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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룡] 버블리

 
버블리 Bubbly

 평균 체형 - 1.5 ~ 2.1m / 15~25kg 
먹이 - 비누 
주요 발견 지역 - 거품이 가득한 곳에서 주로 발견된다. 
발견 가능 시기 - 사계절 내내 모든 시간에 발견된다. 
속성 - 물 
유형 - 거품 드래곤 



 

이 알은 향긋한 비누냄새가 난다. 

퐁실한 거품이 가득 들어 있는 알이다. 
몸을 항상 깨끗히 하는 테이머의 앞에만 나타난다고 전해진다. 
비눗방울 막대같은 뿔에 입으로 작게 바람을 불어 넣으면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비눗방울이 여럿 생긴다. 
다만 바람을 너무 많이 불면 알이 간지럼을 참지 못하고 뿔과 목장식만을 남기고 퐁 터져버린다. 



해치 

언제나 몸을 깨끗히 하려고 노력한다. 

특히 거품 목욕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씻고 난 뒤 기분이 좋아지면 함박웃음과 함께 뿔에서 비눗방울이 뿜어져 나온다. 
버블리가 행복할 수록 터지는 비눗방울에서는 더욱 향기로운 냄새가 난다.
 먹는 비누에 따라 향기도 다르다. 



해츨링 

자신의 비누 발바닥을 비벼서 커다란 비눗방울을 만드는데 능숙하다. 

또한 만들어낸 거품으로 헤어스타일링을 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샤워캡을 닮은 목장식은 머리에 있는 거품이 흘러내리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비누 발바닥은 거품을 만들수록 점차 닳아가지만 비누를 먹으면 다시 재생성된다. 



성체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만드는데 집중한다. 

성체가 된 후에는 이제 자신 뿐만 아니라 타인을 위해 자신의 비누 발바닥으로 바닥을 닦으며 돌아다닌다. 
닦으며 지나간 자리에는 무지개빛 잔상이 남는데 밟으면 매우 미끄러우니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다. 
청소를 마친 뒤의 버블리의 발바닥은 잠시 지저분하지만 버블리는 자신이 하는 일에 매우 큰 자부심을 느낀다. 


스토리

< 왠지 낯익은 얼굴 >

 " 버블리, 또 사고를 치면 어떡하니! " 

주인으로 보이는 아이가 진흙투성이가 된 버블리에게 크게 호통을 치며 말했다. 
꾸중을 듣고 말았지만 사실 버블리는 이 순간을 고대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 왜냐하면 목욕시간이 주인이 가장 나를 신경 써주는 순간이니까! ' 

포근한 거품이 가득한 욕조에 담겨 주인의 손에 몸을 맡기면 정말 금상첨화가 따로 없었다. 
귀여운 오리인형, 오색빛깔 비눗방울, 주인의 아름다운 콧노래까지 모두가 함께였다. 
버블리는 특히 목욕이 거의 끝나갈 즈음에 몸을 부르르 떨어서 거품 튀기기를 가장 좋아했다. 
" 하하하, 버블리 그만두지 못하겠니. 우리 둘 다 온몸에 거품이 묻었어. " 
그야 주인이 활짝 웃는 얼굴을 볼 수 있으니까. 
... 
이것이 버블리가 드래곤이 아닌 평범한 강아지였을 때의 마지막 기억이다. 
본래 환생을 하게 되면 기억이 전부 지워진다고는 하지만 버블리는 조금 달랐다. 
이 기억 때문인지 버블리는 어린 아이들을 위한 모습을 자주 보인다. 
주로 유치원에서 물을 두려워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즐거운 목욕놀이를 해주고 있다. 

" 최 선생님, 저 드래곤 말이죠. 항상 우리 유치원 아이들을 위해 
노력해주고 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은 것 같아요. " 

" 하하. 맞아요. 김 선생님은 이번에 들어오셔서 잘 모르셨겠지만 
전부터 버블리가 도와준 덕분에 목욕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이 줄었어요. 정말 신기하죠? " 

" 그랬군요. 그런데 왠지 저 드래곤, 제가 어릴 때 키우던 강아지와 닮은 것 같아요.

... 물론 아주 오래 전 일이지만 그 아이도 목욕을 정말 좋아했었죠. "










안녕하세요. 이번 자작룡 대회에 버블리라는 드래곤을 출품하게 된 당근쥬스입니다. 

이 드래곤을 만들게 된 계기는 단순히 인게임에 있는 엔젤캣을 보고

' 고양이도 귀엽지만 강아지 드래곤이 있다면 어떨까? ' 라는 생각으로 버블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버블리는 외관만 보고 유추하실 수 있듯이 거품, 목욕용품 그리고 강아지를 합친 드래곤입니다.

일러스트에서 해치 때의 모습은 본능, 해츨링 때의 모습은 능력, 성체 때의 모습은 역할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버블리는 제가 유치원생이였을때 느꼈던 추억과 동심을 투영시켰습니다. 

만들면서 어릴 적 회상도 하고 정말 즐거웠습니다. 저도 거품목욕이랑 비누방울 불기를 정말 좋아했거든요. 

강아지를 키워본적은 없지만 어릴 때 부모님께 엄청 조르던 기억도 납니다. 


아무튼 개인적인 이야기는 여기까지하고 버블리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버블리 드래곤은 사실 스토리에 적힌 환생이라기 보다는 

자신이 평범한 강아지였을 때의 행복했던 기억과 주인의 버블리에 대한 회상의 융합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제가 작성한 스토리를 잘 이해하지 못하셨다면, 혹시 영화 코코를 아시나요? 

이 영화에서 사후세계에 있는 죽은 자들이 사라지지 않고 존재 할 수 있는 이유는 

이승에 있는 자신의 혈육들이 그들을 잊지 않고 '기억' 하고 있기 때문으로 묘사됩니다. 

버블리도 마찬가지로 주인이 강아지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는 한 

그들의 우정(버블리)은 죽지 않고 영원하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반려동물을 키워본적은 없지만 

제 드래곤이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계시거나 이별을 겪으신 분들께 작은 위로나 공감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부디 제 드래곤이 여러분의 마음에 드시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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