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말씀드리지만, 이것은 정말 제 사적인 경험에 의거한 글이며 반박하실 사항이 있으시다면 여러분의 의견이 맞을 겁니다. 전 정말 초창기에만 했었거든요..
★드빌컬의 장점
1. 인 게임 내
1-1. 수집형 게임답게 수집 요소가 다양하다.
: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용을 내고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며, 오라 또한 다양하게 내고 있어서 사람들이 각 용에 적합한 성격을 만들려고 시도할 수 있게 한 점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닉네임 프레임 같은 것도 모두가 없던 시절에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프레임 낀 사람들 사이에 노 프레임으로 있어 보니 프레임 수집 욕구를 상당히 자극받았다. 프레임 역시 경쟁 심리를 자극하는 훌륭한 수집 요소였다. ㅋㅋㅋ
1-2. 성격 도우미가 성격작 피로도를 낮춰주었다.
: 예전에는 이 용은 무슨 성격을 해야 하는지 메모에 각각 적어두곤 매번 확인해야 했는데, 돌보기와 훈련 창 위에 내가 무엇을 선택했는지 바로 뜨니까 좀 더 다양한 성격 작을 시도해 보기 좋은 환경이 되었다.
1-3. 스킬 겹치는 용이 생겨 특정 용 하나에만 매달릴 필요가 없게 되었다.
: 특정 스킬을 가진 용이 하나만 있을 때는 그 용을 얻기 위해 정말 힘든 시간을 가져야 했는데, 지금은 그 부분이 사라졌다는 점이 시원섭섭하다. 신규 유입 유저들에게는 좀 더 다양한 선택지를 주니 좋겠지만, 해당 용의 특수 능력을 위해 시간과 돈을 들여 노력한 기존 유저들에게는 허탈감을 줄 수 있지 않나 싶기도 하다. 필자만 해도 쉽게 구할 수 있는 헤카테라는 용이 화합의 빛이라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해서, 예전에 힘들게 베리스를 얻었던 기억이 생각나 조금 허무함이 들었다. 이 부분은 하이브로가 잘 조율해야 하지 않을까.
1-4.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고 있다는 점은 칭찬할 만하다.
: 예전에는 소통과 거래 말고 할 게 빌꾸말고는 없어서 정말 심심했는데, 낚시 대회나 타운 같은 다양한 콘텐츠들을 추가하려는 움직임들이 보여서 좋다고 생각했다.
1-5. 거래소 필터링 기능
: 예전에 거래소 필터링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고 글을 쓴 적이 있는데, - 글 절반가량을 지워버려서 지금도 남아 있는 글인지는 모르겠다. - 그것이 실제로 추가되어 있어서 기뻤다. 실제로 성별 교환이나 알칸이 없어서 해치 이상으로 받아야 할 때는 상당히 유용하게 쓰고 있다.
1-6. 그룹 기능
딱히 뭐 할 말이 없다. 잘 쓰고 있다. 다만 본인 그룹 리스트의 배치 순서를 변경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해 주면 더 좋을 것 같다.
1-7. 드링크 기능
: 이것도 예전에 관련 글을 쓴 적 있는데, 성장 빨리하게 만드는 기능을 그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유용하게 쓰고 있어서 좋다. 물론 이것과 관련된 글은 지워서 지금은 볼 수 없다.
★발전하면 좋겠는 점
1. 인 게임 내
1-1. 빌리지 타일이 좀 더 다양해질 필요가 있다.
: 무지개 팔레트만 가지고도 꽤 많은 것을 할 수 있지만, 빌리지 타일이 다양할수록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그냥 RGB 타일을 내줬으면 한다. 다이아로 팔아도 좋으니 한 색깔당 50~100다이아로 해서 유저가 원하는 색상의 타일을 얻을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 목소리를 내본다.
1-2. 이달의 용들 사이에서 2세의 가치를 맞출 필요가 있다.
신규 이달의 용들은 확률적으로 자손 세대에서 특수 외형을 얻을 수 있는데, 예전 이달의 용들은 특수 외형이 없다 보니 같은 330다이아이면서 같은 가치를 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신규 이달의 용 작업을 몇 달 중지하는 한이 있어도 차근차근 이전 이달의 용 자손 세대 특수 외형도 제작해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1-3. 교배 콘텐츠는 다양할수록 좋다.
: 갈수록 교배종들이 늘고 있다는 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죄다 특수 외형 교배종이라는 점은 심각한 단점이다. 교배종의 특징은, 유저들이 기존 순혈 세대에만 치중하는 대신 다른 여러 조합을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재미 요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인데, 요즘 나오는 특수 외형들은 죄다 순혈로 교배해도 나와서, 교배하는 재미가 없다.
★드빌컬의 단점
1. 현질 유도가 심하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 단가가 높진 않지만, 게임 구조상 자꾸 돈놀이 하는 기분이 든다. 드링크 거래소가 돈놀이의 끝판왕이다. 이걸 의도했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소액을 자꾸 쓰다 보면 거액이 되고, 그 와중에 일반 용을 팔아서 재화를 얻을 수도 있다 보니 이건 사실 경제 교육용 게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ㅋㅋㅋ 시세와 합리적 소비 체험..
2. 찬란한 달빛 보석
: 그냥 존재 자체가 충격적이었다. 3세대가 아닌데 순수함이 붙는다니? 하여간 3세대 5세대를 굳이 만들 이유 자체가 사라져서, 그냥 현질 한 번이면 끝나니까 이해할 수 없는 아이템이었다. 대체 왜 성별 변경권이 월간 구매 제한이 있고 이 찬란 달보가 월간 구매 제한이 없는지 모르겠다. 일반 달보까지는 좋았는데, 찬란 달보는 그냥 게임의 재미를 박살 내는 요소다.
★개선되면 좋겠는 점
1. 커뮤니티 관련
1-1. 싫어요 기능 삭제할 필요가 있다.
: 유튜브에서 싫어요가 사라지고, 인스타에 좋아요만 있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면, 싫어요는 여론 몰이 말고 어떤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없다는 특징 때문에 사라졌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싫어요를 유지해야 할 중대한 이유를 말하라고 하면, 아무런 답을 할 수 없다는 게 현 상황이라고 본다. 가끔가다가 아무 문제도 없는 글에 싫어요가 하나씩 눌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그렇게까지 욕먹을 필요 있나 싶은 글들 그러니까 그냥 무시해도 되는 글들에 싫어요가 잔뜩 눌러져 있는 것을 보면 한 명이 누르니까 자꾸 동조하게 되고, 결국 싫어요는 커뮤니티를 더 예민한 집단으로 만든다. 예를 들자면, 어떤 마이너 영화를 봤을 때, 꽤 내 취향이라서 별점 9점을 남기려고 들어갔더니 유일하게 있는 별점 리뷰가 장문으로 쓰여 있으며 3.5점이다. 그런 상황에서 사람은 별점 9점을 남기기보다 7~8 사이의 별점을 남길 확률이 높다. 이는 동조 현상과 관련이 있는데,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1-2. 운영자 소통이 줄어서 아쉽다.
: 예전에는 GM 분들이 가끔 댓글 달아주셨는데, 요즘은 문의 글 아니면 거의 등장 해주지 않으시는 것 같아서 좀 아쉽다. 물론 여론이 늘 안 좋다 보니 어쩔 수 없지만..
2. 인 게임 내
2-1. 성격작에서 제발 조회수에 집착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199 같은 조회수작은 그냥 피로하다. 1 줄여주는 특수 능력 용을 만들어주던지, 아니면 200같이 특수 능력이나 부적을 이용해 딱 맞출 수 있는 단위 수로 변경해 주길 바란다.. 앞으로는 그런 성격보다는 미니게임 연계나 거래소 연계 같은 다른 콘텐츠와 연계해서 할 수 있는 성격작이 생기는 것으로 다양성을 추구해 줬으면 한다.
2-2. 보호소의 의미가 거의 없다.
: 보호소에서 얻을 수 있는 특수 용이 섀도우 말고 없기도 하고 해치 이상 아니면 가치가 없다 보니 보호소는 한 페이지에 특정 용이 5~7마리 이상으로는 안 뜨게 하는 방식으로 개선하는 게 어떨까 싶다. 무가치한 용이 한 페이지에 가득 있으면 누가 보호소 리롤을 하겠는가.
늘 하이브로 여러분 수고 많으십니다. 좋은 게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고 더욱 발전하는 드빌컬이 되길 바라며 저는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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