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알은 은 장식을 가지고 있다."
이름 : 은정학
(銀正鶴 / Silver Crane)
속성 : 강철, 바람
분류 : 철새 드래곤
먹이 : 물고기
키 : 2.3m ~ 2.7m
몸무게 : 220kg ~ 295kg
출현 지역 : 주로 산속의 강가나 호수에서 발견된다.
출현 시간대 : 사계절 내내 보이는 편이며, 주로 늦가을이나 한겨울에 발견된다.
~ 알 ~
"이 알은 은 장식을 가지고 있다."
알 한쪽 면에 작은 은 장식이 있는 하얀 알이다. 알을 덮는 껍질은 은과 철로 이루어져 있어 쉽게 깨지지 않으며, 냉기를 좋아하여 찬 바람이 부는 지역에 두면 부화 속도가 빨라진다. 알 한쪽에 있는 은 장식이 성장할수록 부화가 가까워지는데, 뒤쪽에 가지가 자라나면서 특유의 굽은 형태로 은 장식이 발달하면 알이 부화한다.
~ 해치 ~
"갈색 깃털을 두르고 있다."
부화한 해치는 황철석으로 이루어진 갈색 깃털에 둘러싸여 있어, 알 시기와는 달리 다소 칙칙한 모습을 가진다. 몸의 일부에는 산화은으로 이루어진 검은색 깃털과 비늘이 존재하며, 꼬리의 깃털은 산화철로 덮여 있어서 붉게 보인다. 부모 은정학과 다른 동료들로부터 물고기를 사냥하는 방법과 무리 생활에 대한 예절을 배우며 성장한다.
쉴 때에는 부모 은정학이나 다른 동료들과 같이 찬 바람을 쐬면서 몸의 깃털들을 정돈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낸다. 해치가 성장할 수록 머리 한쪽의 은 장식도 같이 자라며, 은 장식에 새로운 가지가 돋아니게 되면 해츨링으로서의 진화가 머지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 해츨링 ~
"진화한 해츨링은 무리를 이루며 살아간다."
진화한 해츨링은 하얀 순은 깃털로 조금씩 털갈이하기 시작하며, 갈색 깃털과 흰색 깃털이 공존하는 모습을 보인다. 산화철로 덮인 붉은 깃털이 머리와 목 주위에도 나타나며, 특징적인 앞발은 더욱 성장하여 곡옥 모양의 은 발톱이 형성된다. 부모와 동료로부터 배운 사냥 방법을 바탕으로 작살처럼 물고기들을 발톱으로 꿰뚫어서 잡는다.
해츨링 시기에 부모 은정학을 비롯한 선대 은정학들은 다른 지역으로 먼저 이동하기에, 이때부터 해츨링 은정학은 남겨진 다른 해츨링 은정학들과 함께 약 15 ~ 20마리의 무리를 규합하며 살아간다. 무리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으로 해츨링 은정학은 자신과 타인에 대한 올곧은 마음가짐을 갈고닦게 된다.
~ 성체 ~
"무리지어 하늘을 횡단하는 철새 드래곤이다."
성체가 되면 갈색 깃털을 완전히 탈피하고, 순은의 흰 깃털로 촘촘히 감싸진 몸과 날개를 손에 넣게 된다. 성체로 완전히 성장한 은정학은 해츨링 때부터 같이 지낸 무리와 함께하며, 추운 지역을 찾기 위해 넓은 하늘을 가로질러 날아간다. 주로 늦가을이나 한겨울 즘에 하늘을 무리지어 날아다니거나, 무리가 하천에서 머무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은정학들의 무리에서는 구성원들 모두가 동등한 권리를 가지며, 무리가 직면한 문제는 무리의 구성원들 모두가 합심하며 대응한다. 야생에서는 한번 정한 짝과 평생을 맺으며 살아가는데, 이들이 낳은 알은 암수가 번갈아 돌봐주며, 해츨링으로 성장하여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지극정성으로 지도해준다.
~ 드래곤 스토리 ~
은정학은 무리지어 살아가는 철새 드래곤으로, 은 깃털로 둘러싸인 기품있는 모습, 구성원들을 존중하는 품위있는 태도 덕에 순백과 절개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은정학은 태어날 때부터 이러한 우아한 모습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갓 태어난 은정학 해치는 칙칙한 갈색의 황철석 깃털로 둘러싸인 볼품없는 모습을 가진다.
해치는 그러한 겉모습에 마다하지 않고 부모 밑에서 사냥 방법을 배우며 성장하며, 해츨링이 되면 부모로부터 벗어나 다른 해츨링 은정학들과 함께 무리를 이룬다. 그때부터는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만 야생에서 살아간다.
이러한 시련들을 거침으로서 은정학은 몸과 마음이 모두 올곧게 자라나, 비로소 기품있는 모습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은 장식 유물 + 두루미(단정학)가 모티브인 자작룡입니다! 성체 두루미는 우리가 아는 하얀색에 검은색, 붉은색이 섞인 깔끔한 모습이지만, 의외로 새끼 두루미 때는 밝은 갈색이었다가 성장하면서 흰색 깃털로 털갈이하는 식이더군요. 이를 드래곤의 컨셉으로 잡으면 어떨까 싶어서 만들어보게 되었습니다.
세부 모티브로 곡옥과 매듭을 참고했고, 순은을 흰색 깃털로, 다른 색들은 황철석(갈색), 산화은(검은색), 산화철(붉은색), 은 합금(회색)으로 표현하는 강철속성 드래곤으로 컨셉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드래곤 분류인 "철새 드래곤"도 "추운 계절마다 오는 드래곤"이란 의미와 더불어, 이름 그대로 "강철속성 드래곤"임을 의도한 중의적 의미로 작성했네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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