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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빌리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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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자작룡]스노우령

 

 

 

이 알은 눈사람같이 생겼다.

 

알에 덮힌 눈을 치우려고 하거나 햇빛을 오랫동안 받게 하면 알이 점점 투명하게 변하다 사라져버리니 조심할 것.

 

해치

 

햇빛을 매우 싫어해 온 몸에 눈을 둘렀다. 

태양이 떨어지고 달이 떠오를 때까지 절대 그 자리에서 꿈적도 하지 않는다.

동시에 누군가가 자신을 해코지 할까 두려워하기에, 주로 눈사람 흉내를 내 몸을 지킨다.

 

해츨링

 

해치일 때보다 햇빛을 덜 두려워한다.

 낮에 잘 있었던 눈사람이 밤이 지난 이후 흔적도 없이 갑자기 사라졌다면 스노우령이였을 지도 모른다.

아무도 없는 으슥한 곳에서 눈을 뭉치며 다른 유령 드래곤과 놀 때가 많다.

동시에 유령이 아닌 다른 사람이나 드래곤 등 많은 친구를 사귀기 원하지만 워낙에 덜렁거리고 산만한 성격 탓에 목표를 이루기 쉽지 않은 모양이다.

성체

 

성체가 된 드래곤은 이제 단순히 눈으로 만든 조형물로 변장하는 것을 넘어, 눈을 얼리거나 꾸미고 싶은 것을 잔뜩 가져와 자신의 개성을 선보이기를 원한다.

달콤한 사탕을 몸에 두르거나, 반짝이는 물건으로 꾸미기도 한다. 

 여전히 햇빛을 싫어해 주로 밤에 움직이지만, 매우 가끔 낮에도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유령답게 꼬리로 차가운 한기를 흩날리며, 이 냉기에 닿은 눈은 단단히 얼어 햇빛에 취약한 스노우령의 몸을 지켜준다.

때론 눈사람을 부수려고 다가온 사람을 혼내주기도 한다.

 

스노우령이라는 이름은 이 유령 드래곤을 아는 소수의 어린아이들이 지어준 것이며, 문헌에서는 적당히 눈룡, 눈령이라고 적을 때가 많다.

친화력이 좋아 이 드래곤이 있는 곳에는 어딜 가나 작은 유령 드래곤들이 따라다닌다.

눈사람으로 위장하던 중 근처에 있는 눈이 전부 녹아버리면 급하게 흙이나 모래로 위장하는 엉뚱한 모습도  간혹 볼 수 있다.

 


스노우령(snow ghost)

 

 평균 체형: 0.9  ~ 1.3 m

먹이: 신들린 호박파이

주요 발견 지역: 눈이 많이 쌓여있는 곳에 발견된다.

주요 발견 시간: 대부분 겨울에 관찰되며 주로 밤에 볼 수 있다.

이름

속성

유형

스노우령

어둠

유령 드래곤

 

스토리

 

 유령의 특별한 날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이지만, 지하세계에는 수많은 유령 드래곤들이 살고 있다.

 유령들은 햇빛을 싫어하기 때문에 해보다 달이 길게 떠있는 날이 오면 지상으로 올라가 사람들을 깜짝 놀래키거나 맛있는 것을 먹으며 각자 서로의 즐거움을 찾곤 했다. 

특히 10월의 마지막 날은 유령들이 제일 좋아하는 날이었다. 지상으로 나오기 가장 완벽한 날이니까.

하지만 이번 해 한 유령 만큼은 그 특별한 날, 그만 피곤함에 지쳐 낮잠을 자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난 것은 무려 두 달이 지난 성탄절 아침이었다!

 

“이럴 수가! 약속된 날이 지났잖아! 게다가 햇빛까지 뜨거워…!” 

 

유령은 깜짝 놀라 소리쳤다.

 평소 사람들을 골탕 먹이려던 계획은 엉망이 되었고, 대신 눈 덮인 세상이 그를 맞이하고 있었다. 

거리에는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걸려 있고, 사람들은 모두 즐겁게 웃고 있었다.

 

“어쩌지? 이대로 다시 지하로 돌아가야 하나?”

 

 유령은 고민했다. 

하지만 들려오는 사람들의 즐거운 웃음 소리에… 유령은 저도 모르게 이끌렸다.

단지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이번엔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었다.

유령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눈 덮인 거리에서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맞아! 이러다간 날 무서워할 테니, 차라리 눈사람처럼 변장해보자! 마침 햇빛도 가릴 수 있겠는 걸?"

 

 그리고는 주변에 있던 눈사람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눈을 모아 둥글게 뭉치고, 몸에 둘러보았다. 

얼굴에는 길거리에서 주운 단추, 당근 조각을 끼우고, 

 가만히 웅크리기까지 하면 제법 눈사람처럼 보이게 되었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

 

처음에는 사람들이 그를 눈사람으로 착각하고 지나쳤다. 

그러다 한 아이가 유령에게 다가와 눈길을 멈췄다. 아이는 눈사람인 줄 알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여기, 추울 테니까 따뜻한 목도리를 해줄게!”

 

그러고는 자신이 목에 두르고 있던 목도리를 유령의 목에 정성스럽게 묶어주었다. 

 

유령은 깜짝 놀랐지만 고마운 마음에 가만히 있었다. 

아이는 자신의 눈 앞에 있는 것이 정말로 눈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고 방긋 웃으며 말했다.


“이제 훨씬 멋져 보여! 우리 집 앞에 두면 정말 예쁠 것 같아!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

 

유령은 뜨거운 햇빛에 순간 겁이 났음에도 아이의 따뜻한 마음에 용기를 내어 말을 걸고 싶었지만,

우물쭈물하던 사이 그 새 어린아이는 부모에게 핀잔을 받으며 다른 곳으로 떠나버린 뒤였다.

결국 눈 덮인 거리 한가운데, 밤이 올 때까지 유령은 아이가 떠난 방향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을 뿐이었다.

어쩐지 목에 감긴 따뜻한 목도리가 그의 차가운 몸을 감싸며 이상한 기분을 불러일으켰다. 

자신이 누군가로부터 선물을 받은 것은 처음이었다. 아이는 단지 눈사람이라 믿었지만, 그래도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다.

 

“이 목도리를 그냥 가지고 있을 수는 없어.” 

 

유령은 스스로에게 속삭였다.

 

 “아이에게 돌려주고 싶어. 아니, 돌려주는 것만이 아니라, 고맙다는 인사도 전해야 해!”

 

유령은 조심스럽게 눈으로 만든 옷을 입고, 지금이라도 주변을 살피며 아이를 찾아보기로 결심했다.

 

 

드래곤의 간절한 소망만큼은, 어쩌면 목숨보다도 끈질긴 거였나 봅니다.

언데드

 

저번에 낸 자작룡을 다시 그리면서 낙서를 하던 도중… 함께 나온 친구입니다.

눈사람이 모티브인데 눈사..람이 바리에이션이 워낙 많다보니… 애초에 드래곤이니 눈?사람일까요 눈드래곤일까요 

아무튼..

처음에는 나비넥타이로 구성했었는데 목도리로 바꼈네요

 포근해보이고 좋지 않습니까

여담이지만 그냥 거창한 설정이 있는 게 아닌 평범하고 친근한 유령 드래곤이라서

유령을 다루거나 먹는 드래곤(ex.헬라, 페루나)를 보면 도망칠 거 같네요…

시간이 없어 다소 퀄을 내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ㅠㅠ 그래도 한번 외형이랑 설정을 간단히 다듬어서 이 친구도 공모해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서… 슬쩍 올리고 가봅니다^^
이 글 보신 모두들 좋은 하루 되시고 건강하세요!

 

2024/12/10

디자인 노트 만들었던 거 괜히 안 올리기 아까워서... 추가합니다

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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