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설명 및 스토리 :
알: 이 알은 끔찍한 악취가 난다. 주로 오염된 연못에서 발견되는 이 알은 늘 진흙에 파묻혀 원래 색을 알아보기 어려우며, 주변의 식물들을 짓누른다. 이 연못에 살던 생물들은 한사코 이 알을 기피한다. 한밤중에 오랫동안 관찰하다보면 진흙 틈이 희끗 빛나는 순간이 있다.
해치: 여전히 흉측한 모습이다. 마치 흙덩어리 같은 물렁한 몸에 작은 돌기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으며, 태어난 연못의 식물들을 갉아먹는다. 다른 동물들은 해치의 악취를 경계해 공격하지 않는다. 늘 외롭게 홀로 생활하나 묵묵히 하루하루를 보낸다.
해츨링: 드래곤이라 보기 어려운 기묘한 모습이 되었다. 단단히 굳어진 외피를 물가에 고정시키고 미동도 하지 않는다. 툭툭 치거나 뽑으려 하면 희미하게 빛이 나나 굳이 그럴 이유는 없다. 잘린 나무 밑둥 같은 모습으로 시간만을 보낸다.
성체: 모든 허물을 벗고 모든 업을 씻어낸 모습이다. 진흙에서 피는 연꽃처럼 뒤늦게 빛나는 날개는 은은하게 꽃향기가 난다. 자신이 태어난 연못의 구정물을 정화하고 그 곳의 모든 생물들을 지키다, 알을 낳을 때가 되면 날아가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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