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알은 흙 내음이 풍긴다
마르지 않는 풀에 쌓인 거칠고 촉촉한 흙빛의 알이다.
해가 잘 들며 습한 땅을 찾아 이리저리 굴러다니기도 한다.
너무 건조한 곳에서는 바싹 말라버리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
촉촉한 몸을 위해 물가 근처에 자리잡는다.
성장을 위해 햇빛 아래에서 하루죙일 웅크려 광합성만 한다.
이때 테라리움은 굉장히 예민해서 조금의 소리만 들려도 저 멀리 도망가기 일쑤이다.
성장한 테라리움 몸에서 작은 날개와 풀, 이끼가 자라나기 시작한다.
보석처럼 빛나는 푸른 뿔도 자랐다.
이때부터 테라리움은 뿔에 에너지를 저장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맘에 드는 곳을 찾아 떠난다.
맘에드는 곳을 발견하면 좋아하는 풀들로 주변을 가꾸며 자신의 영역을 확장한다.
성체가 된 테라리움의 주변은 항상 생명력으로 가득 차있다.
내딛는 발걸음 마다 풀들이 솟아나며 둥지는 황홀경에 빠질 정도이다.
하지만 에너지를 저장해두는 푸른 뿔 때문에 밀렵 대상이 되어 항상 위험에 빠져있다.
그래서 다른 드래곤과 인간을 쉽게 신뢰하지 않는다.
광합성을 하기 때문에 먹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몸에 돋은 풀은 신체 일부이며 계절에 따라 색이 바뀌기도 한다.
이마에 돋아난 풀은 건강을 뜻하기 때문에 아픈 테라리움은 금방 알 수 있다.
속성 - 물,땅
::성장별 디자인 특징::
부화한 해치는 머리 뒷통수에만 잎이 자라 있습니다. 웅크리고 있을땐 뒷통수만 빼놓고 있습니다. 해치때 몸은 보드랍고 말랑하며 촉촉합니다.
해츨링에서 뿔은 겉 비늘이 벗겨지며 자라기 시작합니다. 뒷 통수 잎은 등 가까이 자랍니다. 이때 잎들은 코카투의 노란 머리깃 처럼 가지런히 자라납니다. 또한 수컷은 노란색 수술이, 암컷은 보라색 암술이 자라납니다. 꼬리에 말린 덩쿨은 몸을 치장하는 행위입니다. 몸은 조금씩 거칠어지고 단단해집니다. 촉촉함은 똑같습니다.
성체에서는 이끼와 풀들이 적당히 자라나 몸을 항상 촉촉하게 유지합니다. 암술과 수술도 한쌍이 늘어납니다. 날개는 몬스테라를 닮았습니다. 몸은 굽지 않은 거친 도자기 같은 느낌입니다.
::언데드 외형::
테라리움은 죽으면 흙으로 돌아갑니다.
때문에 언데드 외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스토리::
탐욕과 미궁
생명력이 넘치는 뿔의의 힘이 세간에 알려지자 밀렵꾼들이 너 나 할것 없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인간과 가까이 살아가던 테라리움들은 하나씩 뿔과 목숨을 잃었고, 테라리움들은 결국 깊은 숲으로 모습을 감추기 시작했다.
하지만 테라리움의 특이한 발자국은 숨길 수 없었다. 이 발자국을 찾은 밀렵꾼들은 탐욕에 눈이 멀어 깊은 숲으로 발걸음을 향했고, 그 여정이 마지막 여정이 되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 테라리움은 ‘미궁속의 보물’ 이라는 별명과 함께 아직도 수많은 욕심쟁이와 밀렵꾼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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