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알은 두 가지 색의 불꽃을 가지고 있다.”
새하얀 색의 알은 고결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너무 창백해 보여 한 편으로는 으스스해 보이는 기분이 들기도 하다.
그와 반대로 서로 다른 두 가지 색으로 타오르는 불꽃은 보는 사람을 매혹시킨다.
두 가지 힘의 사이에서 고민한다.
해치 때는 두 능력을 동시에 사용할 줄 몰라 어느 것을 택해야 할지 신중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이 옳은 것인지 자신에게 끝없는 질문을 던진다.
잘못된 방법으로 육성된 크로스파이어는 한 가지의 길만 고집하다가 처참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두 가지 색의 불꽃을 자유자재로 다룬다.
아직 다 자라지 않았지만 두 가지 종류의 불꽃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사용하는 데 무리가 없다.
그러나 가진 마력이 부족하여 끊임없이 단련하고, 몬스터로부터 에너지를 흡수하려고 한다.
최대한 효율적으로 불꽃을 다루는 법에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한다.
운명을 거슬러 탄생한 필멸자 드래곤이다.
서로 같고 다르지만 한데 어울려서 교차하는 두 가지의 힘은 경이로움을 금치 못할 정도로 폭발적인 조화를 보여준다.
붉은 불꽃은 용기와 정열을 상징하고, 가슴속에 새긴 굳은 의지에서 나오는 힘이다.
푸른 불꽃은 지혜와 질서를 상징하며, 자유로워지고 싶은 열망을 담은 영혼을 원천으로 하여 푸르게 타오른다.
이 두 가지는 서로 상반된 능력을 갖고 있으며 잘 사용할 경우 폭발적인 파괴력을 일으킬 수 있는 무궁무진한 것이다.
놀라운 능력을 지녔으나 반대로 잘못 사용하면 끝없는 파멸로 이어질 수 있는 무시무시한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힘을 사용하는데 신중한 편이다.
불은 지금 밝게 타오르고 있더라고 해도 언젠가는 식어서 없어져 버릴 존재이기에 그는 ‘필멸자’라는 이명으로 불린다.
자신의 정의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 싸우는 용기를 발휘한다.
지혜를 사용하여 상대방의 행동을 파악하여 현명한 대처도 내릴 줄도 알기에, 그 누구도 쉽게 상대할 수 없는 존재다.
크로스파이어
| 평균 체형: 2.5~3.2m
| 먹이: 햄
| 주요 발견 지역: 깊은 심연 속에서 발견된다.
| 발견 가능 시기: 사계절 내내 발견되며 드물게 모습을 드러낸다.
이름 | 속성 | 유형 |
크로스파이어 | 불 | 필멸자 드래곤 |
스토리
운명을 거스르는 심판자
옛날에 불을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아는 드래곤이 있었다.
붉게 타오르는 뜨거운 불꽃으로 온몸을 감싸고 다니는 용맹한 드래곤이었다.
그는 어느 날 푸른 불을 다루는 드래곤을 만났다.
푸른빛을 띤 신비한 그 불꽃은 영혼이 타올라 생기는 영롱한 빛을 은은하게 퍼트렸다.
그러나 각자 자신만의 정해진 운명이 있기에 둘은 서로 모른 척하였다.
너무 달라서 하나가 될 수 없다고 여겼으니 말이다.
서로 자신만의 길을 따르며 조용히 살아가는 줄 알았으나, 갑자기 이변이 닥쳐왔다.
사악한 악의 무리가 나타나 세상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드래곤들은 서로 자기만의 이득을 취하려고 하였다.
그게 일상이 되어버린 나머지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 왜 이런 죽고 죽이는 전쟁이 시작된 건지 아무도 알 수가 없었다. 그들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전혀 몰랐다.
결국 푸른 불과 붉은 불은 서로 몰래 만나 악을 처단하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단순히 둘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기에, 현자에게 다가가 해결책을 물었다.
그리고 돌아온 대답은 조금 의미심장한 말이었다.
“하나가 될 수 없었던 것을 하나로 모아라. 운명을 거스르는 법을 아는 용기 있고 지혜로운 자가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다.”
필사적으로 지키려고 했던 것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무모한 도전을 과연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전혀 알 수 없을 정도의 위험한 힘을 사용해야 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들은 금서를 들고 달려나가 봉인되어 있던 주문을 외쳤다.
“신의 권능, 불멸의 테제!”
그러자 거대한 충돌이 일어났다.
두 가지 색의 불꽃은 교차하기 시작하다가 서로 부딪히며 강렬한 힘을 방출하였다.
바닥에 거대한 심연이 나타나 악한 기운을 모조리 흡수해 갔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드래곤들은 그 모습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어떻게 우리의 사명을 저버릴 수가 있느냐!”
그러자 어딘가에서 희미하게 목소리가 들려왔다.
“운명의 사슬에 얽매인 자여... 이 세계는 위기에 처해 있다. 진정한 사명이 무엇인가? 본질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뒤틀린 자들은 마지막에 파멸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어느 정도 충분히 힘을 얻었는지, 심연의 중앙에서 빛이 퍼져 나오며 하얀색의 처음 보는 존재가 등장하였다.
“운명의 그릇을 벗어나는 자여. 그대에게는 변화의 날개가 함께할 것이다. 앞을 보고 세계로 나아가는 자가 승리를 거머쥘 것이다.”
두 가지 능력을 가지고 있는 신비로운 인상을 한 드래곤은 두 가지 힘이 결합된 자신의 독특한 능력으로 사악한 자들을 정의의 아래에서 심판하였다.
많은 자들이 운명을 거슬러 탄생한 존재라며 그의 존재를 거부하였으나, 아름다우면서 파괴적인 두 가지 힘에 반하여 그의 편을 따르게 되었다.
모두가 하나가 된 거대한 진형은 아무도 막을 수가 없었다.
악의 무리는 자신의 패배를 부르짖으며 사라졌다.
전쟁은 막을 내리게 되고, 드래곤들은 다시 조화를 이루며 망가진 마을을 재건하기 시작했다.
그 뒤에도 두 불꽃의 드래곤과 운명에서 벗어난 자는 새로운 위험이 생길 때마다 나타나며 필사적으로 악을 멸하는 정의로운 존재로 활약하는 중이다.
디자인 하느라 여러 가지 시행착오가 있었던 드래곤입니다. 성체 디자인 여러 번 갈아엎다가 드디어 채색까지 다 했습니다. 만드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네요.
여기까지 다 봐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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