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것도 무언가에 개입하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글을 쓰던 분들이 하나둘 떠난 듯 해, 아직 게임에 애정이 남아 있는 유저로서 글을 올려봅니다.
이 게임의 마지막 콘텐츠 업데이트는 2025년 12월 18일입니다.
그 이후 지금까지 약 두 달.
게임 내에서 유저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상점 패키지 추가 혹은 구성 변경뿐이었습니다.
이 지점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사실은
상점 업데이트는 ‘운영의 한 요소’이지, 업데이트 그 자체는 아닙니다.
서버를 열어두었다고 해서
게임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겠죠.
서버가 열려 있고, 결제가 가능하며, 로그인이 된다는 이유만으로
이 게임이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온라인 게임의 운영이라면 최소한 다음 중 일부는 동반되어야 합니다.
- 신규 콘텐츠
- 기존 콘텐츠에 대한 개선 혹은 밸런스 조정
- 이벤트 설계
- 명확한 운영 방향성 또는 로드맵 공유
하지만 현재 이 게임에서 멈춰 있는 것은 명확합니다.
운영은 멈춰 있고, 결제만 남아 있습니다.
이는 운영이라기보다 유지비를 결제로 상쇄시키는 형태에 더 가깝게 보입니다.
게임에서 업데이트는 단순한 추가 요소가 아닙니다.
이 게임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신호에 가깝고,
이벤트는 유저가 머무를 이유 그 자체입니다.
그런데 해외 서비스 종료가 발표된 시점에서
마지막 업데이트 이후 6주가 넘는 콘텐츠 공백은 유저 입장에서 이렇게 해석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 또한 서비스 종료 수순 아닌가?” 의도와 무관하게 지금의 침묵은 그렇게 읽힙니다.
그 이전에도 긴 없데이트의 기간이 있었지만,
최소한 로드맵은 있었기에 뭔가를 하긴 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유저들이 거창한 무언가를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매일 반복되는 소모성 이벤트가 아니라
작은 신규 이벤트 하나여도 좋고,
밸런스 패치 하나여도 좋고,
최소한의 방향성 공유라도 원했던 건 아닐까요.
하지만 지금까지는 어떠한 설명도, 어떠한 변화도 없습니다.
그 침묵 속에서 유저들은 이미 답을 내리고, 조용히 게임을 떠나고 있습니다.
게임을 같이 즐기던 유저들이 하나 둘 떠나면,
그나마 남아 있던 유저들도 더이상 게임을 즐길 수 없는 상황이 되겠죠.
2026년에 들어서 멈춘 것이 업데이트 하나뿐일까요.
운영 의지, 유저와의 소통, 서비스에 대한 책임감
이 세 가지 역시 함께 멈춰 있는 건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게임이 재밌습니다.
여전히 열심히 콘텐츠를 즐기고, 의뢰를 하고, 과금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는 한번 생각하고
초기부터 지금까지 이 게임을 즐겨온 유저들에게 명확히 답을 주셔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떠나는 유저들 만큼
남아 있는 유저들 역시 씰이라는 게임에 대해 많은 추억과 애정이 남아있습니다.
그에 대한 최소한의 설명과 답변 부탁드립니다.
* 내부 사정으로 언제까지 업데이트는 없을 예정입니다.
* 게임 서비스가 곧 종료될 겁니다.
뭐 어떤 답변이든 좋습니다. 우리는 잠수 이별을 원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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