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알은 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알
이 알은 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가운데에 열쇠구멍이 있으나 상자에 맞는 열쇠는 없으며, 강제로 따려도 해도 결국 열리지 않는다.
해치
꼬리에 열쇠를 달고 다닌다.
해치 때는 대부분 자기 이마에 열쇠구멍이 있는 줄도 모른다. 우연히 열쇠구멍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도 열쇠를 끼울 생각을 안한다.
해츨링
자신의 이마에 있는 열쇠구멍에 강한 호기심을 가진다.
자신의 이마에 열쇠구멍이 있는 것과 자신의 꼬리가 열쇠모양인 것에 강한 호기심을 가지고 이마의 열쇠구멍에 열쇠를 끼워넣으려고 한다. 생애 처음으로 열쇠구멍에 열쇠를 끼우고 돌리는데에 성공하면 남의 소원 하나를 들어줄 수 있다는 사실과 소원의 크기에 따라 소원자의 주변 사람이 대가를 치르는 크기도 달라진다는 사실을 전달받게 된다.
성체(성룡)
남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다.
소원이 있는 자에게 피토스는 자신의 열쇠로 이마의 열쇠구멍에 넣고 돌린 뒤 소원을 말해보라고 한다. 피토스에게 소원을 빈 자는 기본적으로 일시적인 행복감을 느끼는데 이는 다음에도 피토스에게 소원을 빌게 만들도록 유혹한다. 큰 소원을 빌수록 소원을 비는 것에 대한 중독도 같이 커지며,중독이 될수록 더 큰 소원을 빌도록 유도된다. 피토스는 상대가 중독이 되어 자신에게 매달리는 모습에서 재미를 느껴 소원을 빌 자를 제 발로 찾아다닌다고 한다.
단, 사소한 소원을 빈 자에게는 다시 찾아가지 않으며 너무 추상적인 소원은 들어줄 수 없다고 한다.
피토스
(*'큰 항아리'를 뜻하는 단어. 물론 외형은 보물상자 모티브가 맞음.)
속성: 어둠
유형: 상자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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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이타적인 노인)
“후훗 어르신,안녕하신지요?”
벤치에서 쉬고 있는 한 노인에게 피토스는 다가왔다. 어르신은 이에 응답하였다.
“네,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무슨 용건이 있으십니까..?”
피토스는 말하였다.
“저는 소원을 들어주는 자.. 우연히 만난 어르신께서도 제게 소원을 말씀해주시면 제가 소원 하나 이루어드리겠습니다~”
피토스는 노인을 유혹하기 위해 노인을 자세히 관찰하였다. 노인이 아까부터 자신을 제대로 마주보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고 이에 대해 말하였다.
“혹시 어르신께서 시력이 편치 않으십니까?”
노인은 말하였다.
“…그렇습니다. 약 십 년 전에 눈을 다쳐 지금까지 앞이 안 보인 채로 살아왔습니다.”
이에 피토스가 말하려고 하기 전에 노인은 말을 덧붙였다.
“..하지만 저는 당신에게 제 눈을 고쳐달라고 소원을 빌지는 않을 것 입니다”
피토스는 그 이유에 대해 여쭈어보았다. 노인은 나지막히 말하였다.
“소원에는 늘 대가가 따라오기 마련이잖슴까.. 그 대가가 만약 남에게도 끼칠까봐 두렵습니다. 오직 저의 실수로 다친 눈인데 허허.. 그걸 치료하겠다고 남에게 작은 해조차 끼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피토스는 잠시 할 말을 잃었다. 그러곤 마음이 약해진건지 아니면 사실을 들켜 실망한건지 작은 한숨을 쉬고 사실대로 말하였다.
“후…방금 어르신께서 하신 말씀 맞습니다. 소원을 빌게 되면 그 소원을 빈 자의 주변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게 됩니다. 하지만 엄청 사소한 소원일 경우에는 대가를 치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희가 만난 건 인연인데 현명한 어르신께 작은 소원이라도 들어주고 싶습니다.."
“음 그렇담..”
노인은 잠시 고민하고 겨우 소원 하나를 말하였다.
“우리 손주딸이 좋아하는 사과 하나 가능한가?”
“그것 참 저렴한 소원이군..”
작게 투덜거리더니 피토스 손에 먹음직스러운 사과 하나가 딱 쥐어졌다. 피토스는 노인에게
“먼저 가겠습니다. 가실 때 조심히 돌아가셔요 ,어르신”
초록색 연기를 뿜더니 순식간에 사라졌다. 노인은 주머니에 사과를 넣으려고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어…분명 나올 때 암것도 안 가져왔을텐데”
노인은 주머니 안에 넣은 손에 소소한 지폐 몇 장을 느꼈다.
+ 여담으로 원래는 판도라가 받은 건 큰 항아리였는데 오역으로 인해 상자가 되어 이야기가 퍼졌다네요…
++ 자작룡인데 공식처럼 특능을 추가하기엔 주제넘어 그냥 자작룡들 전부 특능을 쓰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다른 외형의 모습도 마찬가지의 이유로 추가하지 않기도 하였습니다.
드빌컬렉션 측에서 알아서 판단하고 행동하시길 믿겠습니다.
썸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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