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디피 (Sardipie)
속성: 꿈, 땅
유형: 음식 드래곤
평균 체형: 2.5 ~ 3m / 200 ~ 230kg
먹이: 빵
주요 발견 지역: 맛있는 음식 근처에서 자주 발견된다.
발견 가능 시기: 사계절 내내 모든 시간에 발견된다.
< 알 >
[ 이 알의 뿔은 정어리를 닮았다. ]
고소한 냄새와 함께 은은한 바다향이 난다. 상당히 폭신폭신하고 따뜻하지만, 상처가 잘 나기 때문에 강하게 쥐면 멍이 든다.
< 해치 >
[ 비린내를 싫어한다. ]
따끈따끈한 빵 드래곤임에도 몸에서 나는 비린내 때문에 친구들이 다가오질 않아 곤란해한다. 이 때문인지 제법 예민하며 입질이 사납다. 가장 좋아하는 정어리 인형을 안고 다니며 외로움을 달랜다.
< 해츨링 >
[ 포기하지 않고 조언을 구하러 다닌다. ]
이런 향기도 결국 자신의 특징일 뿐이다.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알아가기 위해 빵을 만들기 시작한다. 결과물에 대한 평가를 받고 싶어서 주위에 빵을 나눠주며 소통한다. 내면을 가꾸는 과정을 통해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성격을 극복하게 된다.
< 성체 >
자신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낸다. 융화되지 못한 두 가지 매력 사이 징검다리를 놓아 맛에 다채로움을 더했다. 과했던 비린내가 사라지고,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개성 있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게 된다.
딱딱하고 날카롭던 등껍질이 어느새 탄성 있는 질감을 갖게 되었다. 더 이상 입질을 통해 자기방어적 성향을 드러내지 않는다. 모두에게 버림받는 자신이 싫어서 시작했던 제빵을 통해 성숙해진 사르디피는, 무작정 갖는 두려움을 내려두고 주위를 살핀다. 별이 수 놓인 겉모습과 같이 쉽게 상처받지 않으며 무엇이든 극복하고자 하는 강한 투지를 불태운다.
< 스토리 >
~환영받지 못하는 정어리 파이도 파티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
올해도 드래곤 친구들이 모여 겨울나기 파티를 진행할 모양이었다. 각자 만든 음식을 들고 와서 모두와 나눠 먹는 파티였다. 사르디피는 매번 참여를 희망했으나, 음식이 맛이 없다는 이유로 초대를 거부당했다.
홧김에 나무를 물어뜯어도, 좋아하는 정어리 인형을 팡팡 때려봐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
시간이 꽤 흐른 이번 겨울은 어린 사르디피가 성체가 되는 시기이다. 이 영광스런 날을 모두와 함께 보내고 싶었던 사르디피는 필사적으로 연구를 하기 시작했다.
약속의 시간이 다가오고, 파티장은 들뜬 분위기로 시끌벅적해진 상태였다. 시작하기 10분 전, 사르디피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완성한 정어리 파이를 들고 파티장의 문을 두드렸다.
“ 사르디피, 네 노력은 가상하지만 역시 좀…… “
“ 헉, 헉… 이번에는 달라. 맛있을 거야! “
문을 열고 모습을 드러낸 드래곤은 난감한 표정으로 정어리 파이를 바라보다가 한입 베어 물었다.
코 끝을 찌르는 비린내는 온데간데없고 온갖 채소와 향신료, 정어리의 조화가 과하지 않게 융화되어 하모니를 이루었다. 눈을 휘둥그레 뜬 드래곤은 서둘러 파티장의 친구들을 불러냈고, 실력을 인정받은 사르디피는 무사히 파티에 참석할 수 있게 되었다.
파티의 밤이 서서히 무르익고, 항상 고개숙여 풀죽었던 사르디피는 그제서야 당당히 고개를 들어 하늘에 떠있는 밝은 별들을 응시했다.
… 정어리 파이에 있는 정어리들처럼!
< 기타 세부 설정들 >
매번 하나밖에 출품하지 않았고 이번에도 다를 일이 없을 예정이었으나
크리스마스… 파티… 맛있는 음식…
이 시기를 놓칠 수 없어서 하나 더 들고 오게 되었습니다. 올 겨울 크리스마스엔 따끈한 정어리 파이 하나 어떠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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