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가 보류가 되었는데도 커뮤니티가 조용한게 신기합니다.
안녕하세요 오전에 업데이트 공지가 뜨고 상황을 지켜보다가 피자 한 판 먹고 문득 적고 싶은 글이 생겼네요.
타이니알 황금알 뭐 이런 관련해서 공지가 처음 떴을 때, 개인적으로는 삐까뻔쩍한 동물들을 더 많이 획득할 수 있다는 많은 기대감으로 가득 찼었는데요, 업데이트 직전에 갑작스러운 '보류' 공지 가 뜬 이후에 확 식었습니ㄷ.
그 이후 올라 온 공지는 명확한 사유 설명 없는 일방적인 통보나, 오락가락하는 후속 대처는
뭐랄까, 기만당했다는 느낌마저 주기에 충분해 보였는데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큰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커뮤니티는 생각보다 조용합니다. 유저수가 무슨 몇 백 명 몇 천명하는 하꼬 게임도 아닌데요. 그냥 조용하잖아요.
과연 유저들이 이번 사태에 만족해서 일까요…이건 말도 안되죠. 오히려 수많은 타사 게임들을 거치며 쌓아온 '학습된 무력감'의 발현이자, 글 몇 개 올려봐야 얻을게 없다는 실망감의 조용한 표출함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됩니다.
아마 많은 유저들은 이미 다른 수많은 게임들에서 '아무리 건의해봐야 쉽게는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여기저기서 경험했을겁니다. 그냥 산 꼭대기 올라가서 소리질러봐야 메아리만 울려퍼지잖아요.
한 번 심각하게 자문해보셨으면 합니다. 기대감을 '줬다 뺏는' 공지를 썼는데도 커뮤니티가 조용한 이유가 무엇일까…
이것저것 다양한 방식으로 업데이트 하는 것을 지켜보다가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조용히 사람들이 떠날지 우려가 되네요. 개발사도 아닌 사람이 뭘 그런걸 걱정하냐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마을 하나 운영해보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저는 이장님 탈주만 두번을 겪었는데 사람들 빠져나가는 속도가 정말 빨라요.
이미 엎질러진 변경 사항은 어쩔수 없습니다만
유저들이 왜 최초의 개편안을 환영했는지 그 본질을 파악하고,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신뢰 회복'의 결과물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그거 업데이트하신다고 해서 그동안 잘 열려있던 지갑 쉽게 안 닫힌단 말이예요.
곧 긴 기간의 명절이 다가옵니다. 다 같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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