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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H.A.N.2

R.O.H.A.N.2

몬트3 연대기 3편: 카오의 귀환과 다시 한번 망가져가는 독재

1. 새로운 전쟁의 서막

시즌1 이전기간에 몬트3의 카오가 도망간 에톤1의 상황은 심상치 않았다. 그동안 카오(언데드)의 압도적인 전투력에 밀렸던 어셈블(액티브 길드) 연합들이 점차 힘을 키우며 대결 구도가 비등해지고 있었고, 이상하게 카오는 우위를 가지고 있음에도 이탈자가 주기적으로 나오고 있었다. 카오의 독재는 갈수록 약화되었고, 그의 통제 아래 있던 유저들 역시 피로감과 불만을 숨기지 못했다. 그 사이 카오의 핵심 간부 몇몇이 불법 사용 프로그램 의심을 받았으나, 겜사 운영진의 별다른 제지 없이 전쟁은 지속되었다.

어셈블은 카오를 완전히 해체시키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고, 자신감에 차 있었다. 시즌 1 이전에 반복된 허무한 결과(이전 5분 만에 카오가 에톤1으로 도망친 사건)를 피하기 위해, 어셈블은 카오를 추격하고 에톤으로 적당한 지원군을 보낼 계획을 세웠다. 어셈블의 수장 ‘순단’의 강력한 리더십과 어셈블 일원들의 압도적인 힘을 믿고, 그들은 더욱 단단히 결속을 다지며 싸울 준비를 했다.

 

2. 카오의 갑작스러운 복귀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카오는 시즌 2 이전 기간이 시작되자마자, 에톤1의 패권을 떠나 다시 몬트3으로 복귀했다. 그동안 억압하고 지배했던 서버로 돌아온 것이다. 이는 카오가 아직 자신의 힘을 완전히 잃지 않았음을 내비친 신호로 해석되었다. 복귀 후 카오는 바로 리움 해변가에서 어셈블 길드에 싸움을 걸었다. 어셈블의 4명(남미르, 질풍, 뱅커, 무짱) 대 카오의 2명(투지, XXXX) 간의 대결로, 각 길드의 메인급 캐릭터들이 싸운 이번 전투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어셈블의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카오의 수장 ‘투지’와 ‘XXXX’는 쉽게 제압되지 않았다. 이는 카오의 반전 가능성을 암시했지만, 그 기대감은 4시간 뒤 보탐에서 처참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이때, 카오 연합의 주요 길드인 '연합' 길드는 이미 어셈블에 항복을 선언하고 중재를 요청했다. 전쟁 중 불만을 표출해왔던 이들은 철저하게 농부 성향이었으나, 카오를 돕지 않으면 보복이 두려워 억지로 전쟁에 참가하고 있었다. 결국 '연합' 길드는 길드 해체가 아닌 중립을 유지하겠다는 조건으로 카오와 결별하고 다른 서버로 향했다. 마레아1에서 함께해온 '연합' 길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3. 카오의 핵심 인물들의 배신

'연합' 길드의 카오 연합 탈퇴에 대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카오의 핵심 인물들이 중재를 요청하며 타 서버로 떠나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구두', '포스왕', ‘다니시온’ 등의 이탈은 큰 충격을 주었다. 이들은 카오의 리더십 아래에서 긴 시간 동안 활동해왔고, 누구보다 카오의 든든한 지원군이었으나, 결국 카오의 독단적인 운영에 지친 끝에 어셈블에 항복을 선언하고 카오와 결별하였다.

카오의 세력은 사실상 무너지고 있었다. 더 이상 카오를 따르던 이들이 반 이상 줄어들면서, 그의 세력을 지탱하던 중심축은 서서히 해체되었고, 카오의 몰락은 이제 눈에 보일 정도로 확연해졌다.

 

4. 카오의 수적 열세와 실패한 전략

서버 이전 첫날, 카오는 패기 있게 어셈블의 보스 점령을 저지하려 했지만, 망자를 제외한 모든 보스를 어셈블 연합에 빼앗기고 말았다. 카오의 최고 지휘관인 '투지'와 'XXXX'를 앞세워 보스를 저지하려 했지만, 그의 계획은 실패로 끝났다. 과거 아무도 쓰러뜨리지 못했던 '투지'는 어셈블 길드의 ‘순단’ 앞에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쓰러지기 바빴다. 절대 쓰러지지 않던 카오의 대장군 ‘투지’가 어셈블 수장 ‘순단’에게 힘없이 쓰러지는 광경을 본 카오는 사기가 많이 떨어졌을 것이다.

 

그래도 카오는 끈기를 보여주며, 끊임없이 재진입해 방해하려 했지만, 어셈블의 정예 1파티 5명의 방어선을 뚫지 못하며 끝내 참패를 당했다. 카오는 시간이 지날수록 오합지졸이 되어갔다. 과거 조직적으로 몰아치던 카오의 모습은 점점 사라졌고, 이제 그들은 릴레이식으로 싸우다 죽어가는 모습만 보였다. 반대로 어셈블 길드는 섬멸조, 방어조, 보스 공격조 등 체계화된 지시하에 한몸이 된 것처럼 바쁘게 움직였다. 

 

카오는 이미 승산 없는 싸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카오 운영진에 반항하기 두려워 억지로 싸우고 있었을 것이다. 카오가 과거에 사용하던 전략은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았고, 어셈블의 단합된 힘과 속도에 밀려버린 것이다.

 

5. 카오의 무너지기 시작한 독재

카오의 독재는 그를 따르던 많은 사람들의 피로감을 덜어주기보다는 점점 더 큰 부담이 되어갔다. 과거의 영광을 떠올리며 카오는 다시 한 번 도전을 시작하려 했지만, 그의 세력은 이미 쇠퇴의 길을 걷고 있었다. 카오는 과거처럼 단호하게 전쟁을 이끌지 못하고, 자신에게 남아 있는 사람들마저 잃어버린 상황에서 더 이상 누구의 지지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어셈블은 그들의 연합과 협력 체제를 강화하며, 카오의 몰락을 목격하고 그들의 목표를 더욱 확고히 했다. 그들의 힘은 이제 카오에게만 집중되었던 것이 아니라, 모든 유저들의 협력을 기반으로 더욱 강력해졌다.

 

6. 새로운 시대의 예고

카오의 몰락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카오가 마지막으로 시도했던 '복귀'는 사실상 그가 과거의 영광에 집착하는 모습으로, 더 이상 현실적이지 않은 싸움을 이어가려 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의 복귀가 카오의 운영진 자존심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는 사실은 너무 분명해보였다.

 

여기서 중요한 전환점은, 카오가 복귀를 시도하기 전 '카이논2' 서버에 연합을 제의했으나 거절당한 사건이었다. 카오는 카이논2에 연합을 제안했지만, '카이논2' 길드는 카오의 구속력과 독재 방식에 치를떨며 이를 거절했다. 이 사건은 카오의 세력이 확실히 쇠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결국 카오는 새로운 동맹을 찾기 위해 헤매게 되었다.

 

카오의 세력이 붕괴하며, 새로운 강자들이 떠오르고 있었다. 어셈블은 이제 카오의 압박에서 벗어나 차분히 자신들의 길을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들의 영향력은 몬트3 서버를 넘어 다른 서버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카오의 몰락과 함께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었다.

이번 서버 이전은 카오의 몰락을 확실히 의미하는 사건이었지만, 게임 내 새로운 전개가 예고되었고, 그 누구도 이 전쟁이 끝났다고 말할 수 없었다. 새로운 영웅들과 연합들이 모여 카오의 잔재를 처리하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움직임이 점차 확산되고 있었다.

 

7. 카오는 어떻게 될 것인가?

카오가 힘든 싸움을 이겨내며 길드를 유지하고 다른 서버에 정착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서버에 흡수되어 새로운 연합을 꾸려 복수를 꿈꿀 것인지? 아니면 길드를 해체한 후 각자의 길을 걸어갈 것인지?

 

누가 승리할지, 누가 끝내 살아남을지, 모든 것이 이제부터 펼쳐질 새로운 전쟁의 결과에 달려 있다. 이 싸움을 지켜보고 있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에스파, 멸흔, 흑랑, 일루션, 집행부, 나라. 그들의 움직임은 또 다른 전환점을 예고하며, 이 이야기는 이제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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