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 용이 있던 곳으로 돌아갔을때, 그곳에는 또다른 숙주 용이 있었다, 마치 몸은 대체적으로 보랏빛, 몸 곳곳에 가시와 변이의 조각들이 묻어있는 모습.
그 용은 나를 눈치채고 몸을 돌려 나를 본 후, 괴성을 내뿜었다.
케릴이 놀란 듯 일어났다. "..우와앗?!"
"..놀랐어? 조금만 기다려, 저 녀석도 처리를-"
그런데 그 전에, 그 숙주 용은 자신의 몸을 둥글게 말기 시작했다..
곧 그 용은 커다란 가시공이 되어, 우리를 향해 굴러오기 시작했다.
"...저러면 어떻게 머리를 맞추라고?!" 나는 뛰기 시작했고, 케릴은 아직도 내 등에 착 붙어있다.. 근데, 지금 뿔이 빛나는 것 같은데?
얼마나 뛰었을까, 나는 막다른 길에 도달했다.
뒤쪽은 끝없는 바다, 앞은 아직도 날 따라오고 있는 용. 젠장!
"..케릴! 너라도 도망치는게 나!" 나는 케릴을 보고 말했다가, 깜짝 놀랐다.
그의 뿔이 매우 빛나고 있었던 것이다.
"나도.. 싸울꺼야! 제이만 싸우면 안돼!"
"케릴, 하지만-"
내 입은 금방 다물어졌다. 케릴에 뿔에서 나온 빛이 한 곳으로 집중되더니, 엄청난 양의 전류가 그 숙주 용으로 나간 것이다.
그 용은 고통 속에 울부짖다, 곧 쓰러졌다. 케릴도 지친 듯 숨을 헉헉 내쉬고 있다.
"..엄청난데..? 케릴! 훌륭했어!"
그 말을 듣고 케릴은 천천히 자신의 날개를 조금 흔들며 웃었다.
곧 나는 그 용에게서 변이를 제거하고, 그 용을 살펴봤다.. 이런.
"..이 친구는 아무래도 늦은 것 같아."
케릴은 그 말을 듣고 시무룩해졌다. 나는 그를 조금 쓰다듬고, 일어서서 그 리프베놈 (내가 방금 지은 이름이다.) 에게 돌아갔다.
다행히 다시 변이가 들어갔거나 공격당하진 않은 모양이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탐험을 계속했다.
...이 세계에 사람이 살고 있을까? 모르겠다.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며, 계속해서 걸어갔다.
(5화는 좀 짧지 않나 하지만.. 한번 해봤어요!)
(아이디어가 떨어지는 중입니ㄷ..)
(피드백은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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