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 이 알은 외로움을 느낀다.
거대한 날개 하나가 자라있는 알이다. 이 날개는 알을 감싸 보호하기도 한다. 알 중앙의 별무늬는 건드리면 희미하게 빛을 낸다.
항상 외로워 보이는 알은, 무언가를 찾는 듯 계속 한쪽으로 천천히 굴러간다. 간혹 구르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등, 종종 위험한 상황에 처하지만 그때마다 날개가 보호해 주기에 결코 깨지지 않는다.
해치
- 하나뿐인 날개로 비행 연습을 반복한다.
신기하게도 한쪽 눈은 앞을 볼 수 없고, 날개도 하나밖에 없다. 이 때문인지 걸음걸이는 불안정하고 비행을 하지 못한다. 꼬리 끝의 작은 별은 희미하게 빛을 내며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새들의 길잡이가 되기도 한다.
아득한 반대편, 알에서 태어날 때부터 이어진 '영혼의 짝'을 찾으러 가기 위해, 언젠간 그곳에 갈 수 있다는 것을 믿으며 항상 한쪽 날개로 나는 연습을 한다. 거센 폭우가 내리든 눈보라가 밖에서 몰아치든 혼자서 연습하는 모습은 외롭고 고독해 보이지만, 그 속에는 짝을 만나고픈 간절한 마음이 깃들어 있다.
설원엔 수컷만 태어나며 열대우림에선 암컷만 태어난다. 간혹 드물게 설원에서 암컷이, 열대우림에서 수컷이 태어나기도 한다.
해츨링
- 항상 외로운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한 날개로만 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계속하던 나는 연습을 그만둔다. 이 때문인지 항상 어둡고 외로워 보이는 표정을 하고 있으며, 자신의 은신처에 콕 박혀 밖으로 통 나오질 않는다. 해치 시절, 아르테가에게 도움을 받은 새들이 가끔 이 은신처에 찾아오기도 한다.
짝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더욱 커져 항상 눈물로 밤을 지새운다. 하지만, 언젠간 자신의 짝을 찾으러 가겠다는 그 마음만은 포기하지 않는다.
성체
- 영혼의 짝과 함께 영원히 하늘을 비행하는 한 쌍 드래곤이다.
별들이 만들어준 새 날개를 가지고 반대편에 있는 짝에게 날아간다. 색색의 별들로 이루어진 날개는 서로 이으면 마치 작은 성단과도 같다. 목에는 작은 별이 선물해 준 성운을 두르고 있는데, 이는 스카프 같기도 하다. 꼬리 끝의 별은 아직도 희미하지만 짝의 별과 합치면 무엇보다도 밝은 빛을 낸다. 이 빛은 밤에 나는 새들의 길잡이가 되어주기도 한다.
이제는 서로 헤어지지 않게 항상 날개를 꼭 잡고 비행한다. 앞을 볼 수 없는 한쪽 눈은 자신의 짝이 눈이 되어주며, 하나밖에 없던 날개는 서로 이어 비행을 할 수 있게 됐다. 외로움과 그리움에 마음 아팠던 어린 시절을 딛고, 자신의 짝과 기나긴 비행을 시작한다.
비행을 할 때는 항상 새들이 같이 날며, 새 떼와 아르테가가 함께 나는 모습은 가히 아름답다.
[ 아르테가 ]
속성
꿈, 빛
유형
한 쌍 드래곤
평균 체형
2.5~3.0m · 100kg ~ 150kg
먹이
나무 열매
주요 발견 지역
설원과 열대우림에서 주로 발견된다.
발견 가능 시기
사계절 내내 발견되며 여름과 겨울에 가장 많이 발견된다.
[스토리]
-별과 새가 이어준 날개
날 수 없다는 현실에 슬퍼하던 아르테가, 항상 함께 있던 새들은 그를 보며 마음 아파했다.
그런 새들은 아르테가가 어둠 속에서 자신들을 도와준 것처럼, 아르테가가 무사히 짝에게 날아가도록 도와줄 수 있을지 곰곰이 생각했다.
“ 날개를 만들 순 없을까? ”
“ 나무로 만들어보자! ”
“ 그렇지만... 나무 날개론 날 수 없잖아! 날기도 전에 바닥으로 떨어질걸? ”
“ ...별님에게 부탁해 보는 건 어때? ”
전지전능한 별님! 별은 무엇이든 척척 만들 수 있었다.
그렇게 한껏 기대에 부푼 새들은 별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보았지만 이기적인 큰 별들은 도와주는 이 하나 없었고, 새들은 마지막 희망으로 큰 별들 사이, 한 작고 늙은 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래서 저희는 아주아주 큰 날개가 하나 필요해요!”
새들의 딱한 사연을 들은 늙은 별은 새들에게 작은 별들로 이루어진 날개를 만들어 주었고, 새들은 날개를 부리에 물고 지상으로 내려왔다.
비록 들고 온 날개는 새들이 원한대로 엄청 크진 않았지만, 늙은 별의 마음이 담겨 밝게 빛나는 아름다운 날개였다.
새들에게 날개를 받은 아르테가는 곧장 하늘을 날아 아득히 멀리 있는 자신의 짝에게 찾아갔다.
“ 정말 고마워, 너희들 덕분이야...! "
항상 염원하던 간절한 소망을 이룬 아르테가의 눈물은 그 무엇보다도 찬란하고, 아름답게 빛났다.
훗날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작은 별들은 매년 칠석, 성체 아르테가들에게 별빛 날개를 만들어 주는 전통이 생겼다고 한다.
재미로 만든 언데드!
이 드래곤은 불행히도 죽었습니다. 아르테가는 자신의 깊은 염원에 따라 작은 새처럼 생긴 영혼 뭉치로 변했습니다. 비로소 죽음으로써, 자신의 영혼의 짝에게 찾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아래는 TMI + 그 외 잡다한 설정들
예전부터 준비하던 친구입니다!
스토리에서 막힘(너무어렵다ㅠㅠ) + 현생 이슈 때문에 아주 오랫동안 방치했다가... 이번 공모전 끝나기 전에 후닥닥 다시 작업했네요🥹 스토리………… 그놈의 스토리……………o(-(
이름인 아르테가는 견우성(알타이르) + 직녀성(베가)를 합치고 배열을 살짝 바꿔서 지었습니다
원래 이름은 알타이르 베가(ㅋㅋ)였는데… 너무너무너무 구리고!!! 자꾸 알타르 제로가 생각나서ㅠㅠ 바꾼 이름이 더 훨 나은것 같네요^_^;;
처음에는 그냥 비익조라는 모티브 하나 가지고 만들기 시작했던 드래곤인데… 만들다 보니 너무 민둥하고 재미없어서(...) 여러 가지 좋아하는 요소들을 좀 더 추가해 보았습니다 특히 보색!!! 서로 상반되는 요소를 엄청나게 좋아해서… 아주 많이 팍팍 넣었습니다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_ _ S2
이제 다른 마감하러 총총...🏃🏻
이쪽은 배경이랑 명암 없는 버전!
암컷 색배치 참고용 그림
(아래 그림 왼 날개는 예전 설정이라 위 그림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미방
메리 크리스마스^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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