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월 전만 해도 자게 글 금방금방 올라오고

평일이라도 아침, 새벽에 본 글 이쯤되면 다 내려갔던 것 같은데

이젠 스크롤을 안 해도 그 글들이 바로 보일만큼 커뮤가 한적해졌네요..

대부분 겜이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되는게 자연스러운거긴 하지만

사건사고가 워낙 많이 터져서 이런 상태가 더 빨리 된 것 같아요

다른겜은 광장 있으면 꼭 대화하고 있는 사람들 있던데

듭컬은 따라가기 없애고 광장도 사람들 잘 어울리고 있었는데 뒤죽박죽 바꾸다가 결국 친구들 다 흩어지는 이상한 구조로 만들어놓고;;

광장이 꽉차있어도 말 하던 사람들만 하지 평소엔 쥐죽은 듯이 조용해요

뭔가 단합할 수 있을만한 길컨도 쭉 무시해오다가 이제서야 겨우 말 꺼내고..

드링크 출시를 결정적인 계기로 낭만이 점점 사라진 것 같아요.

어떤 미친사람이 화폐랑 성장템을 합치는 해괴망측한 아이디어를 냈는지ㅠ

드래곤 딸깍 성장은 안 그래도 찬반 많이 갈렸는데 화폐처럼 만들어놓기까지 해서 최악이었어요.

현질한 정도에 따라 차별점이 있어야 하는 건 사실이지만

옛날엔 탐험, 장사, 거래 뼈빠지게 하면 돈으로 딸깍한 사람들 따라잡고도 남았는데

이젠 돈이 너무 많은 걸 결정한다고 해야되나..

사람들이 단합할 수 있는 요소들을 해치는 간편화 업데이트도 너무 많이 한 것도 한 몫 한 것 같구요

듭컬 베타 오픈 전부터 홍보문자 받고 설레하면서 5월 3일에 겜 깔던게 아직도 기억나는데..

오픈하고 수 개월동안 사람들끼리 활발히 경쟁하고 자랑하고 정보교환하고 거래하던 때가 그리워요.

제 기억이 과장되고 그냥 제가 이 겜에 질린 것도 맞긴 한것 같은데

과거에 비해 많이 안 좋은 쪽으로 변질되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요

그냥 썩은물 유저 신세한탄 한 번 해봤어요 너무 진지하게 안 봐주셨으면 좋겠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