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 유저에 대한 어떠한 비방이나 불편하게 할 의도가 없음을 사전에 말씀드립니다. 이후 내용들은 순전히 제 경험과 생각입니다. 또한 글의 두서가 없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여긴 처음 글 남겨보네요.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 글이 될 것 같습니다.
드래곤빌리지2가 망하고, 드빌1도 잘 못하는 마당에 저는 드빌컬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정확힌 하루는 했고, 복귀죠. 분재게임이 마음에 안들어서 바로 접었나 봅니다. 비록 논란들을 나무위키로 몇 번이나 확인하였지만 추억 하나만으로 달렸습니다.
제가 복귀한 건 2024년 11월이였습니다. 제겐 파이어드래곤 딱 한 마리밖에 없었습니다. 뭐 예전엔 에그드래곤이 스타팅이 아니였나 보네요.
시그니처 이벤트가 진행되던 와중 애프룡이라는 드래곤을 얻었답니다. 1세대 사랑의 묘약 외형이고, 나름 마일리지를 모아 청량한 오라도 달아줬습니다. 지금봐도 제겐 정말 예쁜 드래곤입니다. 아마 이것이 최초의 원동력이였습니다.
하지만 이 사나이 가슴을 울린 것은 그 무엇도 아니고 프로토 알파였습니다. 그것도 뒤틀린 해방의 오라를 착용하고 있었죠. 저는 그때 완전히 이 게임에 저당이 잡혀버렸습니다.
저는 첫 알바비를 5할씩이나 투자하면서, 프로토 알파와 크툴루에게 멋진 뒤틀린 해방의 오라를 붙어주었습니다. 이후 고3시절 대부분 드빌컬로 버텼습니다. 용들을 구경하느라 플레이시간 하루 12시간을 초과한 걸 보고 살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대학교 들어와서도 저는 이 게임을 계속 했고요.
이제야 말할 수 있습니다. 제 주관으로 스스로 정한, 제가 불행해지기 시작했던건 뒤틀린 해방의 프로토 알파를 만난 순간이였습니다. 어느순간, 저는 단순히 다크닉스, 블랙아머, 프로토알파 같은 멋진 드래곤들과 동시에, 코스믹 도감을 천천히 채워야겠다는 욕망도 생겨났습니다. 그럴때마다, 코스믹 도감의 빈 칸들이 불편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렇게 저는 어느순간…VIP가 될 정도로 하이브로에게 충성하는 유저가 되어 있더군요.
(이건 당연히 건강하게 게임을 즐긴 것이 맞습니다. 이점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문제는 그럴때마다, 제가 순수하게 게임을 즐기던 때 보다도 더더욱이 게임사의 미흡한 운영과 대책 실행, 기획이 눈에 밟히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유저들을 생각하고 패치한 것이냐, 유저들의 반응을 정말 몰랐던 것이냐, 라며 따끔한 질책이 하이브로에게 쏟아졌습니다. 저는 침묵했습니다. 저에겐 프로토 알파와 카스티그, 아이리스가 있었습니다. 그걸로 되었다고 생각한거죠. 도감을 채우고 멋진 드래곤을 하나하나 추가한다. 콜렉팅의 기본.
제가 비록 현질일지연정 저렴한 값에 애용하며, 굳이 거래소가 아닌 드래곤을 성체로 키우는데 사용하던 특별한 드래곤 드링크가 사라졌습니다. 드라젬이라는 이름 아래 사라졌죠. 마을 NPC, 루미니마저 질책하는 플레이를 저는 지금까지도 계속 하고 있습니다. 네. 저 드라젬으로 용 키웁니다. 그런데 그걸 없애셨더군요. 나중에 33000원짜리 드라젬 패키지 생긴건 일단 넘어갑시다.
마일리지가 사라졌을때, 저는 그때의 한정 오라를 가장 적게 얻었습니다. '하늘의' 오라는 정말 개나소나 거의 20마리의 용에게 붙여줄 정도로 현질을 했었는데 말이죠.
꿈의 세계가 등장했을때 저는 부족한 재화에도, 다른 이들이 빠르게 10레벨, 레브 특외를 얻을 때에도 저는 천천히 게임을 계속했습니다. 드링크가 턱없이 부족해서, 이때만큼은 다른 유저들이 부러웠습니다. 새로고침할 에너지도 없었고요. 허상의 오르도를 지금와선 터무니없는 거금에 구매한 것도, 접니다.
타운 시스템…알포인트….마일리지 삭제, 출석부 달의 보석, 이달의 용 선택권 삭제….이때, 저는 게임을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죠. 저는 이미 그러지 못했습니다. 저는 프로토 알파, 아이리스, 앙그라, 루드오어, 비블로스, 카스티그, 그리고….
저는 건강한 유저인 건가요? 지금까지 계속 침묵했습니다. 침묵이라곤 해도 그냥 여기 글을 남기지 않았다…뿐이지만요. 단순히 다른 유저들의 등 뒤에 숨어 함께 공격해도 정작 게임을 욕할 자신이 없는 제가 겁쟁이 같았습니다. 하지만 애써 부정했습니다. 교만한 생각이지만 나만큼 이 게임에 돈 쓰고 현질하고 하는 사람도 없다 생각했습니다. 제 벌이에 비해서요 ㅋㅋ….
…이런 생각마저 점점 무뎌질때쯤, 어느날 카드팩 통합 공지가 떴습니다. 오죽하면 저 같은 바보도, 알기 쉽게 이해한 이후 함께 분노했습니다. 앞으로는 교배시에도 특외를 못 얻는 것. 그것만으로 분노할 이유는 충분했습니다. 코스믹 도감에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 별개로, 저는 그런 희귀한 드래곤을 모으고 싶었습니다.
포포모 이벤트때도 분노했습니다. 완전한 랜덤 요소의, 무료 획득으로는 하루에 12회, 즉 확정 10pt의 13회를 채우지 못해 운 나쁜 이들은 그렇게 해야만 했습니다.
교역소를 보고 한탄했습니다. 차라리 내 시간과 드라잼을 가져가라. 드래곤 교환소가 있는데, 굳이 무료 드링크를 쏟아부으면서까지 해야 할까요? 저는 무료 드링크가 좋습니다. 그걸 몇만개 단위로 쏟아부으면서까지 ‘일반적인' 드래곤 ‘하나’ 를 얻고 싶을까요?
하지만, 정말 하지만, 기간제 드라젬이라는 소식을 들었을때, 바보인 제가 이해한 것은, 하이브로는 저 같이 드라젬을 펑펑 쓰는 유저들을 반긴다고 이해했습니다. 모두가 하이브로를 크게 질책했지만, 그 덕에 제가 다 부끄러웠습니다. 지금까지의 대부분 일반적인 유저들과는 다른, 드라젬을 바로바로 탕진하는 과소비 플레이의 제가, 어느순간 하브의 이상적인 플레이어상이자, 다른 유저들이 입을 모아 이상한 플레이라고 욕하던 그 모습이였습니다.
정말 유저들이 드라젬을 모으는 것이 건강하지 않은 게임플레이인가요? 제가 반면교사를 자처하겠습니다. 제가 지금 드라젬, 다이아를 펑펑 탕진한 유저의 현주소입니다. 드라젬을 착실하게 모으는 것이 일반적으로, 상식적으로 당연한 플레이입니다. 저 같은 과소비적인 플레이어의 게임 방식이 건강한 방식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아. 죄송합니다. 메크로. 물론 그 문제는 제 영역이 아닙니다만,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혹시 진짜 뒤에 숨어 있는 사람을 잡는 것이 무서우신가요? 이 게임의 중심을 자처하신다면 유저들이 입을 하나 모아 곪은 곳이 있다고 하는데, 그걸 왜 제거하시지 않는 건가요?
오늘 복권을 보았습니다. 돈이 부족해서… 아직 현질은 안 했습니다만, 2000 드라젬에 티켓 하나. 그리고 하루에 무료로 얻는 것 둘. 데스락 특외는….1500뽑기 이후. 나머지 드래곤들도 알 상자로 나올 이유가 전혀 없어보입니다. 늘 있는 현질 유도 이벤트라 그러려니 했습니다만, 오늘 있던 사건을 보고 크게 충격을 먹었습니다. 돈이 생기자마자 현질부터 할 생각을 한 저에게 크게 현자타임이 왔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내 콜렉팅이, 다른 누구도 아니고 운영자에게 방해받을 수 있겠구나. 큰 손이면 이해합니다. 저보다 벌이가 좋고 드라젬이 된다면 얻는 것이 자본주의의 이치니까요. 그런데 이건 뭐죠?
그리고 지금 즈믄씨의 댓글을 보았습니다. ‘더러워서 접는다’. 이 문구를 통해 일반유저인 척 하였다. 그래요. 역시 제일 잘 알고 계시는군요. 게임을 잘 알고 계시네요. 1930년대 소세지만큼 더러운 게임이라서, 일반유저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변명’을 읊을때, 아주 적절한 표현을 쓰셨군요.
왜 우리 유저들이 이 게임을 떠나지 못하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으신가요? 적어도. 하이브로가 운영하는 게임이라서는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현재 상황을 유저들과의 기싸움을 넘어선 본격적인 전면전으로 간주, 전쟁을 원하신다면 적극적으로 싸우겠습니다. 아울러 지금까지의 모든 결정들, 권한, 전부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지, 지난 몇개월간 이루어진 기간제 드라젬, 카드팩 통합, 교역소 추가, 포포모 이벤트, 그리고 훨씬 이전의 마일리지 삭제 건, 이달의 용 선택권 출석부 삭제, 더 나아가 제가 없었던 크리마용 확률 조작, 에브리아 가치보존 실패, 1세대 카드코드룡 교배 등 숨겨왔던 추악한 진실들과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무시한 경위에 대해 투명한 해명을 요구합니다. 지금까지 가장 더럽고 낮은 위치에 있던 사람으로서, 이번 횡포에 더 이상 더러워질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마지막으로 믿었던 회사에게마저 무시받고 싶지 않습니다. 계속 돈을 바치던건 그만큼 잘 할 것이다, 마지막 신뢰의 응원의 의미였습니다. 귀여운 마케팅으로 사람들을 속이고, 실제로 보여준 것이 얼마나 추한 것인지는 본인들이 제일 잘 알것이라 믿습니다. 이제 게임의 가장 기초이자 이름을 건 콜렉팅마저 회사에게 방해받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을때, 전 이미 모든걸 포기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보가 쓴 글이니까, 이성적으로 비판해주셔도 괜찮습니다. 감정적으로 쓴 글입니다. 잘 모르는 것도 많습니다. 친절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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