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종 : 카이야 Kaiya
속성 : 빛/어둠
먹이 : 꽃잎 → 애벌레 → 육류
주요 발견 지역 : 조용한 곳에서 주로 발견된다.
특수능력 : 다른 알에 저주를 걸고 연약하게 만들어 카이야의 해치가 태어나게 만든다.
이 알은 보드랍고 뽀얗다.
이쪽에서 보나 저쪽에서 보나 우윳빛의 부드러운 빛깔을 머금고 있는 알이다. 빛에 비춰 보면 유백색의 은하수가 흐르는 듯이 보인다. 충격에 굉장히 약해 보인다. 털이 나있는 건 아니지만 만지면 보드라운 느낌을 준다.
솜털이 가시지 않은 뽀얀 생명체다. 보드랍고 연약한 몸은 아직 제대로 구성되지 못했다.
알에서 받은 인상과 같이 타고나기를 연약하게 태어난 것 같다. 몸은 매우 부드럽고 가볍다. 눈은 2쌍인 듯 하나 제대로 발달되지 않은 것인지, 아래쪽 눈만 뜨고 다닌다. 이빨은 독특하게도 검은 색이다. 감정표현이 옅어서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모를 눈동자로 테이머를 바라본다.
제법 건강하게 자라는 듯 하지만 이미 연약하던 어린 몸에 어떤 씨앗이 심어진 듯하다. 아파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제법 찜찜하다.
연약하던 몸이 제대로 구성되며 이제는 제법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건강하지만 골반에 검은 얼룩이 생겨났다. 이 얼룩은 찜찜하게도 점점 주변을 향해 뻗어가는 듯이 보인다. 닦아도 닦여지지 않는 이 얼룩은 본능적인 불길함을 안겨준다. 무언가의 씨앗인 걸까? 아마 연약한 생명체였기에 이런 씨앗이 자리잡을 수 있었을 것 같다. 매우 찜찜하지만 어찌 해결할 방법은 보이지 않는다.
이 낯설고도 익숙한 생명체가 웃을 때마다 영혼이 떨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생물들은 성숙하는 사춘기에 급격하게 변한다 하지만, 그 얼마 안되는 시간에 다른 모습이 되어버렸다. 몸도 영혼도 달라진 듯한, 이 소중했던 존재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위안삼을 점은 이것이 완전히 변해버린 것이 아니란 점이다. 반정도는 여전히 나의 친우인 채, 반 정도는 나를 농락하기 위한 외계의 존재인 채. 이것은 여전히 나의 곁에 있다. 이 찜찜한 생명체를 나는 여전히 사랑해도 되는 것일까?
골반 즈음에 심어진 악의 씨앗은 이 존재를 반만 잠식했다. 골반으로부터 두 쌍의 검은 날개가 돋아나 있고, 상체는 비교적 온전한 듯 보인다. 내가 알던 그 생명체의 얼굴을 한 채로 상당히 다른 표정을 짓는다.
일러스트
디자인 고민했던 흔적
잠식되지 않고 제대로 자랐을 때의 모습
(혹시 인게임에서 구현된다면 무성으로)
육중해보이는 몸과 다르게 그리 여전히 튼튼하진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자라주다니 정말 다행 아닐까?
골격은 크지만 뼛속은 비어있고, 근육은 적지만 지방은 많은 상당히 실속 없는 몸이다. 하지만 이 정도로 건강하게만 자라준다면 그런 사소한 것들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 잘 웃고, 잘 먹고, 잘 자는 평범한 드래곤이다. 호기심이 많고, 먹는 것과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게 자랐다. 생각보다 가벼운 무게라 강풍에는 주의해야 한다.
몸이 약해 원래대로라면 성별조차 제대로 발현되지 않았을 예정… 이었으나 잠식되며 강제로 성별이 부여되었다, 는 느낌 입니다. 때문에 원본은 무성..!
혹시나 이쪽 정변루트가 더 좋다면 정변 루트만으로라도 구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
다 그려놓고 보니 정변루트가 나은 것 같기도…? 🤔
하지만 저의 로망은 half-타락이기에 half-타락을 메인으로 올려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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