 위태로워질 것이다.

이 문제의 본질은 전투력이 아니다.
잘못된 선택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 그리고 합리적인 분배 구조를 만들지 못한 운영 방식이다.
연합이 다시 정상궤도로 돌아오기를 바란다면, 지금 필요한 것은
변명이나 명분이 아니라 철저한 재평가와 구조 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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