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 크기: 4.1~4.5m
| 먹이: 잉크
| 주요 발견 지역: 주로 영화관에서 발견된다.
| 발견 가능 시기: 알 수 없음
이름 | 속성 | 유형 |
시네마 | 강철 | 만화 드래곤 |
알
이 알은 필름으로 감싸져 있다.
아무 내용이 없는 필름에 감싸져 있는 알이다. 알을 돌보며 테이머와 즐거운 순간을 만들어가면 비어있는 필름에 하나둘씩 추억이 담긴 사진이 기록된다. 노래를 들려주거나 재미있는 영상을 보여주면 빨리 부화할 지도 모른다. 알 옆에 떠있는 검은 실크햇은 드래곤이 매우 아끼는 물건이기에 함부로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해치
재미있는 동영상을 본다.
갓 태어난 해치는 자신이 본 인상 깊은 순간들을 기록하여 영상으로 만들어 필름으로 된 자신의 신체에 저장한다. 수많은 영상들을 보고 즐길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재미있는 영상을 만드는 취미가 있으며 아직은 어리지만,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은 그 누구도 따라올 자가 없다.
해츨링
다양한 영상을 만들어낸다.
해츨링이 된 후에는 몸이 길어지면서 자신의 필름에 저장할 수 있는 용량도 많아진다. 다양한 장르의 영상에 도전해보고 싶어하며 어떻게 해야 가장 완벽한 작품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한다. 자신의 인생이 한 편의 영화 같다고 느끼며 과거의 순간을 되새겨볼 때가 많다.
성체
모두에게 즐거운 영상을 선사한다.
성체가 된 후에는 몸체가 급격히 커지면서 담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이 방대해졌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새로운 영상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도 가지게 되었다.
시네마 드래곤은 자신의 인생을 한 편의 아름다운 영화로 만들어 서로에게 보여주는 관습이 존재한다. 서로의 기억과 감정을 공유하는 것에 큰 의미를 가지며, 각자의 스타일을 보고 영향을 받기도 하는 등 활발히 교류한다.
스토리
인생은 한 편의 영화처럼
“...”
병원에서 나온 테이머는 할 말을 잃었다. 그는 오늘 시한부를 선고받았다는 사실에 넋을 놓고 말았다. 시네마는 그를 안타깝게 바라보았다.
시네마는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곳에서 알일 때부터 함께해 온 기억을 들여다보며 생각하였다.
'지금까지 있었던 수많은 추억들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
그는 깊은 생각에 빠졌다. 시네마는 인생의 마지막을 빛내 줄 특별한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 한 편의 영화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시네마는 그에게 마지막으로 바칠 인생이 담긴 선물을 만들기로 결심하였다. 무엇을 해야 할 지 깨달은 그는 자신의 모든 기억을 꺼내어 정성스럽게 편집하기 시작하였다. 남은 기간은 한 달 뿐이었다.
시네마는 자신의 기억을 들여다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였다. 기쁨, 슬픔, 분노, 그리움 등의 수많은 감정들이 밀려왔다.
인생은 너무 짧다.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빠르게 지나간다.
그 안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감동과 여운은 언제나 우리를 웃고 울리게 한다.
시네마와 테이머는 하루하루를 그리움과 싸워왔다.
그는 창가를 보며 하염없이 내리는 소나기를 바라볼 뿐이었다.
울고 싶었던 적도 많았지만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참아오려고 애썼던 날들이 지나가고,
마지막 날, 시네마는 완성된 영화를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보여주었다.
“아아...”
테이머는 눈물에 흠뻑 젖었다.
그동안 견뎌왔던 슬픔과 고통을 내려놓고, 영화가 보내는 추억의 메세지를 바라보았다.
감동한 테이머는 시네마를 껴안으며 웃었다.
“...함께해 줘서 고마워”
“너와의 이야기는 모두에게 기억될 거야.”
그 날 밤, 테이머는 평온한 표정으로 영원한 잠에 빠졌다.
시네마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나즈막히 외쳤다.
‘인생은 마치 영화와도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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