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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룡] 수목신룡

▪︎수목신룡

 

 

 알 / [ 이 알은 믿음을 양분으로 삼는다. ]

 

소원을 이루어주던 영험한 신목의 현현이라고 불린다.
믿음을 양분삼아 부화한다.

 


 

해치 / [ 푸릇푸릇한 향을 풍긴다. ]

 

갓태어난 해치는 아직 자라는 어린 풀잎의 푸릇한 향을 풍긴다. 성장에 필요한 믿음을 구하기 위하여 돌아다닌다.

 


 

해츨링 / [ 등에 신목이 자라난다. ]

 

어느정도 성장한 해츨링은 등에 신목 한그루가 자라났다.
다른 이들의 소원을 들어주고 이루어주기위해 노력한다.

 


( 암컷개체) 

( 수컷개체 )

 

성룡 / [ 염원을 실현시킨다. ]

 

다른이들의 염원을 들어주고 실현시켜주는 수호목드래곤이다.
마음속의 간절한 목소리를 듣고 이루어줄 힘을 지녔다. 
그 증거가 바로 많은 이들의 염원을 기쁨과 희망으로 꽃피워낸 것이다.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달달한 꽃향기가 느껴진다.

 


 

암수 차이 ( 나뭇잎 길이, 꽃색상, 천색상 ) 

 

▪︎ 수컷의 경우 해치, 해츨링 때도 꽃색상이 노란색의 꽃잎이다.

 

인겜시 체형은 성룡의 경우는 큐아네드체형을 참고해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추가자료

 

 

뒷다리는 새의 발 느낌

와이번 느낌의 팔

 

이 모습처럼 머리 위에 꽃핀 버전도 

괜찮을 것 같다!  

 

수목신룡에게 있는 녹색의 덩굴무늬는 개체마다 다르므로 달라져도 괜찮다!

 


 

품종: 수목신룡

 

속성: 땅

 

먹이: 믿음

 

평균체형: 3.2~4.8m /280kg~420kg

 

유형: 수호목드래곤

 

주요발견시기: 사계절 내내 발견된다. 

 

주요발견지역: 염원이 모이는 곳

 

스토리: [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다면 ]

 

어릴적 함께 놀았던 친구가 이사를 가야만 했다.

 

친구에게 들어보니 부모님의 직장위치때문이라고 했다.

 

나의 제일 친한 친구였기에 떠나보내고 싶지 않았다.

 

“ 나에겐 너가 제일 친한데.. 너가 없으면 어떡하지..? ”

 

지금처럼 전화가 발전하지 못 했던 시기였기에 다시는 못 볼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 울적해졌다.

 

“ 걱정마! 소연아, 우리 꼭 편지를 주고받자! 알겠지? 약속이야. ”

 

그리 말하며 나의 친구는 새끼손가락을 내게 걸며 웃어보였다.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이 애와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기때문이다.

 

우리는 함께 놀이터의 그네에 앉아 천천히 그네를 움직였다.

 

하고픈 말은 많았지만 감정이 복받쳐 한마디라도 꺼내게 되면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던거였는데 ······ .

 

결국 아무말도 하지 않은 채로 아니, 대답도 해주지 못 한 채로 입은 꼭 다물고 밤하늘만을 올려보았다.

 

그 애의 표정이 어떤지 확인 할 용기도 나지 않았기에 그저 하늘만 바라보며 그네를 움직인다.

 

서로의 그네가 움직이며 그네에 연결된 사슬에서 '끼이익' 소리만이 났다. 

 

주변은 무척이나 고요했다.

그래서인지 사슬소리가 유난히 더 크게 들렸다.

 

“ 있잖아 소연아. ——— . ”

 

“ 응..? 방금, 뭐라고.. 했어? ”

 

나의 친구가 한 말이 그네의 사슬소리에 묻혀버렸다.

 

너의 말을 듣지 못 했는데..

 

“ 아, 아무것도 아니야. ”

 

너는 그리 말하며 웃으며 넘어갔다.

이렇게 너의 대답을 영영듣지 못 하는 것은 아닐까..?

 

나의 울적한 기분과는 다르게 밤하늘의 별빛은 매우 빛났다.

 

별은 나의 기분을 아는지 모르는지 ······ .

 

고개를 천천히 아래로 떨군다.

 

고개를 아래로 숙이며 곁눈질로 너를 살짝 바라보았다.

 

그런 너는 고개를 아래로 푹숙이고 있었다.

 

네어깨는 미세히 떨리고 있었다.

 

너는 조용히 나 몰래 울고 있던 것일지도 모른다.

 

모래를 발로 차 앞으로 튀긴다.

 

아무 의미없는 것을 알지만 이렇게라도 분풀이를 했다.

 

애꿎은 모래만이 앞으로 튀겨져나간다.

 

한 자리에 모여있던 모래는 알갱이로 우수수 떨어지며 각기 다른 위치로 흩어졌다.

 

마치 너와 나처럼말이다.

 

이윽고 부모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우리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않자 부모님들이 찾으러 온 소리였다.

 

“ 어머, 소연이 어머니! ”

 

부모님들이 눈을 마주치자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부모님의 이야기를 뒤로 한 채 나의 친구가 말했다.

 

“ 소연아, 이제 정말 가야겠네.. 우리 편지주고 받는거 잊지말아야해? ”

 

아까 대답해주지 못 했던 말이다.

심술이 났다.

 

네 말에 대답해주면 정말로 네가 떠나버리는 것을 인정하는 것 같아서였다.

 

그래서 일부로 입은 꾹 다문 채로 

말해주지 않았던거였는데…

 

너는 어째서 나에게 또 한번 같은 말을 해버리는걸까?

 

“ 응, 알겠어! 약속이다? ”

 

애써 입꼬리를 올려 말했다.

 

하지만 입꼬리의 끝이 바들바들 떨렸다.

 

힘을 주어 올리지만 자꾸만 아래로 내려간다. 

 

나의 목소리가 떨린 채로 눈물이 나려했다.

 

그런 모습을 네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재빨리 등을 돌렸다.

 

“ 소연아, 이제 집에 가자! ”

 

“ 응, 엄마! 어서 가요! ”

 

너를 뒤돌아보면 나의 우는 모습을 들킬까봐,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을까봐.

 

일부로 너를 돌아보질 않은 채로 집쪽을 향해 뛰쳐갔다.

 

.

.

.

 

다음날 너의 집에 가보았다.

 

네가 없다는 것을 알고있다.

 

하지만 혹시나하는 마음이였다.

 

내가 너의 이름을 힘차게 부르며 놀자고 소리치며 노크하면,

금방이라도 반갑게 뛰쳐나와 문을 열어주는 네가 나올 것 같았다.

 

하지만 너는 나오지 않았다.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러니까 괜찮다.

 

학교 ··· 네가 없는 우리반.

 

학교는 이미 무리가 형성되어있다.

 

민지는 연서와 함께 다니고,

수현이는 소라와 함께 다닌다.

 

이미 각자의 질서와 무리가 형성된 저 자리에는, 내가 끼어들 자리는 없다.

 

나는 그저 저 아이들에게 있어 외부인과도 다름이 없다.

 

쉬는시간마다 아이들의 이야기소리, 뛰노는 소리는 복도를 가득매운다.

 

“ 야! 이연서! 너 오늘 당번이야? ”

 

“ 헐 맞다! 빨리 우유가져와야 하는데..!!! ”

 

“ 야, 빨리가! 곧 선생님이 —— . ”

 

“ —— !! ————— . ”

 

분명 같은 장소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 멀리 있는 소리처럼 잘 들리지 않는다.

 

저 아이들과는 동떨어진 나의 세계.

 

한 공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 하늘의 까마득한 별같았다.

 

가까이 있는 것 같은데 잡을 수 없다.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조차 귀가 먹먹한 것처럼 잘 들리지 않는다.

 

그저 책상에 엎드려 자는 척을 해본다.

 

‘ 네가 없으니까 힘들어.. ’

 

점심시간에 밥을 먹는둥 마는둥.. 빠르게 먹은 후에 운동장을 나가 개미를 관찰하고, 나무도 오르며,

도서관에 가 나와 함께 만화책을 살펴보던 너는 어디로 갔을까.

 

.

.

.

 

편지는 항상 글을 절반정도 쓰다가 말았다.

 

삐뚤빼뚤한 글씨로 편지를 적어나가다가도 항상 중간지점에서 멈춘다.

 

무엇을 적어야할까.

 

분명히 네게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그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너에게 편지를 쓰기 위해 깎아뒀던 연필은 항상 중간지점에서 연필심이 부러지고야 만다.

 

너도 나와 같을까?

 

그래서 편지가 오지 않는걸까?

 

너는 그곳에서 잘 적응해 새 친구를 사겼을까?

 

.

.

.

 

우리의 약속은 결국 지켜지지 못 했다.

 

어릴적 함께 놀았던 친구의 얼굴이 생각이 나지 않을정도로 많은 시간이 흘렀다. 

 

바쁜 일상에 치이며 이리저리 구른다.

 

일머리가 좋은 편이 아니여서 업무를 할 땐 항상 한 소리듣는다.

 

“ 소연씨, 이거 아직도 하고 있어요? 지금 이것만 하루종일 할거에요? ”

 

“ 아..하하... 죄송합니다. 빨리 끝내고 팀장님 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어색하게 웃은 채 이 상황을 넘기려고 노력해본다.

 

“ 소연씨 웃을 일이 아니에요. 이거 3시 전까지 어서 제 메일로 보내주세요. ”

 

“ 네, 알겠습니다 팀장님. ”

 

다들 쉽게 하는 것만 같은데 왜 내게만 어렵게 느껴지는걸까.

 

나도 빠르게 하고 싶다.

 

혼나고 싶어 할 사람은 없을테니까.

 

내가 일을 못 하면 혼나는 것도 두렵지만 해고당할지도 모른다는 압박감이 몰려올 때가 있다.

 

그럴 때엔 차라리 일을 그만두고 싶어지지만 그 후엔 감당하지 못 할 일들이 몰려올테니 그럴 수도 없다.

 

이렇게 바쁜 일상 속에서도 얼굴이 기억나지 않지만 가끔 네가 떠오르곤 한다.

 

너는 ······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너의 웃는 모습만큼은 흐릿하게 떠오르는데.. 너는 나를 기억할까?

 

.

.

.

 

요즘 같은 꿈을 계속 꾼다.

 

어릴적 너와 함께 올라탔던 나무가 나온다.

 

너와 나는 그 나무 위로 올라타 아래를 보곤 했지.

 

그러다가 어른들께 들키면 혼나고.. 웃고 떠들고 좋았는데 ······ .

 

그리운 감정이 복받친다.

 

너와 함께한 추억들을 되새기며 꿈에 나온 나무가 있던 장소로 가보려 해.

 

.

.

.

 

너와 함께 올라탔던 나무가 있던 장소에는 그 나무가 없었다.

 

아마 오랜 시간이 지났으니 그 나무를 베어버린걸지도 모른다.

 

너와의 추억이 깃든 장소가 이렇게 하나 사라졌다.

 

“ ... ... ”

 

하지만 나무대신 서있는 뒤돌아있는 남성이 눈에 들어온다.

 

아마 베어져버린 나무가 있는 장소를 보는 것은 저 사람도 그 나무에 추억이 있던걸지도 모른다.

 

등을 돌리려 했었던 찰나였다.

뒤돌아서있던 남성이 나를 향해 돌아본다.

 

그래 저 웃음이였다.

 

너는 예나지금이나 변하지 않았구나.

 

잊혀져가던 네 얼굴이 제 눈에 들어오자 눈 앞에 제 추억이 펼쳐지는 느낌이 든다.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듯이 생생한 영상처럼.

 

눈 앞에 펼쳐지는 어릴적의 추억의 길을 따라 너를 향해 뛰쳐간다.

 

그 시간만큼은 다른 모든 것들이 느려보였으며 고요했다.

 

그 옛날 밤의 고요함과는 다른 느낌의 고요함.

 

그 적막을 깨트린 것은 바로 너의 목소리였다.

 

“ 소연아..? ”

 

틀림없는 너의 목소리였다.

 

“ 잘 지냈어? ”

 

나를 향해 웃으며 말한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어쩌면 꿈에 이 나무가 있던 장소가 나온 것은 너를 만나기 위해 누군가 인도해준 것일지도 모른다고.

 

“ 응 ··· 잘 지냈어. 너를 다시 한번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야. ”

 

“예전에 너가 해주었던 말, 하지만 듣지 못 했던 그 말 다시 한번 해줄 수 있을까? ”

 

예전에 네가 나에게 말하였지만 듣지 못 했던 그말이 떠올라 신경쓰였다.

 

“응, 당연하지 소연아. ”

 

나는 마른 침을 꿀꺽 삼키며 집중했다.

 

“너를 좋아해 소연아. ”

 

그 말을 끝으로 따뜻한 바람이 온몸을 부드럽게 한번 휘감고 지나가는느낌이 들었다.

 

달콤한 꽃내음을 잔잔하게 남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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