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알은 독성 증기를 내뿜는다]

[알]
독성 증기를 내뿜는 알이다.
몽글몽글한 양털 같은 느낌이라고 함부로 만졌다가는 독에 중독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해치]
해치는 독성 증기를 생성해낸다.
알이었을 때보다 더욱 많은 독을 생성해낸다. 초록색 털 같은 부분이 크고 많을수록 건강한 상태이다. 가끔 독성 털이 흘러내려 눈을 가릴 때도 있다.

[해츨링]
자란 해츨링은 자신의 독 안개에 몸을 숨긴다.
독은 더욱더 강해졌고, 공기중에 떠다니는 독들을 자신조차 미쳐 걸러내지 못하기 때문에 방독면을 만들어 착용한다.

[성체]
독성 증기를 뿌리고 다니는 맹독성 드래곤이다.
몸을 감싼 독성 증기는 워낙 강력하여, 스모커 자신조차 감당하지 못해 항상 방독면을 착용하고 다닌다.
스모커가 지나간 길은 짙은 초록색 독안개로 뒤덮여, 그 안개 속에서는 개미 한 마리조차 살아남지 못한다. 이 치명적인 안개 속에서 들리는 소리라고는, 오직 안개의 주인인 스모커의 규칙적인 발굽 소리뿐이다.
방독면 때문에 그의 표정은 전혀 알 수 없지만, 맹독성 증기를 뿜어낸다는 치명적인 특징을 제외하면 의외로 순하고 조용한 성격을 지닌 드래곤이라고 알려져 있다.
~스토리~ [꼬마 드래곤 스모커와 여자아이]
푸른 하늘 아래, '드래곤들의 숲'은 언제나 즐거운 웃음소리로 가득했어요. 하지만 꼬마 드래곤 스모커는 늘 혼자였죠. 그의 몸을 감싸는 초록색 솜사탕 같은 증기는 사실 아주 독해서, 친구들이 가까이 오면 풀들이 시들고 꽃잎이 떨어졌거든요. 스모커가 내뿜는 증기는 초록색과 분홍색이 섞인 끈적한 형태를 띠고 있었어요. 친구들은 멀리서 스모커를 보며 속닥거렸어요. "스모커가 지나가면 땅이 아파한대!" "저 독 때문에 가까이 갈 수 없어…." 어느 날, 혼자 숲의 가장자리를 거닐던 스모커는 풀밭에 앉아 울고 있는 작은 여자아이를 발견했어요. 아이는 아끼는 인형을 잃어버리고는 엉엉 울고 있었죠. 스모커는 다가가 위로해주고 싶었지만, 발을 뗄 때마다 독성 증기가 피어올라 망설일 수밖에 없었어요.
그때, 여자아이가 스모커를 보더니 눈물을 닦고 물었어요. "너, 드래곤이지? 혹시 내 인형 못 봤니?" 스모커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어요. "나는... 가까이 가면 안 돼. 내 증기는 위험해." 아이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듯했어요. "괜찮아! 난 무섭지 않아. 그냥... 내 인형을 잃어버려서 슬펐어..찾아줄 수 있으면 고마울텐데.."
아이의 순수한 말에 용기를 얻은 스모커는 조심스럽게 인형을 찾아 나섰어요. 잃어버린 인형은 바로 자신의 안개 근처에 떨어져 있었죠. 스모커는 자신의 독이 닿지 않도록 날개를 퍼덕여 증기를 밀어낸 뒤, 발톱 끝으로 인형을 조심스럽게 집어 올렸어요. 그리고는 여자아이에게 살짝 내려놓았죠.
"찾았다!" 아이는 기쁨에 방방 뛰었어요. "고마워, 스모커! 너의 솜사탕 증기는... 꼭 구름 같아서 신기해!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었어." 아이의 따뜻한 말에 스모커는 생전 처음으로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미소를 지었어요. 그 이후, 여자아이는 매일 숲으로 와 스모커를 찾아갔죠. 덕분에 스모커는 더 이상 외톨이가 아니었어요.
아이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스모커는 독성 증기를 내뿜지 않는 연습을 했고, 스모커의 연기는 조금씩 줄어들었어요. 그러자 다른 동물 친구들도 스모커에게 용기를 내어 다가오기 시작했답니다. 스모커의 증기는 여전히 특별했지만, 친구들과 여자아이의 사랑 덕분에 스모커는 더 이상 외로운 존재가 아니었어요. 그들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며, 함께 숲속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나갔답니다. |
다음회차 때 낼려고 꽁쳐놓은 자작룡인데..
게으른 인간의 말로로 지금 올려버린 것이예요
모티브는 양+독입니다..!
몽글몽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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