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오란주 (Oranchu)
평균 체형 : 2.2 ~ 2.6m / 130 ~ 150kg
먹이 : 피래미오
주요 발견 지역 : 물살이 강하지 않은 곳
발견 가능 시기 : 사시사철
속성 : 물
알
"이 알은 커다란 구슬이 붙어있다."
말랑말랑한 알 껍질 위에 커다랗고 투명한 구슬이 붙어있다.
해치
"칙칙한 흙빛을 가진 해치는 호기심이 많아 보인다."
알에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해치는 호기심이 많은 주변을 둘러본다.
아직 화려한 색을 가지지 못하고 흙색에 가까운 칙칙한 색이다.
이마에는 자그마한 진주 같은 보석이 빛나고 있다.
짧은 다리와 지느러미 탓에 물살이 센 곳에서는 지낼 수 없다.
해츨링
"해츨링은 화려한 색을 띠기 시작했다."
해츨링이 된 오란주는 화려한 색을 가지게 된다. 또한 이마에 있던 진주는 조금 더 커졌다.
여전히 호기심이 많고 활발한 오란주 해츨링은 물가를 뛰어다니며 자신의 반짝이는 몸을 뽐낸다.
성체
"성체 오란주는 이마의 진주를 통해 세상을 느낀다."
성체가 되며 이마의 진주가 더더욱 커진 오란주는 더 이상 눈을 뜨지 못하게 되었다.
머리 위의 진주를 아끼며 진주가 더 클수록 더 아름답다고 여긴다.
활발하던 성격은 눈을 감게 되며 조금 차분해졌다.
스토리
"엄마, 진주는 꼭 필요해요?"
어린 시절 오란주는 진주가 커져 눈을 뜨지 못하게 되는 것이 두려웠다.
어미 오란주는 그런 자식에게 자애롭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럼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하단다."
"하지만 진주 때문에 엄마는 내 얼굴도 못 보잖아요!"
오란주는 알록달록 아름다운 세상을 더 이상 보지못하게 된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흙빛이던 몸은 점점 영롱한 주황색을 띠게 되었고 이마 위의 진주는 점점 커져 오란주의 눈을 가렸다.
처음 오란주는 두려웠다. 앞으로 친구도 부모님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한없이 무서웠다.
그때 엄마 오란주가 조용히 아이를 안아주었다.
오란주는 사랑과 애정을 느꼈다. 그것은 단순한 감정의 착각이 아닌 진주를 통해 느껴지는 새로운 감각이었다.
상실의 두려움은 옅어졌고 오란주는 드디어 진주가 어째서 필요한지,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
어느 날 인간은 한 오란주에게 물었다.
"너희는 앞을 보지도 못하면서 어째서 그렇게 화려한 색을 하고 있어?"
이에 오란주는 조용히 웃으며 대답했다.
"보이지 않더라도 내 진주가 아름답게 빛날 것이라고 알고 있기 때문이지."
0/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