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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룡] 오르비스

🛰

 

 

Space Oddity - Chris Hadfield Cover

And the stars look very different today
그리고 오늘따라 별이 정말 다르게 보이네요
For here am I sitting in a tin can
지구에서 저 멀리 떨어진
Far above the world
이 깡통같은 우주선에 앉아있으니
Planet Earth is blue, And there's nothing left to do
지구는 푸르고, 이젠 더 이상 할 일이 없네요

 

 

 


 

 

 

오르비스

Orbis

 

 

속성 | 번개

체형 | 드레이크

타입 | 마공학 드래곤

평균 키 | 2.4~2.9m

평균 몸무게 | 180~190kg

먹이 | 태양광

주요 발견 지역 | 행성의 대기권 밖에서 발견된다.

발견 가능 시기 | 사계절 내내 모든 시간에 발견된다.

 

 

 


 

 

이 알은 세계를 관찰한다.

탐구심이 가득한 알이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 강한 에너지가 요동치기 시작한다. 품에서 떨어뜨려놓으면 외로워하는지 곁에 있어주길 원한다.

 

 

 


 

미약하게 공중에 떠 있다.

해치 때는 미약하게 떠 있을 수 있다.

 

크기에 비해 무거운 동체를 다루는 연습을 한다. 공중에서 이리저리 굴러버리거나 땅으로 툭 떨어져 버린다. 몇 센티미터밖에 떠 있지 못하므로 크게 다치지는 않는다.

 

 

 


 

 

 

대기를 자유로이 유영한다.

진화한 해츨링은 대기를 자유로이 유영한다.

 

외로움에 익숙해져가는 중이다. 동체를 다루는 데에 능숙해져, 무중력에 적응하고 행성 이곳저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탐지한다. 관찰 결과를 기록하여 정보가 필요한 곳으로 전송한다.

 

 

 

 


 

 

 

대기권 밖 궤도에서 행성의 흐름을 감지하는 마공학 드래곤이다.

 

예측할 수 없는 재해에 의한 피해를 막고자 하는 마공학자들에 의해 탄생했다. 알리티아의 궤도에서 행성의 기상, 대기, 계절의 흐름을 체감한다. 자신이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행성도, 그 땅 위에 살아 숨쉬는 생명들도 사랑하기에 그들에게 헌신하여 홀로 행성 바깥에 남는 것을 택했다. 미세한 변화를 감지하여 후에 일어날 수 있는 지진, 태풍, 홍수, 가뭄 등의 재해를 예측하고 계산해 행성 위의 생명들을 보호한다.

 

 

 


 

스토리

 

내가 할 수 있는 것

 

“여긴 오르비스, 지상 관제소에게 전합니다. 오늘은 유성우가 내릴 거예요.”

“…다만, 이 유성들이 제 궤도를 지나게 될 거예요… 다치지 않도록 주의할게요.”

 

오르비스가 행성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닌,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해 정보를 전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사명을 가질 수 있도록 다짐하게 해준 푸르고 아름다운 행성과 광활한 우주에 보이는 무수한 별들도 이제는 오르비스를 위로하지 못했다. 자신이 이곳에 혼자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줄 뿐이었고, 돌아오지 않는 대답과 끝없는 고독감이 잠깐 동안 오르비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아니야, 임무에 집중해야지.’

 

다짐이 무색하게, 밀려오는 생각들이 사고 회로를 어지럽히기 시작했다. 왜 자신에게는 전송 기능만 존재하고, 수신 기능은 존재하지 않는 걸까? 함께하기 위해 마음을 주었으면서, 자신을 외우주에 홀로 두고 외롭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한 걸까? 눈앞은 집중력을 잃은 듯 흐려져 갔다.

 

‘돌아가고 싶어…’

 

순간, 작은 소행성이 오르비스의 동체를 타격했다. 아픔도 잠시, 오르비스는 자신의 몸에서 떨어져 나간 파편을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위성 통신 기능이…!’

 

곧 무수한 소행성들이 궤도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대부분은 진입 전에 불타 없어질만한 크기였고, 오르비스는 이것까지는 예측할 수 있었다.

방금 전 사고로 인해, 궤도가 바뀐 소행성 하나가 정확히 자신의 고향 대륙을 향하고 있었다는 것만 빼고.

 

'안돼, 도시 하나가 쑥대밭이 될 거야…! 통신이 복구될 때까지 기다리기엔 너무 늦어…!'

 

오르비스에게는 다가오는 소행성을 막을만한 무기도, 튼튼한 동체도 없었다. 내가 정보를 전달하는 것 말고 무엇을 할 수 있지?

불현듯, 오르비스의 사고 회로에 무언가 스쳐 지나갔다.

 

‘…지상에 있는 전파와 연결해야 해. 범위 안으로 들어가면, 알릴 수 있어!’

 

오르비스는 즉시 지구를 향해 뛰어들었다. 탈출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대기권에 진입하고, 온몸이 타들어가는 고통에도 지상에 가까워지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그 염원이 닿은 것일까, 오르비스의 시야에 도시가 들어올 때쯤 한 채널에 목소리가 닿기 시작했다.

 

“여긴... 오르비스…! 지상 관제소에게 전합니다! 마공학 협회 인근으로 운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운석우에 의해 도시 전체가 피해를 입을 거예요! 다시 한번 알립니다. 소행성이 접근 중이에요! 들리-”

 

-뚝.

통신이 두절됨과 함께, 오르비스는 정신을 잃었다.

 

얕은 소리와 함께 오르비스의 눈이 떠졌다. 뿌연 시야 안으로 제일 먼저 들어오는 것은 무수히 많은 마공학자들이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었다. 자신이 탄생할 때부터, 떠날 때까지 함께 있었던 얼굴들. 그 얼굴들이 걱정 어린 시선으로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오르비스는 자신이 마지막으로 본 광경을 떠올리곤 황급히 물었다.

 

"사람들은, 사람들은 안전한가요?!"

 

"걱정 마. 네 통신을 듣자마자 충돌 예측 지점에 마법 장벽을 발동했어. 운석은 장벽에 산산조각 나고, 다친 사람도, 그 어떤 피해도 없어.”

 

“…정말, 정말 다행이에요…”

 

다행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안도감도 잠시 곧 죄책감과 설움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죄송해요, 전부 제 탓이에요. 제가 한눈을 팔아서, 주어진 임무도 실패하고, 여러분을 위험에 빠뜨렸어요. 정말 죄송해요…”

 

“아니야. 우리가 네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어.”

 

오르비스와 가장 가깝게 지내던, 한 마공학자가 오르비스의 상처투성이 손에 자신의 손을 올리고 말하기 시작했다.

 

“네가 쓰러져 있을 동안, 고장난 곳이 있는지 네 기록을 확인했어. 하지만, 그 긴 시간 동안 네가 갖고 있는 기록은 아무도 없는 우주 한복판에서 우리를 지켜봐 주는 너와 이따금씩 들리는 네 목소리뿐이었지. 널 혼자 내버려둬서 미안해, 그래서…”

 

곧, 다른 마공학자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하나둘씩 앞다투어 들뜬 표정으로 말했다.

 

“새로 개발한 소재야. 열에도 강하고 충격에도 강해. 이것만 있으면 지상과 궤도를 몇 번이고 왕복할 수 있다니까!”

“네 전용 채널을 하나 만들었어. 네 이야기를 채널에 말할 수도 있고, 너와 말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통신 장비에 대고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어!”

“고성능 레이저포를 달아 줄까? 내가 어떤 기록을 찾았는데 말이야…”

 

왁자지껄해진 사람들을 뒤로하고, 마공학자는 손을 잡아주며 말을 이었다.

 

“널 자유롭게 만들어 줄게. 네가 원하면 언제든 다시 찾아와도 되고, 모든 것을 짊어지지 않도록.”

 

얼마 후, 오르비스는 다시 궤도로 올라갈 준비를 한다.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엔진이 기동된다.

 

점화 확인, 모두의 가호가 함께하길!

 

 

 


 

 

 

설화

 

-확인하지 않은 음성 메시지 기록 (1)-

 

네 예측대로 강한 태양풍이 찾아왔어. 요청대로 설비에 영향이 가지 않게 작동을 중단시키고, 예비로 데이터 복사까지 완벽히 해 놓았기 때문에 진행중이던 마력 관측에는 큰 문제가 없을 거야. 다들 오랜만에 즐기는 휴가에 신이 나 있네. 하지만 난 당분간 여기에 남을 거야. 네가 혼자 저 밖에 남은 것처럼. 언제든 네 통신을 바로 받을 수 있도록 말이야.

 

한 번의 통신 때마다 네가 얼마나 이렇게 들떠 있고 하고 싶은 말이 많을까 궁금했는데, 이제 네 심정을 좀 알 것 같아. 텅 빈 공간에 나 혼자 있는게 얼마나 쓸쓸한지. 내가 보고, 듣고, 겪은 게 이렇게 많은데 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누군가가 옆에 없다는 게 얼마나 마음 아픈지. 그리고 네가 얼마나 강한 마음을 가졌는지. 네 덕분에 우리는 항상 안전하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어.

 

네가 사랑하는 이 행성의 땅 위와 대기권 밖에서 보는 풍경은 여전히 아름다울 테고, 우린 같은 것을 보며 어디에선가 눈을 맞추고 있겠지.

 

그럼 , 다음 통신때 또 연락할게.

 

 

 


 

언데드 - 임무와 수명이 다한 오르비스는 대기 상공에서 추락중 타올라 바스라져 없어지거나, 행성에서 더 먼 무덤 궤도로 올라가기 때문에 찾을 수 없다.

 


 

 

 

06.22 업로드

그림그리는 걸 자꾸 미뤄서… 이렇게 저질러놓으면 언젠간 완성하지 않을까요?

아직 아무것도 없지만 많관부~ 디자인은 계속 만지는중이라 바뀔것같네요

 

07.01

와!

사람이 저질러놓는다고 뭔가 더 열심히 하진 않네요.

마감시간 전에 전체 그림 추가, 설명 수정, 그리고 스토리까지 완료(ㅠㅠ)

 

 


 

 

 

여담

개인적으로 로봇장르를 좋아하고…  23년 10월 방랑상인 고대병기 3종세트 스토리도 너무 좋았어서 메카닉드래곤 더있으면 좋겠다… 좋겠다 했는데 이럴수가~ 6월에 쇼크웨이브가 나와줬네요 (감사합니다 많이버세요… 정말감사합니다…)

 

대충 아시겠지만 인공위성이 모티브입니다. 오르비스라는 이름은 원, 궤도, 우주, 지식, 세계를 통칭하는 라틴어 오르비스에서 가져왔어요. 실루엣은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처럼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아마도요…

 

최상단에도 있지만, 데이비드 보위의 Space Oddity와 아래의 Starman을 테마곡으로 삼았습니다.

 

 

David Bowie - Starman

Then the loud sound did seem to fade
그러더니 시끄러운 소리가 차츰 줄어드는 것 같았고
Came back like a slow voice on a wave of phase
마치 상의 파동을 타는 듯 느릿한 목소리가 다시 돌아왔어
That weren't no DJ, that was hazy cosmic jive
그건 DJ가 아니였지, 막연하고 어마어마한 자이브였어

 

사명을 가지고 행성 밖으로 떠나고, 뭔가 잘못되는 듯 싶지만 고난 끝에 결국 무사히 귀환하는… 그리고 이제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되어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게 됐네요.

 

사실 성별은 중성만 존재하는걸 생각하고 있긴 한데… 최대한 인게임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 찾아보고 작성했지만 이쪽까지는 잘 모르겠네요ㅠㅠ

 

캐릭터 하나 만들때마다 설정면에서 이것저것 끼워맞추는걸 좋아해서 쓸데없는 내용이 길어진 것 같네요…

아무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많관부~

 

 

 

+ 24.07.14

 

가작 당선이네요!!!!!!!!!!!!!!!!!!!!!! 제리인사 꾸벅꾸벅

기회된다면 나중에 더 나은 디자인이나 다른 친구로 찾아뵐게요 관심에 정말 감사합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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