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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빌리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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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룡] 파노소니아

 

[이 알을 보면 꿈 속에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알에 그려진 무늬는 마치 홀로그램처럼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 

해치

 

나비의 꿈 속에서 태어난 꿈 드래곤이다.

특이하게도 손과 몸이 분리되어있으며,

꿈의 힘 덕에 날갯짓을 하지 않아도 공중에 떠다닐 수 있다.

나비를 굉장히 좋아하며 때론 집착하는 모습도 보인다.

 

해츨링

 

호기심이 강해 잠시라도 지루함을 견디지 못한다.

 손으로 다른 이의 꿈 속으로 들어가는 통로인 꿈의 고리를 만들 수 있다.

다만 아직은 조금 능력이 부족한지 통로를 너무 작게 만들거나, 다른 이의 꿈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옆에서 구경만 가능할 때가 잦다.

 

성체

 

다른 이들의 꿈 속에 들어갈 수 있는 드래곤이다.

날개에 달린 눈으로 다른 이의 꿈을 관찰하며, 악몽을 꾸거나 현실을 피해 꿈으로 도망친 이들에게 다가가 꿈 에너지를 이용해 선물을 만들어주거나 소원을 이루어준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오로지 다른 이의 꿈에 들어갈 수 있는 것 뿐,

 다른 드래곤처럼 꿈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능력은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여전히 장난끼가 많아 주위에 드래곤이나 테이머에게 장난을 치는 것을 좋아하는 악동이지만, 주위에 아무도 없을 때에는 굉장히 의기소침해하며 외로워한다. 

다만 외로움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악몽을 꾸는 사람이나 드래곤에게는 사뭇 진지한 모습을 보인다.

특이하게도 드래곤치고 덩치가 매우 작으며,

몸에 무늬와 얼굴에 자라난 뿔은 마치 홀로그램처럼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

 

파노소니아(Panosonia)

 

 평균 체형: 0.5  ~ 1.0 m

먹이: 포도

주요 발견 지역: 잠을 자는 생명체 근처에서 발견된다.

주요 발견 시간: 주로 새벽에 볼 수 있다.

이름

속성

유형

파노소니아

꿈 드래곤

스토리

 

나는 또다시 악몽 속에서 깨어났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차가운 어둠이 나를 덮쳤고, 어딘가에서 알 수 없는 목소리들이 속삭이며 나를 짓누르고 있었다. 꿈이라고 되뇌었지만, 현실처럼 생생한 이 고통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었다. 나는 두려움에 몸을 움츠린 채, 도망칠 곳을 찾으려 애썼다.

 하지만 그저 똑같은 어둠이 끝없이 펼쳐져 있을 뿐이었다.

그때, 어딘가에서 희미한 빛이 보였다. 처음엔 착각일 거라고 생각했다.

 이 악몽 속에서 그런 따뜻한 빛이 있을 리 없었다. 하지만 빛은 점점 가까워졌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작은 드래곤 한 마리가 있었다.

그 드래곤은 내 예상과는 달랐다. 

크고 무섭게 생긴 것도 아니었다.  

커다란 날개에 달린 동그란 눈은 사람에 따라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그 눈들은 오히려 나를 걱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작은 몸집에 어디서나 볼 수 없는 기묘한 날개를 가지고 있었고, 몸의 무늬가 마치 빛의 파편이 그의 몸에 새겨진 듯 보는 각도마다 다른 색으로 빛났다.

나는 말을 꺼내지도 못한 채 그를 쳐다보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의 존재는 내가 조금이라도 더 숨 쉴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그는 조용히 내 곁으로 다가왔다. 날카로운 목소리와 어두운 안개로 뒤덮인 꿈 속에서도 그의 작은 날갯짓 소리만은 기묘하게 청명하게 들렸다.

그가 내 앞에서 멈췄을 때,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대신 그 드래곤은 작고 섬세한 손을 들어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했다. 

 

빛의 조각이 그의 손 위에 모이더니 마치 나비처럼 생긴 작은 빛의 형체가 그의 손 위에 자리잡았다. 

그 빛나는 나비는 그의 손에서 천천히 날아오르더니 내게 다가왔다.

그리고 그 순간, 어둠이 조금씩 옅어지기 시작했다.

 비명과 소음도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았다. 나비의 따뜻한 빛이 나를 감싸고, 그의 온화한 눈빛이 나를 바라보는 그 순간, 나는 오랫동안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깨달았다. 조금은 덜 두렵고, 조금은 덜 외로운.

드래곤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나는 마치 그가 속삭이는 듯한 말을 들은 것 같았다.

 

"너를 전부터 지켜봐 왔어. 너에게 필요한 건 용기야. 그리고 너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도.

이 나비가 너에게 그 용기가 되길 바라."

 

그는 잠시 나를 바라보더니 천천히 등을 돌려 빛이 나는 고리 속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나는 그를 붙잡고 싶었다. 그의 존재가 조금만 더 오래 내 곁에 머물러주길 바랐다. 하지만 동시에 알 수 있었다. 

그는 나만의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그는 내가 아닌 다른 이들의 악몽 속으로도 찾아가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나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내 꿈은 어느새 맑고 따뜻한 공간으로 변해 있었다.

 그토록 두려웠던 어둠은 사라지고, 나비의 빛이 가득했다.

만약 다시 그 드래곤을 만난다면, 이번엔 내가 먼저 인사를 건네고 싶다. 

내가 받은 이 용기와 위안을, 그에게 감사하다고 꼭 말해주고 싶다.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 지는 모르겠지만..

저번 자작룡 6회차 이벤트 때 참가했던 친구입니다

 전에 고민하면서 갈아엎었던 여러가지 설정하고 디자인 초안 중 마음에 든 걸로 아주 조금 바꿔서 다시 내보기로 했어요!

친구의 호응으로 준비했던 자작룡인 지라 3개월 내내 열심히 준비했던 것도 있고… 

그 때 상상도 못할 정도로 칭찬의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결과 발표 이후 글을 지워버렸던 게 위와 같은 응원 댓글을 남겨주셨던 분들에게 굉장히 실례가 되는 게 아닐까 싶어 다시 한번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떤 결과가 있던 이번에는 글을 지우지 않을 거 같아요

그 때 댓글을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ㅠ_ㅠ

 

이렇게 보니 바빠서 제대로 그림 퀄리티를 내지 못한 이달에 낸 자작룡 친구와 큰 차이가 나네요()

개인적으로 드빌 시리즈를 즐기면서 듭컬과 같은 게임이 출시되기를 원해왔는데(드래곤을 돌보고 광장 시스템이랑 대표 드래곤을 설정해서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 등등…) 

이번달에도 이쁜 아이들이 많아 당선은 사실상 이미 포기해버렸습니다만😂😂

둘 중 한 마리라도 좋은 결과가 있으면 정말 기쁠 거 같습니다…

 

+

추가로 이 글을 봐주신 분들에게 정말로 감사합니다! 

모두들 따듯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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