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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룡] 아가페

아가페

 



평균 체형: 3.5~3.8m/240~280kg

먹이: 피래미오

주요 발견 지역: 주로 차가운 바다에서 발견된다.

주요 발견 시기: 사계절 내내 모든 시간에 발견된다.



이름

속성

유형

아가페

물, 꿈

마음 드래곤

 



이 알은 반투명하다.

 

반투명하게 되어 있는 알의 겉표면은 아주 말랑말랑하고 약하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오징어를 닮은 기다란 촉수가 뻗어있는데, 손으로 끝부분을 살짝 건들면 따뜻한 마음의 기운이 흘러나온다.다른 드래곤 알과 달리 거꾸로 뒤집혀서 부화하는 독특한 습성을 지녔다.





마음의 기운을 나눠준다.

 

갓 태어난 해치는 다른 바다 생명체에 우호적이며 온화한 성격이다. 친화력이 좋아 대화를 몇 번 나눈 자들과 금세 친구가 될 수 있다. 차가운 바다를 떠돌다가 고통스러워하는 바다 생물들을 만나면 자신이 가진 마음의 기운을 나누어 상처가 아무는 것을 돕는다. 이는 서로와의 유대가 끈끈할 수록 효과가 강력해진다.





자신을 사랑해 줄 누군가를 찾는다.

 

해츨링이 되면 이어질 수 없는 인연도 있다는 것을 깨달아 공허한 기분을 느낀다. 마음 속 깊이 진정한 사랑을 갈망하며 심해 속으로 잠수한다. 매서운 추위를 뚫고 어두운 바다를 헤쳐나가며 자신의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를 원한다. 이 때는 마음의 기운을 쓰지 않고, 상대가 순수한 마음을 가진 자인지 확인하려고 한다.

 



마음의 기운으로 바다 생물을 돌보아주는 마음 드래곤이다.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바다를 떠돌며 마음이 아픈 생명체들을 돕는다. 아가페가 나누어주는 마음의 기운은 사실 상처입은 마음을 회복하는 효과일 뿐 사랑의 묘약처럼 서로가 좋아하게 되는 건 없다. 그 때문에 사랑을 이루어주게 하는 드래곤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주 춥고 깊은 바다에 사는 특성으로 만나기 힘든 드래곤이여서 일부 목격담을 통해 고대인들 사이에서 이야기 속 상상의 존재로 여겨기지도 했다.

 

 



전하지 못한 마음

 

“큰일났어! 나쁜 사람들이 나타나서 친구들을 모조리 잡아갔어!”

아가페는 수렵꾼들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서둘러 친구들을 구하러 나섰다. 물고기가 알려 준 방향으로 헤엄쳐 선박이 있는 곳에 다다르자, 그곳에는 거대한 그물에 온갖 바다 생물들이 잡혀있었다.

 

아가페는 촉수를 최대한 길게 늘려 선박을 휘감고 배를 두동강 내버리려고 했다. 그러나 수렵꾼들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버티기는 무리였다.

'여기서 포기하면 이 바다는 끝이야!'

아가페는 눈을 질끈 감았다. 그 순간, 바람을 가르는 듯한 거친 소리가 들려왔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순백색의 빛을 내뿜으며 나타난 어느 검사가 배를 산산조각냈다.

검을 든 의문의 인물은 단 한 번의 일격으로 그물을 깔끔하게 잘라냈다.

"이럴수가... 내 보물이! 안 돼!!"

수렵꾼들은 바닷속에 빠져 허우적댔지만 소용이 없었다.

검사는 원래 자신이 타고 다니던 작은 배로 유유히 돌아갔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배는 암초에 부딪혀 바닷속에 가라앉았다.

 

"..."

"눈을 떠 봐요.."

 

정신이 든 검사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온갖 산호 모양의 구조물이 있는 침실이었다.

 

"여긴 대체 어디죠?"

"여기는 심해에 있는 궁전이에요. 물에 빠진 당신을 보고 빠르게 이리로 옮겨왔어요."

"아... 감사합니다!"

"아니에요.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하죠. 그물에 갇혀 있던 제 친구들을 구해주셨으니까요. 그에 대한 보답으로 임금님께서 며칠 간 이 왕궁에서 쉬다 가셔도 된다고 하셨어요."

 

아가페는 검사에게 심해 궁전의 명소들을 구경시켜 주었다. 둘은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사이가 가까워졌다.

하지만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존재하는 법이다.

 

"떠나기 전에 잠깐 시간 좀 낼 수 있을까요?"

"당신의 마음도 이해하지만 빨리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야 해요. 제 가족과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아가페는 머릿속이 아쉬움으로 가득 찼다. 검사는 아가페를 꼭 안아주며 말했다.

"언젠가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해요."

"정말이죠?"

 

"정말 고마웠어요. 덕분에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

검사는 바다생물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다시 육지로 떠났다.

 

그 때, 아가페는 무언가를 잊고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항상 품 안에 지니고 다니던 자그마한 하트 모양의 비늘이었다.

비늘 뒷면에는 검사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시 한 편이 적혀있었다.

 

아가페는 검사를 찾으러 갔다. 그러나 이미 떠나고 없었다.

아무리 애타게 불러보아도 소용이 없었다. 날이 갈 수록 비늘의 색은 점점 바래지기 시작했다.

 

'아직 사랑한다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아가페는 색이 하얗게 된 비늘을 보며 암초 위에서 구슬피 노래하였다.

이별의 날이 찾아올 때마다 바다에는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선율이 울려퍼졌다.

 

'언젠가 다시 돌아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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