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없는 게임이라 운영자가 글을 봐줄지 모르겠지만,
잘 만들어놓고 왜 망치는건지 모르겠어요. 돈들여서 만들고 서비스하면 더 잘되기를 바래야 하는거 아닙니까?
- 제가 생각할 때 큰 문제라고 할만한 포인트만 몇개 짚어봅니다.
- 1. 글로벌 런칭이라고 해놓고 선행출시한 국가와 동일서버로 묶어버린 것
- 이 게임 pvp(아레나)가 있는 게임이고, 필수적으로 해야되는 게임입니다.
- 당연히 서버를 나누어야지요. 제정신입니까. 한국사람이 어떤 사람인데 깔개로 던져주면 하고 싶겠습니까.
이 부분은 답이 없어요. 어떤 이유가 있었겠지만, 이 최종결정을 한 사람은 회사를 떠나세요. 그 판단력으로는 회사에 있으면 안됩니다.
회사 대표가 결정한 내용이면 제가 이 게임을 떠납니다. 그럼 미래는 없어요.
2. 홍보부족 및 유인부족
위는 같은 시기 출시한 일본쪽 순위표예요. 가장 핫했을때인 보름전에 250등 정도였고,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유저를 끌어올만한 이벤트가 부족하고, 어렵게 끌어온 유저가 계속 게임을 하게 하는 이벤트도 부족합니다.
성장재화를 뿌리는 관점에서 보면, 무슨무슨 게임이 1000 뽑을 주니 3000뽑을 주니 하는 광고가 있죠?
게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면 개소리인거 알겁니다. 3000번을 해도 쓰레기만 줄거잖아요.
근데 게임 잘 모르는 사람은 저런거에도 유인이 되서 들어온단 말이죠.
그런데 지금 우리게임 푸시이벤트로 뭐줍니까. 골드 1만? 흠…… 죽을래요? 아니면 일단 좀 맞을까요?
내 밑에 일하는 친구가 행동력 50, 골드 1만을 푸시로 주겠다고 하면 싸대기 바로 날라갔을겁니다.
구글에 갓레이드 검색하면 첫 런칭때 홍보기사밖에 없습니다. 스트리머 광고를 하시려면 런칭 전에 하셨어야죠.
런칭하기 전에 사전플레이로 스트리머들 써서 홍보하셨어야죠. 왜 이걸 모릅니까. 회사내에 게임하는 사람, 게임방송 보는 사람 없어요? 중년게이머 김실장 채널이라도 가 보세요. 런칭전에 광고하거나, 런칭과 동시에 광고해서 그 스트리머가 플레이중에 쿠폰 뿌리고 하는게 얼마나 많은 일인지요.
3. 성장재화 문제
이 게임 성장재화는 굉장히 빠듯하게 짜여 있어요. 여기저기서 가져온 다양한 시스템을 가지고 강해지는 방식입니다. 뭐.. 나쁘진 않아요. 초반에는 쉽게 강해질 수 있고, 나중에는 돈을 많이 들여서 깊이있게 강해지면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 커지니까요.
문제는 초반 안착 단계예요. 재화를 써서 성장을 초기화시키는데, 왜 환급률이 100%가 아닙니까.
경험치, 골드 70% 환급받아서 다른캐릭터 키우다가 더 좋은 캐릭터가 나와서 한번 더 환급하면, 최초의 경험치는 반토막이 나는겁니다.
즉, 캐릭터를 제대로 선택하지 못한 죄 or 좋은 캐릭터를 빨리 뽑지 못한 죄.
이 두가지 잘못으로 인해서 성장에 손해를 보는 구조가 되버립니다.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누구나 그렇게 느낄 부분입니다. 손해보고싶지 않기 때문에, 덱 편성이 강제되고 또 정체되는 구조입니다.
환급률은 100%로 가는게 맞아요. 많이 키웠을수록 다이아 많이 쓰게 하는건 좋은데, 환급률을 낮춘건 장점이 보이지 않는 요소입니다.
4. 공지사항 문제
이건 한숨도 안나옵니다.
요새 누가 이렇게 공지사항 씁니까. 20년된 온라인게임 운영하던 사람 데려와서 쓴 거 같아요.
요새는 테이블 깔끔하게 만들어서 어떤 요소가 어떻게 개선될 것이고, 우리 생각은 이렇다는 등의 미니 개발자노트가 공지사항에 담기는게 트렌드입니다.
캐릭터가 추가된다는데 무슨 캐릭터인지 알려주지도 않고 점검공지를 쓴다는게 많이 실망스러워요.
아래 링크는 이 게임보다 조금 더 일찍 서비스하고 있는 또다른망겜인 창세기전 모바일의 2월 6일자 공지입니다.
한번 읽어보시고 우리게임 공지랑 어떻게 다른지 느껴보세요
https://game.naver.com/lounge/theplayofgenesis/board/detail/3538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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