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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룡] 나래비

이름: 나래비 

속성: 바람

먹이: 박 씨

평균 체형: 1.7~1.8m / 200~300kg 

주요 발견 지역: 주로 논이나 하천에서 발견된다.

발견 가능 시기: 주로 여름에 발견된다. 

 

[알]

이 알은 박을 닮았다.

 

굵은 매듭이 단단히 묶여 있어 마치 주인 잃은 짐짝처럼 보이기 일쑤다. 박을 닮았지만 어딘가 이질적인 이 알에는, 깨지는 순간 금은보화가 쏟아져 나온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해치]

작은 친절 하나에 누구보다 크게 기뻐한다.

 

부화한 나래비는 아직 날개가 짧고 서툴러 멀리 날 수 없다. 대신 사람이나 드래곤들의 곁을 맴돌며 그들이 보여주는 선행을 유심히 지켜본다. 특히 다친 드래곤이나 길 잃은 생명체를 돕는 모습을 발견하면 몰래 따라다니며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본다. 나래비들은 자신이 받은 친절을 잊지 못하는 성격이라, 도움을 준 존재를 오래 기억하며 작은 선물을 몰래 남겨두기도 한다. 아직 약해 스스로 몸을 지켜낼 수 없는 나래비는, 강한 드래곤들로 부터 쉽게 괴롭힘 거리가 되기도 한다. 

[해츨링]

은혜를 갚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한다.

 

진화한 나래비는 제법 능숙하게 하늘을 날 수 있게 된다. 이 시기의 나래비는 도움을 받은 만큼 반드시 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주변을 돌아다니며 곤란한 이들을 도와주곤 한다.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거나, 길을 헤매는 여행자를 안전한 길로 이끌어 주는 등 소소한 선행을 즐긴다. 하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해 의도와 다른 결과를 만들기도 하며, 그 과정에서 세상이 생각보다 복잡하다는 사실을 배워 나간다.

[성체]

행운의 씨앗을 나누는 여행자가 된다.

 

성체가 된 나래비는 넓은 세상을 떠돌며 도움이 필요한 존재들을 찾아다닌다. 영역에 집착하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하며, 머무른 자리에는 언제나 작은 행운이 남는다고 알려져 있다. 다친 나래비를 구해준 어느 한 농부에게, 다음 날 금은보화가 내려졌다는 옛날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스토리]

 

오래전, 어느 형제가 살고 있었다.

 

욕심 많고 인색했던 형과, 동생은 가난했지만 마음씨만큼은 누구보다 따뜻했다.

 

어느 날 동생은 다리가 부러져 땅에 떨어진 어린 나래비 한 마리를 발견하게 된다.

 

동생은 자신의 형편조차 넉넉하지 않았지만, 다친 나래비를 정성껏 돌보며 치료해 주었다.

 

시간이 지나 상처를 모두 회복한 나래비는 동생의 곁을 떠나 하늘로 날아갔다.

 

이듬해 봄, 나래비는 다시 동생을 찾아왔다.

 

그리고 동생의 집 마당에 신비한 박씨 하나를 떨어뜨리고 떠났다.

 

동생은 그 씨앗을 소중히 심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커다란 박이 주렁주렁 열렸다.

 

동생이 박을 깨자 그 안에서는 금은보화와 비단, 먹을거리들이 쏟아져 나왔다.

 

덕분에 동생과 그의 가족들은 더 이상 굶주리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이 소식을 들은 형은 큰 욕심을 품게 되었다.

 

자신도 같은 행운을 얻고 싶었던 그는 일부러 나래비를 붙잡아 다리를 부러뜨린 뒤 치료해 주는 척하였다.

 

그리고 다음 해, 형 역시 나래비가 가져다준 박씨를 심어 거대한 박을 얻었다.

 

하지만 박을 깬 순간, 그 안에서는 금은보화 대신 온갖 말썽꾸러기들과 재앙들이 쏟아져 나왔다.

 

형의 집은 순식간에 엉망이 되었고, 그는 자신의 욕심이 부른 결과를 뼈저리게 깨닫게 되었다.

 

그 이후 사람들은 선한 마음을 가진 자에게는 행운을, 욕심만을 좇는 자에게는 그에 걸맞은 결과를 가져다준다는 나래비의 이야기를 전해져 내려오기 시작했다.

 

그 이야기는 마을에 깊게 자리 잡아, 현재까지도 내려져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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