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평균체형 : 3~ 4m / 300~400kg
ㅣ먹이 : 과일
ㅣ주요 발견지역 : 더운 곳에서 주로 발견된다
ㅣ발견 가능 시기 : 사계절 내내 모든 시간에 발견된다
품종 | 속성 | 유형 |
후르츠 드래곤 | 불 / 땅 | 과일 드래곤 |
알
: 이 알은 과일같다.
과일을 닮은 알에선 달콤한 향기도 감돈다.

해치
: 선인장의 꽃을 닮았다.
통통하고 여린 복부는 꽃잎을 닮은 비늘로 보호한다.
비늘 사이사이 노란 장식이 늘어져 있다.
이 모습은 마치 선인장에서 나는 꽃을 닮아 있다.

해츨링
: 점점 익어가는 것 처럼 보인다.
비늘은 점점 단단해지고 색이 진해진다.
몸을 웅크려 이 단단해진 비늘로 몸을 보호하면
왠만한 적들은 이 갑옷을 뚫기 어려워한다.
꼬리 끝이 부풀어올라 달콤한 과일이 될 준비를 한다.

성체
: 마침내 크고 달콤한 과일이 열렸다.
색이 완전히 올라와 붉은빛을 띈다.
꼬리 끝에 달린 과일은 후르츠드래곤이 먹은 영양분이 응축된 것으로
건강할수록 맛이 좋고 거대한 과일을 맺는다.
과일을 다시 맺기까지 오래 걸리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테이머에게만 이 과일을 따는것을 허락한다고 한다.

스토리
모래가 흩날리는 메마른 땅이지만, 그렇다고 생명이 살지 않는 건 아니었다.
이 척박한 대지 위에도 바람을 타고 씨앗은 흩어지고, 땅 밑 깊은 곳에서는 물이 스며들며,
고요한 생명들이 조용히 숨을 쉬고 있었다.
후르츠 드래곤은 이 땅에 사는 생명 중 하나다.
온몸이 말라붙을 것 같은 사막과는 전혀 다른, 풍요롭고 이국적인 색을 띠고 있다.
그의 비늘은 익은 열대 과일처럼 선명한 색으로 빛나고, 꼬리 끝에는 둥그스름하고 탐스러운 과일이 하나씩 맺힌다.
그 과일은 보기만 해도 목이 마른 이들의 입에 침이 돌게 할 만큼 유혹적이었고, 실제로 맛이 좋고 영양가도 풍부해 오랜 시간 굶주린 자에게 생명의 끈을 이어주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후르츠 드래곤은 자신의 열매에 대해 확고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건 단순한 열매가 아닌, 황량한 대지에서도 자신이 피워낸 기적이었다.
그의 과일은 사막을 건너는 유목민들의 전설이 되었고,
탐욕스러운 도적들의 표적이 되었으며, 운 좋은 방랑자들에겐 한 끼의 구원이 되었다.
하지만 그런 관심은 곧 위협이 되었다.
어떤 테이머들은 후르츠 드래곤을 길들이려 했고,
상인들은 열매를 거래하려 했으며,
용병들은 그 열매를 뺏기 위해 무기를 들고 달려들었다.
그러나 후르츠 드래곤은 그리 만만한 존재가 아니었다.
깐깐하고, 고집스럽고, 무엇보다 자신이 신뢰하는 자에게만 열매를 허락하는 성격이었다.
아무리 배고프고, 아무리 다급하더라도 거짓과 욕심으로 다가오는 자에게는 꼬리를 내주지 않았다.
그는 느릿하게 움직이되, 날카로운 눈으로 사람의 마음을 꿰뚫었고, 작은 이의 정직함은 기억했으며,
손을 내밀기보다 등을 돌릴 줄 아는 존재였다.
때문에 오늘도, 누군가는 열매를 탐하며 드래곤의 뒤를 쫓고,
또 누군가는 아무 말 없이 드래곤과 함께 이 사막을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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