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알은 밴드가 붙여져 있다."
밴드곤 (Bandage Dragon)
속성 : 땅
분류 : 약품 드래곤
먹이 : 약초
키 : 1.5m ~ 1.8m
몸무게 : 40kg ~ 60kg
출현 지역 : 주로 숲속에서 발견된다.
출현 시간대 : 사계절 내내 발견된다.
- ~ 알 ~

"이 알은 밴드가 붙여져 있다."
알 앞면에 밴드 2개가 십자 모양으로 붙어있는 알이다. 붙어있는 밴드는 알으로부터 절대로 떨어지지 않으며, 알 양쪽에 나 있는 털로 주위의 상황을 파악한다. 근처의 누군가가 다치면 알 꼭대기에 있는 금속 관을 통해 크림을 나눠줘 상처의 치료를 돕는다.
~ 해치 ~

“약초을 찾아낸다.”
부화한 해치는 약초를 찾아내서 먹거나 숲속에서 주위의 동향을 살피면서 지낸다. 먹은 약초의 성분은 각각 앞발과 꼬리에 비축되는데, 앞발에 모인 성분은 소독액으로, 꼬리에 모인 성분은 상처에 특효인 크림으로 변화한다. 귀로 주파수를 감지하여 주위 생명체들의 상황을 파악하고, 근처의 드래곤이나 동물이 다쳤다면 직접 나서서 소독액과 크림으로 그들의 상처를 치료한다.
등에는 털과 비늘이 뭉쳐져서 형성된 얇은 밴드가 좌우로 각각 1개씩 나 있다. 이 밴드는 뒷면의 흰 비늘을 떼어내는 것으로 실제 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해치인 탓에 밴드의 크기도 작고, 밴드의 재생하기까지 약 두세 시간이 걸린다. 이 때문에 해치는 위급한 상황에서만 등의 밴드를 사용하고자 한다.
~ 해츨링 ~

"몸 주위에 얇은 밴드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몸에 난 털 주위로 얇은 밴드들이 자라기 시작하며, 크림을 비축한 꼬리는 더욱 커지고 통통해진다. 목 주위와 뒷발에는 부드러운 흰 솜털이 생기는데, 이 솜털은 항상 무균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상처에 이물질이 심하게 껴 있다면 이 솜털을 떼어다가 이물질을 치우거나, 앞발에서 나오는 소독액을 묻혀서 상처를 닦아내는데 사용한다.
해츨링 밴드곤은 치료에 있어서 자신의 밴드를 거리낌없이 활용하기 시작한다. 밴드는 크림과 결합하면 접착력이 비약적으로 강해지나, 치료를 마치고 밴드 밑의 상처가 완전히 아물면 순식간에 부스러져서 남은 크림과 함께 가루가 되어 버린다. 해치 때와는 달리 밴드는 뽑혀도 바로 자라나서, 약 1시간이면 원래대로 복구된다.
~ 성체 ~

"밴드와 크림으로 드래곤들의 상처를 깨끗하게 치유해준다."
몸 주위에 밴드가 더욱 많이 생겨, 어떤 드래곤의 상처건 크기에 딱 맞는 밴드를 고를 수 있게 되었다. 꼬리에는 약초의 성분이 농축된 크림이 가득 들어 있으며, 크림을 너무 많이 비축한 나머지 꼬리의 구멍에서 크림이 살짝 새어나오기도 한다. 귀로 주파수를 감지하는 능력도 발달하여, 자신 주위 환경의 동향을 완전히 파악한다.
성체 밴드곤은 자신의 능력을 활용하여 숲속의 의사로서 활동한다. 다친 드래곤들을 발견하면 목 주위나 뒷발의 솜털로 이물질들을 치운 다음, 앞발로부터 베어나오는 소독액을 발라준다. 그리고 크림과 밴드로 상처를 덮어서 치료를 마친다. 이렇게 밴드곤의 집중 치료를 받은 드래곤의 상처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아문다.
~ 드래곤 설명문 ~
"다친 드래곤들을 발견하면 자신의 밴드와 크림으로 치료해주는 약품 드래곤이다."
털과 비늘이 뭉쳐 형성되는 밴드 여러 개가 몸 주위에 자라난다. 이 밴드와 더불어 크림, 소독액으로 다친 드래곤들을 치료한다. 상처를 소독하고 크림을 발라준 다음 크기에 맞는 밴드를 몸으로부터 때어다가 다른 드래곤들에게 붙여주며, 이렇게 밴드곤의 관리를 받은 상처는 아무리 심해도 하루이틀이 지나면 말끔히 아물게 된다.
주로 숲속을 돌아다니면서 약초를 먹으며 지내며, 거리낌없이 다른 드래곤들을 치료하는 다정한 성격을 가졌다. 다만 밴드곤의 치료는 상처에만 유효하기 때문에 치료제를 요구하는 질병에는 효과가 없으며, 이 때문에 질병에 걸린 드래곤들을 치료하지 못해 당황하기도 한다.
~ 드래곤 스토리 ~
"숲속의 의사도 치료할 수 없는 것"
이른 아침에 나무 그루터기에서 일어난 밴드곤은 아침 일찍부터 숲속을 돌아다닌다.
"오늘도 숲속의 친구들을 도와줘야 해!"
밴드곤은 큰 귀를 쫑긋거리며 숲속의 친구들을 파악한다. 한참 후에 근처에 추락하여 다친 해츨링 드래곤이 있음을 파악하자, 밴드곤은 그를 향해 빠르게 달려온다.
"날개를 많이 다쳤잖아! 걱정 마! 내가 말끔하게 치료해줄게!"
밴드곤은 자신의 약품들을 사용하여 해츨링의 날개에 난 상처를 치료했다. 앞발의 소독액과 목의 솜털로 상처를 깨끗하게 닦아내어 소독하고, 꼬리에서 크림을 짜내어 바른 후 상처 위에 자신의 밴드를 붙여주었다.
치료를 받은 해츨링 드래곤은 밴드곤에게 감사를 표하며 날아갔다. 이렇게 다른 드래곤들의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 밴드곤의 낙으로, 밴드곤은 숲속에서 다른 드래곤들을 치료해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밴드곤은 근처에서 고통에 몸부림치는 한 해치 드래곤을 만났다. 밴드곤은 즉시 해치 드래곤의 상태를 파악했다. 그러나 해치는 상처 하나 없이 깨끗한 대신, 얼굴이 매우 뜨거웠다. 그 해치 드래곤은 질병에 걸려 있었던 것이다.
밴드곤은 당황했다. 지금까지는 자신의 능력으로 환자들을 손쉽게 치료했지만, 이번에는 자신의 능력이 닿지 않는 환자를 만났기 때문이다. 밴드곤의 능력은 오직 외상에만 효과가 있기에 질병에는 전혀 듣지 않는 것이다.
밴드곤이 어쩔 줄을 몰라하며 발을 동동 구르던 찰나, 해츨링 드래곤 하나가 하늘에서 나타났다. 며칠 전에 밴드곤이 치료해준 그 해츨링이었다. 해츨링은 앞발에 쥐고 있었던 주사기 하나를 밴드곤에게 던져 주었다.
"이걸 사용하면 그 아이를 치료할 수 있을 겁니다!"
그 주사기는 치료제였다. 근처를 지나가던 한 드래곤 테이머가 모르고 가방에서 흘린 걸 그 해츨링이 보고 집은 것이다. 밴드곤은 해츨링 드래곤의 말을 믿고 해치의 피부에 치료제를 주입했다.
치료제를 주입받은 해치는 열기가 식어갔고, 점차 의식을 되찾았다. 질병으로부터 회복되어가는 해치를 보고 해츨링과 밴드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밴드곤은 속으로 생각했다.
"내 능력으로도 치료할 수 없는 것도 있구나... 그래도 상태가 좋아져서 다행이야..."
밴드곤은 자신의 능력으로도 치유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런 것들에 대해서 배워나가기로 마음먹는다.
~ 설정화 ~


이번 8회차 공모전을 위해 한참 전부터 디자인한 친구입니다. 원래 초안은 구급상자 드래곤이란 초안이었는데…
도무지 맞는 디자인이 생각나지가 않아서 대신에 여러 의약품들의 특징을 살리는 방향으로 만들어봤습니다.
밴드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도록 노력했고, 면봉과 의료용 솜, 연고와 물파스도 세부 모티브로 설정했습니다.
약초를 주식으로 삼으며 숲을 거처로 삼는 “숲속의 의사” 느낌으로 최종적으로 설정을 정했네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D
0/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