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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빌리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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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 스토리 변경, 잡담

 

하프 스토리 바꿨습니다.

바뀐 내용을 보려면 위 그림 클릭해주시면 됩니다.

 

처음에 쓴 스토리를 다시 보니 별로여서 그냥 두고볼 수 없어서 바꿨습니다.

 

1.하프의 탄생 → 2.하프가 주인을 얻게 된 과정 → 3.대략 발단 → 4. 주인의 죽음 → 5. 하프가 드래곤이 됨

 

대략 이런 방식으로 틀만 설정해 놓고 써서 완성도가 떨어졌습니다.

 

문제로만 따지고 보면

 

1.하프에 대한 이야기를 써야 하는데 오히려 ‘옛 주인’에 초점이 맞춰졌다.

2.분명 추운 지방에 살 것처럼 디자인 되었는데 이거에 대한 개연성이 없다!

3. 갑자기 이상하게 연인 이야기로 샌다. (개연성도 없고 공감을 사기 어려움, 드래곤의 컨셉과 어울리지 않음)

4. 진부한데다 재미도 없다.

 

그래서 내용 중간 부분을 갈아엎었습니다.

그래도 앞, 뒷부분은 수정을 조금만 가했기 때문에 전반적인 내용은 차이가 없습니다.

 

 

변경 전 스토리는 여기에 따로 올립니다. 내용이 좀 깁니다.

자세히 읽지 말고 넘기셔도 딱히 상관은 없습니다.

 


 

(변경 전 스토리)

 

옛날에 한 악기가 있었다.

 

숲과 정령의 나라에서 제일가는 대장장이가 만든 걸작이었다.

 

연주를 하면 천국에 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악기의 주인은 엘리시움 최고의 음악가가 될 예정이었다.

 

한 곳에 모인 위대한 음악가들은 악기의 주인이 틀림없이 자신이 될 거라고 말하였다.

 

하지만 승자는 알 수 없게 흘러갔다. 마지막 연주가 시작되기 전까지 말이다.

 

대회의 끝을 장식하는 자는 엘리시움 내에서 유명한 어느 음유시인이었다. 많은 음악가들은 그를 비웃었다.

 

“단지 길에서 떠돌아다니는 주제에 이 대회에 왜 참가하겠다는 거야?”

 

“옳소, 연주는 안 들어봐도 될 것 같습니다. 금방 떨어질 게 뻔합니다!”

 

“..그럼, 연주 시작하겠습니다.”

 

음유시인은 차분히 미소를 지으며 연주를 시작하였다.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그의 연주에 모든 이가 아름다운 선율에 빠져들었으며, 크게 감동을 받은 국왕은 그에게 악기를 하사하였다.

 

 

그 후에도 음유시인은 엘리시움 각지를 돌아다니며 연주 활동을 이어나갔다.

 

어느 날 그는 자신을 오랫동안 지켜봐 온 한 여인과 사랑에 빠졌다.

 

음유시인은 자신이 작곡한 노래를 그녀에게 들려주었다.

 

“당신을 무척 사랑합니다. 이 음악에 전부 다 담지 못할 만큼으로.”

 

“저도요. 사랑해요.”

 

 

둘의 사랑 이야기는 계속 이어지는 줄 알았다.

 

하지만 불행은 그 때부터 시작되었다.

 

 

여인은 고치기 어려운 희귀병을 앓고 있었고 날이 갈 수록 병세가 악화되었다.

 

음유시인은 얻기 힘든 약초를 얻으러 먼 길을 떠났다.

 

사랑을 위한 것이면 자신의 목숨도 바칠 각오가 되어있었으니까.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타고 간 배는 폭풍우에 휩싸이고, 머나먼 곳으로 조난을 당했다.

 

도착한 곳은 추위와 굶주린 짐승들 외에는 아무 것도 없는 설원이었다.

 

맹수들이 나타났지만, 그는 자신의 음악의 힘을 이용해 짐승들을 진정시켰다.

 

그러나 배고픔과 목마름은 어떻게 할 수 없었다. 거센 폭풍우가 그를 위협해왔다.

 

 

“다시 그대를 볼 수 있다면...”

 

그는 추위를 버티지 못하고 쓰러졌다. 그러다 인근 마을의 주민이 그를 데려가 치유하였다.

 

“괜찮으십니까? 어쩌다 이런 곳에 계신 겁니까?”

 

음유시인은 자신의 자초지종을 설명하였다. 그 말을 들은 주민은 솔깃해 하였다.

 

“그 말을 들으니 선생의 연주 솜씨가 듣고 싶어지는군요. 한 번 들려주시겠습니까?”

 

음유시인은 흔쾌히 연주를 들려주었다. 노래를 들은 주민들은 모두 박수와 환호로 답하였다.

 

 “정말 굉장한 실력입니다. 기억 속에 잊혀지지 않을 만큼으로요.. 그리고 희귀한 약초를 찾고 있다고 했는데, 이 마을에 몇 개 남은 게 있으니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음유시인은 약초를 얻고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세상은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법이다.

 

사랑하던 여인이 며칠 전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음유시인은 슬픔에 잠겨 마찬가지로 병에 걸려 시름시름 앓았다.

 굉장히 힘든 상황에서도 그는 자신이 아끼는 하프로 수많은 곡을 만들어냈다.

 그러다 세상을 떠나기 직전이 되었다.

 

 

 

음유시인은 과거의 일을 떠올려 보았다.

지금까지 얻었던 수많은 영예와, 사랑과, 아픔과, 즐거움…

하지만 이대로 끝이 나기를 바라지 않았다.

 

“아직 미쳐 만들지 못한 노래들이 있는데..”

 

그는 진정으로 사랑하는 음악과의 이별을 원치 않았다.

그래서 자신의 소원을 떠올렸다.

 

“나의 음악이 끝나지 않고 영원히 계속될 수 있다면”

 

 

갑자기 하프에서 빛이 나기 시작했다.

음유시인의 손에 있던 하프는 드래곤의 형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영원히 사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 뒤를 이어줄 분신이 생겼다는 생각에 기뻐하며 음유시인은 생을 마감했다.

 

“주인...”

 

하프는 주인을 잃었다는 생각에 큰 슬픔에 잠겼다. 하지만 음유시인의 소원인 ‘영원한 음악’을 위해 자신과 함께 할 새로운 주인을 만나 수많은 노래를 만들고 있다고 전해진다.

 

 


 

확실히 별로죠?

처음 구상할 때 음유시인과 어떤 드래곤이 만나는 부분이 내용으로 가려다가 걍 빼버렸는데 

다시 보니 다 적은 스토리가 마음에 안 들어서 중간 부분에 다시 넣어서 교체했습니다.

 

스토리 쓰면 마음에 안 드는 결과물이 나올 때가 많은데

사실 시, 소설보다 비문학 장르를 더 좋아해서 비문학 글은 잘 쓰는데 작품 쓰라고 하면 필력이 영 별로인 것도 있습니다.

특히 시 짓는 실력은 굉장히 형편없습니다..

 

더 전에 올렸던 날칼도 스토리가 처음에 올린 걸 약간 수정했습니다.

스토리가 너무 부정적으로 끝난 것 때문에 이건 아니다 싶어서 긍정적으로 승화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갔습니다.


 

디자인도 약간의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전에 말했던 마음에 안 들어서 갈아엎었다는 성체 디자인 입니다.

직접 컴퓨터로 작업하려고 했더니 너무 이상하게 나와서 날개 외형을 다시 그렸습니다.

 

원래 색을 흰 색 + 초록색으로만 쓰려고 했는데 무의식적으로 남색을 넣었더니 어울려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아마 파란색을 너무 많이 써서 파랑 중독이 된 듯 합니다.

날개 색도 원래 금색으로 칠하려고 했는데 마음에 안 들어서 검정색으로 바꾼 겁니다.

 

그리다가 디자인이 너무 복잡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아 추가하려다 취소된 부분도 몇 가지 있습니다.

해츨링도 그리기 힘든 용은 이 친구가 처음입니다. 

 

 

 

아무튼 잡담이 길었네요. 글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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