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름 이름값 있는 게임이라 조금 기대한 것도 사실이고 기대가 커서 아쉬운 부분도 더 크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인데
일단 게임이 유저 입장에서 게임 내의 정보나 기본 UI 조작도가 너무 불친절하다는 게 크게 느껴짐.
뭔게 게임 개발이 익숙하지 않은 회사에서 게임을 만들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고, 그래도 1일차라 그런지 고객 질문이나 건의사항은 친절하고 빠르게 답변해주긴해서 호감임.
일단 공격이 안보이고 조작감이 불편하고 다 떠나서 기본적으로 캐릭터 육성에서 가장 중요한 수치와 캐릭터 강화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음. 어떤 캐릭터를 얼마나 올려야 재화 사용 하나하나가 아쉬운 게임 초반에서 뭘 강화하고 재화를 어디에 써야 더 이득일지에 대한 정보를 전혀 확인할 수가 없는 게 너무 불편함.
캐릭터의 수치 비교도 힘들고(전투력이나 캐릭터 수치를 보려면 캐릭터를 선택해야지만 확인 가능한 부분도 문제)
속성이나 상성에 대한 설명도 그냥 “속성에는 물, 풀, 바위, 불, 번개가 있어요", “상성은 있긴 해요” 딱 이 정도의 정보라 상성의 유리함이 얼만큼인지 그냥 공격력이 조금 높은 캐릭터와 공격력이 조금 낮지만 상성에서 유리한 캐릭터 둘 중 뭘 사용할지 선택할 때 기준이 되는 것이 객관적인 수치인데 그런 수치에 대한 표기와 게임 내의 대미지 표시조차 없다 보니까 실험적으로도 확인할 수가 없음. 대충 피 게이지 닳는 거 보고 이게 더 쎈가? 아닌가? 하는 수준으로 게임을 진행해야함.
출시 날에 이미지를 호감으로 잡으려면 친절한 대응과 빠른 대응도 중요하지만 결국에는 유저들이 출시 홍보 효과로 많이 몰렸을 때 떠나지 않게 하려면 유저들을 불편하게 만들면 안 됨. 불편해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대부분은 조금만 불편하면 굳이 새로운 게임을 하려고 하지 않으니까 초기 대응을 잘 했으면 좋겠다… 나름 재밌게 하고 싶어서 기대하던 게임이라.
지금 열심히 게임 문제점 찾고 고쳤으면 하는게 후회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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