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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룡 플레규(Plague) 스토리와 이것저것

스토리:

<역병의 도래> 

오래전부터 이 곳, 누데크 마을엔 몇 세대를 거쳐 내려오는 전설이 있었다.
외지인이 방문했을 때 그 자가 어떤 신분, 어떤 상태이던 최소 며칠간은 분리하여 경과를 살펴야 하며, 이 원칙이 어겨질 시 마을에 큰 재앙이 닥친다는 내용이였다. 

과거, 한 모험가가 여러 미지의 땅을 탐험하던 중이였다. 

" 으앗, 뭐야 이 드래곤은?! 전혀 듣도보도 못했던... " 

모험가는 우연히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드래곤을 마주했다.
해당 드래곤은 몸집이 크고 둔해보였으며, 공격성을 드러내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때... 

" 어, 엇..? 으윽! 제, 젠장..! " 

그 드래곤은 잠시 고개를 쳐들고는 이내 모험가에게 붉은 토사물을 뿜어냈다. 

" 큭... 이대로는... 어, 어라? " 

모험가는 분명 자신이 산성액 등의 공격에 맞았다고 생각하며 급하게 자신의 몸에 묻은 토사물을 닦아냈지만 그의 몸은 전혀 녹아내리지도, 타들어가지도 않았다.
그는 평소와 다를 바 없이 멀쩡했다.
그러한 모습을 본 거대한 드래곤은 만족스럽다는 듯 이내 몸을 틀어 뒤뚱거리며 어디론가 가버렸다. 

" 젠장.. 별 불가사의한 일이 다 있구만... 날도 추워지니 마을이나 찾아야겠어.. " 

모험가는 자신이 쌀쌀해지는 날씨에 약한 기침을 하고 있음을 깨닫고는 근처의 마을을 찾기 시작했다.
이내 그는 누데크 마을에 이르렀으며, 그곳에서 며칠 묵기로 했다. 

... 

몇 주 후 누데크 마을에선 어떠한 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인근 마을의 주민이 누데크 마을에 찾아갔을때는 마을의 모든 것이 파괴된 상태였다고 한다. 

모든 주민들은 알아보기조차 힘들 정도로 몸 곳곳이 합병증으로 인해 괴사되고 파괴된 채 죽어있었으며, 마을 중앙에는 감염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저항했다는 듯 불을 피워 모든 물품과 시신을 소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노력이 무색하게도, 마을 교회에선 종말을 고하는 종소리만이 무거운 대기속으로 공허하게 퍼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 몇 주 전 그 모험가를 감염시킨 거대한 드래곤이 잔뜩 괴사된 시신을 물고 서있었다. 
기척을 느낀 드래곤은 순식간에 새로이 나타난 사람에게 달려들어 접촉하였고, 그 사람도 역시 감염된 채 자신의 마을로 돌아가며 온 곳곳에 역병을 퍼트렸다. 

...이후 인근의 여러 도시로 역병이 퍼져 심각한 피해가 돌고 수천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해진다.
이 사건은 [누데크 에피데믹 사건]이라고 명명되었으며 해당 드래곤은 이러한 역병을 퍼트리는 그 특성에 따라 역병 그 자체의 이름인 '플레규(Plague)'가 붙여지게 되었다. 이후에 역병의 근원지였던 누데크 마을에는 혹시 모를 이 재앙이 다시 돌아오는 것을 막고자 이러한 전설이 생겨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이 끔찍한 재앙을 막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손씻기라고 한다...

 

이것은 간단하게 그린 플레규의 다른 형태입니다

급하게 그리느라 퀄리티가 작살났네요… 이 녀석들도 다시 제대로 그리고 채색하여 사진을 바꿔야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플레규가 감염을 시킬 때 하는 분출성 구토를 그려봤습니다 

이런식으로 플레규가 배양액을 뿜어내면 배에 있는 물주머니에 찬 배양액이 줄어들어 안이 비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빈 물주머니는 며칠 뒤에 다시 원상복구 됩니다

 

++tmi로 플레규를 만진다면 매우 찐득거리고 손에 점액이 묻어나올 것입니다 안 만지는게… 기분 좋을 겁니다.

그리고 이녀석은 앞다리만 있기 때문에 걸어다닐 때 마치 애벌레처럼 꾸물거리며 이동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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