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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빌리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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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그대로 씼겨 내려지길 원했다 1

*잔인한 묘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오타가 많을 수 있습니다. 발견 하시면 피드벡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가는 귀차니즘 입니다.(수정을 안하거나, 다음 회차를 안낼 수도 있습니다.)

 

 

 

  1. 1. 핏구덩이의 재

 

 

난 대량 살상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키메라다.

주인의 명령을 따라 생명을 짓밟고, 탐하고, 끝 없는 광기에 먹혔다.

스스로가 비참한지도 몰랐던 처참한, 더럽고 추한 삶이었다.

 

그 아이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랬다.

 

그 아이는 이름이 없다고 했다.

나 또한 이름 없는 또 하나였다.

우리는 서로에게 동질감을 느꼈고, 서로에게 무어라 말할 수 없는 애뜻함을 느꼈다.

거창한 말이었지만, 그저 서로가 좋았다.

 

우리는 서로에게 기대고, 웃고, 사랑을 배웠다.

 

어느날, 평소처럼 평화롭기 그자없던 어느날.

그자, 나의 주인. 나를 피와 살생에 미친 전쟁귀로 만든 이가 회방을 하기 시작했다.

 

다시 나는 광기에 침식되었고, 그 아이가 죽었고, 나는 괴물이 되었다.

난 진득한 피가 난무하는 지독한 전장 위에서 서있었다.

 

난, 서로가 좋았다.

서로가 좋았을 뿐이다,

그런데, 그런데……

 

어째서 세상은 날 가만히 두지 않는거지?

온세상이 내게 있는것이라곤 광기밖에 없다는듯 비웃었다.

그 비웃음이 내 머리를 적셨다.

나는 그대로 그 비웃음에 몸을 맡겼다.

이대로, 씼겨 내려져 나 또한 저 핏구덩이를 뒹굴었으면, 싶었다.

 

몸도, 마음도 이대로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다.

그 아이와의 기억도, 광기에 먹혀버린 나의 몸도……

 

그렇게, 나는 핏구덩이의 재가 되어, 사라졌다.

 

……

 

……!

 

……아!

 

작은 알아!

 

사라진줄로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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