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이 알은 달빛을 받으면 발광한다. 주로 극야 현상이 일어나는 곳이나 별빛이 많이 보이는 곳에서 드물게 발견된다. 주변에는 작은 위성 하나가 맴돌고 있다.
해치: 갓 태어나 아직 날개가 작고, 팔다리가 짧아 이동이 어렵다. 머리 위의 작은 위성이 맴도는 것을 호기심있게 관찰하는 것을 즐긴다. 주로 낮에 자고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이다.
해츨링: 타 드래곤들보다 성장이 비교적 빨라 날개가 빨리 크게 자란다. 네 다리가 길어지고 머리 위의 고리도 훨씬 커진 모습이다. 주로 밤에 활동하며, 기이하게도 오로지 수컷만이 존재한다. 달빛이 강한 날 밤이면 힘이 강해진다. 무중력 공간을 유영하듯이 공중을 떠다닌다. 원리는 불명.
성체: 체구가 상당하게 커지고 머리 위의 고리에 위성이 하나 더 늘었다. 태양계 너머 저 멀리의 별을 맴도는 위성으로부터 힘을 끌어모아 강력한 브레스나 기술을 날린다. 주로 밤에 활동한다. 성체가 된 이후로는 대부분 지구 대기권을 벗어나 달 등의 위성에 거처를 잡고 그 위성이 맴도는 행성을 감시하는 감시자 역할을 자처하며, 타 행성계 간의 충돌을 미연에 방지한다. 수컷만이 존재한다. 가끔 지구로 내려와 환경을 즐기는 개체들이 발견된다. 그때는 대개 높은 확률로 짝을 찾고 있는 중인 개체들이다. 한번 찾은 짝과는 평생을 함께한다.
“오늘도 아름다운 밤하늘… 기분이 좋아!”
밤하늘에 가득한 별들을 보며 그날도 새털라이트는 달빛을 기분 좋게 쬐며 기운을 충전한다.
“감히 행성 간의 평화를 깰 생각은 하지도 마라.”
타 행성으로 넘어가 수십억년의 행성들 간 평화를 깨려 하던 존재가 방금 그의 브레스에 일순간에 소멸되고 말았다. 거점 위성 근처의 새털라이트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 심심해… 뭐 재미있는 일 없을까? 그래! 저기 저 푸른 별에 가보자!”
항상 별만 보는 것은 오래 있다 보면 그리 즐거운 일은 아니었다. 자신의 일에 싫증이 난 한 새털라이트는 곧 저 멀리 보이는 생기넘치고 푸르른 행성을 향해 우주를 건너기 시작했다. 단순히 자신의 재미를 위해. 하지만 그는 그곳에서 자신을 받아들일 영혼의 단짝을 찾게 될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하였다.
기타 설정
달빛이 강한 날 밤일수록 뿔과 몸 곳곳의 무늬는 더욱 밝게 빛난다.
호기심이 강해 새로운 것을 만나면 그것이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적어도 일주일 간은 끈질기게 관찰한다.
한번 찾은 짝에 대한 집착이 상당히 강하다. 짝을 찾은 이후로는 다시 자신의 위성으로 돌아가지 않고 여생을 짝과 함께한다.
상처가 나면 상처부위에서 노란빛 빛덩이가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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